
글로벌 원료탄 시장에서 이번 주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가격 급락보다 거래 공백이다. 중국 제철소들이 중추절을 앞두고 필요한 물량을 상당 부분 확보한 뒤 신규 매수를 늦추면서 해상 원료탄 시장에서는 매수·매도자가 모두 다음 거래 시점을 10월 국경절 이후로 미루는 흐름이 강해졌다. 매수자는 중국 내 공급 회복과 제철소 적자를 근거로 더 낮은 가격을 요구하지만, 매도자는 연휴 뒤 중국 수요가 돌아올 가능성을 보고 오퍼를 크게 낮추지 않고 있다.
| 지표 | 9월 21일 | 최근 | 변화 |
|---|---|---|---|
| 프리미엄 저휘발 강점결탄 FOB 호주 | 277.50달러/톤 | 273.60달러/톤(9월 25일) | -3.90달러 |
| 프리미엄 저휘발 강점결탄 CFR 중국 | 299.00달러/톤 | 296.00달러/톤(9월 25일) | -3.00달러 |
| 저휘발 강점결탄 FOB 호주 | 238.50달러/톤 | 233.60달러/톤(9월 25일) | -4.90달러 |
| 저휘발 강점결탄 CFR 중국 | 260.00달러/톤 | 256.00달러/톤(9월 25일) | -4.00달러 |
| DCE 원료탄 1월물 | 1,523위안/톤(225.67달러) | 1,509위안/톤(223.59달러, 9월 24일) | 주중 1,503위안까지 하락 |
가격보다 먼저 멈춘 것은 체결
9월 21일 해상 원료탄 시장은 중국 구매자의 낮은 비드와 매도자의 오퍼가 좁혀지지 않는 교착 상태였다. 일부 중국 구매자는 고정가격보다 지수 연동 거래를 선호했고, 인도 구매자도 낮은 제철소 마진과 높은 운임을 이유로 현물 조달에 서두르지 않았다. 25일 중국이 중추절 휴일에 들어간 뒤 유동성은 더 얇아졌다. 국경절 휴무가 10월 1~7일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중국향 시장은 신규 체결보다 오퍼 유지와 가격 탐색이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몽골 공급 우려가 받치고, 제철소 마진이 누른다
중국 원료탄 선물은 두 힘 사이에서 움직였다. DCE 1월물은 9월 21일 1,523위안/톤으로 반등했지만 22일 1,518.5위안, 23일 1,503위안으로 낮아진 뒤 24일 1,509위안으로 소폭 회복했다. 중추절과 국경절을 전후한 몽골산 석탄 통관 공백과 낮은 국경 재고가 하단을 받쳤지만, 완제품 가격이 원료비 상승을 흡수하지 못하면서 제철소가 추가 원료비 인상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이 상단을 제한했다.
중국 수입은 줄었어도 공급 기반은 넓다
중국의 8월 원료탄 수입은 1,307만톤으로 전월보다 4% 감소했지만 1~8월 누적은 9,355만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28.9% 늘었다. 8월 몽골산은 641만톤으로 전체의 49.1%를 차지했고 러시아산은 366만톤, 호주산은 164만톤이었다. 호주산은 전월보다 27.6% 줄었지만 캐나다와 인도네시아산은 각각 28.8%, 27.2% 늘어 공급선 다변화도 나타났다. 단기 통관 차질이 곧바로 구조적 부족으로 이어진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코크스는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다른 시장
중국에서는 원료탄 가격 조정으로 코크스업체 수익성이 개선되는 반면 제철소 수익성은 압박을 받아 코크스 가격 인하 논의가 이어졌다. 반대로 인도네시아에서는 가뭄에 따른 용수 제약으로 코크스 공급이 빠듯해 가격보다 실제 선적 가능 여부가 더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같은 코크스라도 중국은 제철소 마진이 가격을 누르고, 인도네시아는 생산 제약이 물량을 제한하는 상반된 구조다.
10월 첫 실거래가 방향을 정한다
국경절 이전에는 거래량 자체가 제한돼 호가만으로 시장 방향을 판단하기 어렵다. 연휴 뒤 중국 제철소가 빠르게 재입찰에 나서고 몽골산 통관 회복이 더디다면 호주산 프리미엄 원료탄의 하단이 다시 단단해질 수 있다. 반대로 중국 내 공급 회복이 확인되고 제철소 적자가 이어진다면 매수자의 할인 요구가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시장의 분기점은 연휴 뒤 첫 실수요가 어느 가격에 체결되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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