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30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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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스크랩] 10월 매입가 상승 압력…동부 수출 강세·가동률 80.5% 회복

미국 전기로 제철소 스크랩 야드와 항만·철도 물류 현장

미국 철스크랩 시장이 10월 정기 매입을 앞두고 노후재 중심의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9월 내수 구매가격은 주요 지역에서 대체로 보합을 유지했지만, 동부 수출가격이 2주 연속 오르고 터키향 성약이 400달러/톤 CFR을 웃돌면서 내수 공급업체의 판매 선택지가 넓어졌다. 여기에 미국 조강 가동률이 다시 80%대로 올라서면서 제강사의 원료 수요가 직전 주보다 회복된 점도 가격 하단을 받치고 있다.


시장 자료에 따르면 9월 25일 기준 미국 중서부 제강사 인도가격은 No.1 부셸링이 470달러/long ton, 슈레디드가 415달러/long ton, 후판·구조물 스크랩이 410달러/long ton, HMS가 360달러/long ton 수준이다. 철강정보원 기준에 맞춰 long ton 가격을 short ton과 metric ton으로 환산하면 아래와 같다.


품목·지역원기준short ton 환산metric ton 환산
No.1 부셸링·중서부 인도$470/long ton$420/st$463/mt
슈레디드·중서부 인도$415/long ton$371/st$408/mt
후판·구조물 스크랩·중서부 인도$410/long ton$366/st$404/mt
HMS·중서부 인도$360/long ton$321/st$354/mt
No.1 부셸링·남동부 인도$455/long ton$406/st$448/mt
슈레디드·남동부 인도$415/long ton$371/st$408/mt
후판·구조물 스크랩·남동부 인도$395/long ton$353/st$389/mt
HMS·남동부 인도$365/long ton$326/st$359/mt


현재 가격 구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프라임 스크랩과 HMS 사이의 큰 격차다. 중서부 기준 부셸링과 HMS의 차이는 long ton당 110달러에 달한다. 공급업체들은 이 격차가 10월 매입에서 노후재 가격을 끌어올리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중서부 노후재가 long ton당 20달러 안팎, 수출시장과 더 가까운 남동부는 그 이상의 상승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는 아직 정기 매입 체결가격이 아니라 10월 협상을 앞둔 시장 기대라는 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동부 수출 상승, 서부는 정체…지역별 조달 압력 차별화

수출시장은 미국 내수보다 먼저 움직였다. 뉴욕 FOB HMS 1&2(80:20) 지표는 9월 16일 344.17달러/톤에서 23일 349달러/톤으로 올랐고, 같은 기간 슈레디드는 364.17달러에서 369달러/톤으로 상승했다. 터키향 미국산 HMS 1&2(80:20)는 9월 하순 402~404달러/톤 CFR 수준까지 올라 9월 초 380달러 안팎에서 빠르게 높아졌다. 반면 로스앤젤레스 FOB HMS 지표는 315.50달러/톤에서 움직이지 않아 동·서부 시장의 온도차가 뚜렷하다.


지표9월 중순최근변화
뉴욕 FOB HMS 1&2(80:20)$344.17/mt$349/mt+$4.83
뉴욕 FOB 슈레디드$364.17/mt$369/mt+$4.83
로스앤젤레스 FOB HMS 1&2(80:20)$315.50/mt$315.50/mt보합
미 동부산 HMS 1&2(80:20) 터키향9월 초 약 $380/mt CFR$402~404/mt CFR약 +$22~24


동부 수출 강세는 미국 제강사와 수출업체 사이의 원료 확보 경쟁을 강화한다. 특히 HMS와 슈레디드처럼 수출 전환이 쉬운 등급은 국내 제강사가 가격을 낮게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반대로 서부는 신규 벌크 성약이 뜸해 수출이 내수 가격을 밀어 올리는 힘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10월 미국 스크랩 가격을 하나의 방향으로 보기보다 동부·남동부와 서부의 상승 강도를 나눠 봐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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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 가동률 80.5% 회복…정비는 상승폭 제한 변수

미국철강협회(AISI)에 따르면 9월 26일 종료 주간 미국 조강 생산은 184만5천 short ton, 가동률은 80.5%로 집계됐다. 전주 178만5천 short ton, 77.9%에서 생산은 3.4% 늘었고 가동률도 2.6%포인트 반등했다. 연초 이후 누계 생산은 7,016만6천 short ton으로 전년 동기보다 5.3% 많다. 스크랩 소비 기반 자체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의미다.


다만 10월에는 일부 전기로 제철소의 정비가 예정돼 있어 모든 등급의 수요가 동시에 강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정비로 프라임 스크랩 소비가 일시적으로 줄 수 있는 반면, 동부 수출이 계속 강하면 HMS·슈레디드 등 노후재는 별도로 타이트해질 수 있다. 공급업체 입장에서는 프라임과 노후재를 같은 폭으로 올리기보다 품목별 수급을 반영한 차별화 전략이 유리한 구간이다.


완제품 가격이 원료 인상 흡수 여력 제공

완제품 쪽에서는 중서부 열연 가격이 9월 25일 주간 1,240달러/short ton EXW 인디애나 수준으로 전주보다 10달러 올랐다. metric ton 환산으로는 약 1,367달러/톤이다. 미국의 8월 철강 수입은 234만6천 short ton으로 전월보다 3.4% 늘었지만, 1~8월 누계는 전년 동기보다 15.1% 감소했다. 완제품 수입 감소와 높은 내수가격은 제강사가 일정 수준의 원료비 상승을 흡수할 여지를 제공한다.


따라서 10월 미국 스크랩 시장의 핵심은 ‘전면적인 급등’보다 ‘노후재 중심의 재가격화’에 가깝다. 동부 수출업체가 터키향 성약을 계속 확보하고 AISI 가동률이 80% 안팎을 유지한다면 HMS·슈레디드 가격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제철소 정비가 길어지거나 터키의 추가 매수가 둔화되면 프라임 스크랩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 제강사는 월초 물량을 한꺼번에 추격하기보다 필수 물량을 우선 확보하고, 공급업체는 수출대체가격과 지역별 수집량을 기준으로 오퍼를 나눠 제시하는 전략이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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