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조강 생산이 8월 다시 감소했다. 세계철강협회(worldsteel)에 보고하는 70개 주요 생산국의 8월 조강 생산량은 1억4,420만톤으로 전년 동월보다 1.2% 줄었다. 감소의 중심은 중국이었다. 중국 생산량이 3.7% 줄어든 반면 인도, 미국, 한국, 베트남은 증가해 글로벌 전체 감소폭을 일부 상쇄했다. 세계 철강 공급이 일제히 줄어드는 감산 국면이라기보다 지역별 원가와 수요 여건에 따라 생산 방향이 갈리는 구조다.
- 세계 8월 조강 1억4,420만톤,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
- 중국 7,461만톤,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
- 인도 +4.6%, 미국 +3.0%, 베트남 +36.4%로 증산 지속
중국 감소가 세계 감소폭보다 컸다
중국의 8월 조강 생산은 7,461만톤으로 전년 동월보다 3.7%, 전월보다 약 3% 감소했다. 원료탄 가격 상승과 완제품 수요 부진으로 제철소 마진이 악화된 점이 생산 축소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중국의 전년 동월 대비 감소량은 약 290만톤으로, 세계 전체 순감소량 약 180만톤보다 크다. 다른 지역의 증산이 중국 감소분의 상당 부분을 상쇄했다는 뜻이다.
| 지역·국가 | 8월 생산량 | 전년 동월 대비 |
|---|---|---|
| 세계 | 1억4,420만톤 | -1.2% |
| 아시아·오세아니아 | 1억670만톤 | -1.4% |
| 중국 | 7,461만톤 | -3.7% |
| 인도 | 1,480만톤 | +4.6% |
| 일본 | 670만톤 | +0.4% |
| 한국 | 540만톤 | +2.6% |
| 베트남 | 270만톤 | +36.4% |
| 북미 | 940만톤 | +3.9% |
| 미국 | 730만톤 | +3.0% |
| EU 27개국 | 890만톤 | -1.0% |
| CIS권 | 630만톤 | -5.6% |
인도·미국·베트남은 중국과 반대 방향
인도는 1,480만톤으로 4.6% 증가했고 미국은 730만톤으로 3.0% 늘었다. 베트남은 270만톤으로 36.4% 급증했다. 한국도 540만톤으로 2.6% 증가했다. 중국의 감산이 곧바로 글로벌 공급 긴축을 뜻하지 않는 이유다. 성장 지역에서는 신규 설비, 내수 인프라 투자와 수출 기회를 바탕으로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1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생산 증가세를 이어가며 2022년 이후 8월 기준 가장 높은 생산량을 기록했다. 베트남도 연초 이후 높은 증산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CIS권은 5.6% 감소했고 EU도 1.0% 줄어 유럽과 일부 구소련권은 상대적으로 약한 수요와 설비 제약의 영향을 받고 있다.
원료시장도 지역별 수요가 갈린다
글로벌 조강 생산이 줄었다고 철광석과 스크랩 수요가 일률적으로 약해지는 것은 아니다. 중국의 고로 생산 감소는 철광석 수요 상단을 제한하지만 인도와 베트남의 증산은 아시아 원료 수요를 보완한다. 미국의 생산 증가와 높은 전기로 비중은 북미 스크랩 수요에 지지 요인이다. 철강 원료 트레이더는 세계 총량보다 지역별 생산 믹스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한국 철강업계가 볼 점
한국은 조강 생산이 전년보다 늘었지만 자동차 등 일부 수요산업은 8월 조업일 감소와 파업 영향으로 약했다. 생산 증가가 곧바로 내수 수요 강세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수출이 생산을 얼마나 흡수하는지, 중국의 감산이 아시아 수출가격 안정으로 이어지는지 여부가 국내 가격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관전 포인트
9월 이후 중국이 생산을 더 줄이는지, 인도·베트남의 증산 속도가 유지되는지, 미국 설비 정비 이후 생산이 회복하는지가 핵심이다. 글로벌 철강 공급은 현재 ‘동반 감산’보다 중국의 감소와 성장지역의 증산이 맞서는 재편 국면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출처: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시장 및 해외 산업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