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1일 (화)

중국 철강시장, 선물 약세에 현물 10위안 하락…수요 체력 우려 재부상 (7/20)

철근·열연 선물 0.8% 안팎 동반 하락
탕산 빌렛 2,990위안, 주요 철강재 10위안 조정
슬래브 수출 확대·남부 전기로 감산이 가격 하단 지지



중국 철강시장이 새로운 주를 약세로 출발했다. 철강사 감산과 사회재고 증가세 둔화가 가격 하단을 받치고 있지만, 실수요 회복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투기적 매수까지 줄면서 선물과 현물이 나란히 조정을 받았다.


7월 20일 중국 선물시장에서 10월물 철근은 전 거래일보다 0.77% 하락한 톤당 3,096위안에 마감했다. 같은 만기의 열연강판도 0.84% 내린 3,298위안을 기록했다. 철광석은 0.39%, 코크스는 1.53% 하락했으며, 원료탄만 0.55% 상승해 원료별 흐름이 엇갈렸다.


선물시장에서는 원월물을 중심으로 포지션 축소가 나타났다. 여름철 수요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확대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적극적인 방향성 매매보다 위험 노출을 줄이는 쪽으로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크스 가격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점은 제철소의 원료 구매 강도가 약화될 가능성을 반영한다.


현물시장도 대부분 톤당 10위안씩 하락했다. 탕산 철근은 3,110위안, 상하이 철근은 3,140위안으로 각각 10위안 내렸다. 열연강판은 탕산이 3,240위안, 상하이가 3,330위안으로 역시 10위안씩 조정됐다.


탕산 빌렛 현물가격은 톤당 2,990위안으로 전일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별도로 집계되는 중국 내 빌렛 종합지수는 10위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산정 시점과 거래 기준이 다른 만큼, 빌렛 시장 전반은 보합이라기보다 약보합에 가까운 흐름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


사회재고가 더 이상 빠르게 늘지 않고 철강사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의 완충 장치다. 남부 지역에서는 채산성 악화로 전기로 제강사의 가동 중단과 감산이 늘고 있다. 철근 공급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요인이지만, 현재로서는 수요 회복보다 손실을 줄이기 위한 수동적 감산 성격이 강하다.


중국 대형 유통상들은 재고 증가세가 멈춘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적극적인 재고 확충에는 나서지 않는 분위기다. 건설현장의 구매가 필요한 물량 중심으로 제한되고 있어, 가격 반등 시 추격 매수보다 보유재고 판매가 먼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수출시장에서는 신규 주간 거래가 시작됐지만, 오퍼와 거래 분위기에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중국 철강재 수출지수는 톤당 2~3달러 하락했다. 반면 6월 중국의 슬래브 수출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일부 철강사가 내수 판매 물량을 수출로 전환한 정황이 확인됐다.


수출 트레이더들은 슬래브 수출 확대가 중국 내 반제품 공급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완제품 수출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수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보다는 내수 부진을 보완하기 위한 물량 소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단기적으로 중국 철강시장은 감산과 재고 안정이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실수요 부진이 상단을 제한하는 약세 박스권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사회재고가 실제 감소세로 전환하는지, 남부 전기로 감산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지, 수출 물량 전환이 판재류와 반제품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다.


중국 현물가격

지역품목현물가격(위안/톤)일일 변동(위안)환산가격(달러/톤)
탕산빌렛2,9900439
탕산철근3,110-10457
상하이철근3,140-10461
탕산열연강판3,240-10476
상하이열연강판3,330-10489


중국 철강·원료 선물가격

품목계약월선물가격(위안/톤)등락률환산가격(달러/톤)
철근2026년 10월3,096-0.77%455
열연강판2026년 10월3,298-0.84%484
철광석2026년 9월758-0.39%111
원료탄2026년 9월1,272+0.55%187
코크스2026년 9월1,840-1.53%270

※ 환산 기준은 1달러=6.81위안을 적용했으며 소수점 이하는 반올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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