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4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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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간광은 내리고 FeMo·FeV는 올랐다…합금철 시장, ‘원료보다 지역 수요’가 갈랐다

합금철 원료와 포장 제품을 보관·출하하는 흐린 날의 산업 야드와 물류 작업 현장

글로벌 합금철 시장의 가격 신호가 한 방향으로 모이지 않고 있다. 망간광 가격은 중국 도착 기준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일본향 실리코망간, 아시아향 페로몰리브덴, 유럽 페로바나듐은 오히려 강해졌다. 몰리브덴 산화물 현물은 소폭 낮아졌는데도 페로몰리브덴 가격은 주요 지역에서 상승했다. 원료 가격만으로 완제품 합금철의 방향을 설명하기 어려운 장세가 뚜렷해진 셈이다.


이번 주 흐름은 ‘합금철 전반의 수요가 강해졌다’기보다 품목과 지역별 재고, 즉시 조달 가능성, 전환비용과 구매 시점이 가격을 가르는 국면으로 해석하는 편이 타당하다. 미국 조강 생산이 최근 주간 기준으로 감소한 점도 광범위한 철강 수요 확장이 합금철 가격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상황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원료는 약한데 합금철은 오른 품목이 늘었다

품목기준가격최근 변화
망간광 44% MnCIF 톈진4.75달러/dmtu0.02달러 하락
망간광 36% MnCIF 톈진4.20달러/dmtu0.05달러 하락
실리코망간 65% MnCIF 일본910~920달러/톤평가 범위 하단 5달러·상단 10달러 상승
차지크롬 48~52%CIF 중국93~96센트/lb평가 범위 2~4센트 상승
몰리브덴 산화물딜러 현물33.625달러/lb Mo0.10달러 하락
페로몰리브덴 60%CIF 아시아77.30~77.60달러/kg평가 범위 0.70·0.50달러 상승
페로몰리브덴 65%유럽76.75~77.02달러/kg평가 범위 약 1.01~1.17달러 상승
페로바나듐유럽25.50~26.00달러/kg평가 범위 0.55~0.95달러 상승


망간계가 가장 선명하다. 44% 망간광의 중국 도착가격은 4.75달러/dmtu, 36%는 4.20달러/dmtu로 각각 낮아졌다. 반면 65% 실리코망간의 일본 도착가격은 910~920달러/톤으로 평가 범위가 상승했다. 원광 가격 약세가 곧바로 합금철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여기에는 광석 자체의 가격보다 제련비와 전력비, 합금철 재고 수준, 인도 가능한 물량의 지역 차이가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원자료에서 모든 비용 항목의 변화를 정량적으로 제시한 것은 아니므로, 현재 확인 가능한 사실은 ‘원료와 합금철의 가격 방향이 분리됐다’는 점까지다. 철강정보원은 이 괴리를 단기 조달시장의 지역 차별화 신호로 본다.


몰리브덴은 산화물 약세, FeMo 강세…가공단계에서 가격차 확대

몰리브덴 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9월 17일 몰리브덴 산화물 딜러 가격은 33.625달러/lb Mo로 전일보다 0.10달러 낮아졌다. 아시아 구매자들이 높은 가격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그러나 같은 시점 페로몰리브덴은 아시아 CIF 77.30~77.60달러/kg, 유럽 76.75~77.02달러/kg로 평가 범위가 상승했다. 산화물 가격이 한 차례 숨을 고르는 동안 제강사가 실제 투입하는 합금철 가격은 오르는 모습이다. 이는 산화물 가격 자체보다 페로몰리브덴 전환·재고·즉시 공급 여건이 단기 가격 형성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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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주간 기사에서 몰리브덴은 34달러 문턱과 스테인리스 수요의 지역별 차이를 중심으로 다뤘다. 이번에는 가격 수준 자체보다 원료와 합금철 사이의 방향 차이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같은 몰리브덴 체인에서도 원료를 먼저 사는 구매자와 합금철을 바로 투입해야 하는 제강사의 가격 체감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페로바나듐·차지크롬도 지역별 강세…‘합금철 전체 상승’으로 읽기는 이르다

유럽 페로바나듐은 25.50~26.00달러/kg로 평가 범위가 높아졌고, 중국 도착 차지크롬은 93~96센트/lb로 올라섰다. 반면 망간광은 약세였고 몰리브덴 산화물도 소폭 조정을 받았다. 합금철을 하나의 가격 방향으로 묶기 어려운 이유다.


수요 측에서도 일방적인 강세 신호는 확인되지 않는다. 미국철강협회 기준 9월 19일 종료 주간 미국 조강 생산은 178만5,000 net ton으로 전주 190만 net ton보다 6.1% 감소했고 설비 가동률도 82.3%에서 77.9%로 낮아졌다. 전년 동기보다 생산은 0.6% 많지만, 최근 한 주의 하락폭만 보면 적어도 미국 철강 생산 확대가 합금철 전반의 강세를 설명하는 상황은 아니다.


따라서 최근 일부 합금철 가격 상승은 광범위한 철강 경기 회복보다 지역별 구매 시점과 가용 재고, 품목별 공급 여건에 더 가깝게 연결돼 있다고 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특히 합금철은 절대 거래량이 크지 않은 시장이 많아 소수의 구매·판매 의사 변화가 현물가격에 빠르게 반영될 수 있다.


다음 확인점은 ‘원료-합금철 스프레드’의 지속 여부

향후 시장에서 확인해야 할 핵심은 세 가지다. 첫째, 중국 망간광 약세가 실제 실리코망간 생산원가와 오퍼 하락으로 이어지는지다. 둘째, 몰리브덴 산화물 조정에도 아시아·유럽 페로몰리브덴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지다. 셋째, 페로바나듐과 차지크롬의 지역별 강세가 신규 주문과 재고 보충에 의해 이어지는지 여부다.


합금철 시장은 지금 원료가격을 따라 움직이는 단순한 비용 연동 장세보다 지역별 현물 수급이 가격을 결정하는 장세에 가깝다. 제철소와 제강사 입장에서는 원료 지표의 방향만 볼 것이 아니라 실제 구매 가능한 합금철 오퍼와 납기, 재고를 함께 확인해야 하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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