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1일 (화)

글로벌 반제품시장 약세…아시아산 슬래브 하락, 빌렛은 공급 차질이 하단 지지

글로벌 반제품시장은 완제품 수요 부진으로 아시아산 빌렛과 슬래브가 약세를 보였다. 

중국·인도네시아산의 가격경쟁이 상단을 제한하는 가운데 러시아 수출 감소와 이란의 물류 차질은 빌렛가격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글로벌 철강 반제품시장은 완제품 수요 부진과 계절적 비수기로 약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슬래브는 열연 수요 감소로 하락했고, 빌렛은 중국·인도네시아 공급사의 가격경쟁에도 동남아시아 구매가 살아나지 않아 보합권에 머물렀다.

다만 러시아의 수출물량 감소와 이란의 에너지·물류 차질은 빌렛가격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에서는 수입 빌렛이 현지산보다 저렴해 수입 검토가 이어졌다.


주요 반제품 가격

품목·지역가격조건
중국산 빌렛약 460달러/톤FOB
동남아 수입 빌렛475~480달러/톤CFR
인도산 빌렛450~458달러/톤FOB
흑해산 빌렛464~468달러/톤FOB
이란산 빌렛405~410달러/톤FOB
튀르키예 수입 빌렛500~515달러/톤CFR
중국산 슬래브470~488달러/톤FOB
인도네시아산 슬래브470~475달러/톤FOB
동·동남아 수입 슬래브480~495달러/톤CFR
브라질산 슬래브575~590달러/톤FOB

자료:  7월 10~17일 기준


아시아, 오퍼와 구매가격 격차 지속

중국산 3SP 빌렛은 톤당 460달러 FOB, 인도네시아산은 465달러 FOB에 제시됐다. 그러나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의 수입 오퍼가 480~485달러 CFR인 데 비해 구매 희망가격은 470달러에 머물렀다.

우기와 건설경기 둔화로 리롤러들이 필요한 물량만 구매하면서 오퍼와 구매가격 사이에 10~20달러의 격차가 발생했다. 필리핀 수입 빌렛 지표는 톤당 475~480달러 CFR에서 보합을 유지했다.

슬래브는 빌렛보다 약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산은 톤당 470~488달러 FOB로 6월 초보다 12~20달러 하락했다. 인도네시아산은 약 475달러 FOB로 한 달 전보다 35달러 낮아졌다.

인도네시아산 슬래브 3만 톤은 유럽향으로 톤당 470달러 FOB에 거래됐다. 이는 운임을 반영할 경우 이탈리아 도착 기준 약 540~550달러 CFR에 해당한다.


CIS·이란, 공급 감소와 물류 차질

흑해산 빌렛은 톤당 464~468달러 FOB에 형성됐다. 러시아 내수 철근 수요가 비교적 견조하고 수출 가능 물량도 많지 않아 추가 하락 여지는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러시아의 6월 사각 빌렛 수출은 23만1,000톤으로 전년 동월보다 38% 감소했다. 러시아산 빌렛 4만 톤이 튀르키예에 490달러 CIF로 거래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란산 빌렛은 405~410달러 FOB로 가장 저렴하지만 호르무즈해협의 운항 제한과 에너지 부족으로 정상적인 공급이 어렵다. 일부 제철소와 제강소는 전력 부족으로 주 2~3일 생산을 중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수입 빌렛의 원가 경쟁력 부각

사우디아라비아산 빌렛은 톤당 580~585달러 EXW에 형성된 반면 인도네시아산 수입 오퍼는 약 530달러 CFR다. 수입재가 현지산보다 50~75달러 저렴해 사우디 리롤러들의 수입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 빌렛시장가격
현지산 빌렛580~585달러/톤 EXW
인도네시아산 오퍼약 530달러/톤 CFR
수입재 구매 희망가격505~510달러/톤 CFR



튀르키예 내수 빌렛은 515~530달러 EXW, 수입재는 500~515달러 CFR다. 중국산 오퍼는 510~515달러 CFR로 구매자가 수용하기 어려웠지만 러시아산은 현지 생산보다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튀르키예, 슬래브 수입 줄이고 자국 생산 확대

튀르키예의 1~5월 슬래브 수입은 126만8,1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23.6% 감소했다. 반면 국내 슬래브 생산은 670만 톤으로 19.8% 증가했다.


튀르키예 슬래브2026년 1~5월전년 대비
수입126만8,100톤-23.6%
국내 생산670만 톤+19.8%

자료: 튀르키예 통계청·튀르키예철강생산자협회

튀르키예 판재류 철강사들이 자국산 슬래브 사용을 확대하면서 러시아와 아시아산 수입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다.


전망

슬래브는 아시아 열연 수요 부진과 저가 수출물량으로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이탈리아의 구매 재개와 홍해 운임 상승 여부가 실제 거래가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빌렛은 중국·인도네시아산이 가격 상단을 제한하는 반면 러시아의 수출 감소와 이란의 공급 차질이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톤당 475~480달러 CFR가 단기적인 거래 기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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