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철근시장은 여름휴가 이후 거래가 재개됐지만 가격 상승과 실수요 회복이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는 높은 전력비와 생산비가 가격 하단을 받치면서 12mm 철근이 톤당 720유로 EXW에서 버티고 있고, 스페인은 725~730유로 EXW까지 높아졌지만 대형 수요가의 선구매가 끝나 현물 거래는 여전히 조용하다.
- 이탈리아 B450C 12mm 철근 720유로/톤 EXW로 보합
- 스페인 B500SD 12mm 철근 725~730유로/톤 EXW
- 가격은 높아졌지만 구매는 필요물량 중심, 10월 수요가 다음 분기점
이탈리아 철근 720유로…전력비가 추가 하락 막아
이탈리아 철근의 이번 주 거래 가능 가격은 베이스 기준 톤당 460유로 EXW이며 12mm B450C 완제품 기준으로는 약 720유로 EXW다. 9월 17일 ECB 환율을 적용하면 각각 약 528달러와 827달러 수준이다. 수요는 강하지 않지만 제강사들은 높은 전력비와 원료비 부담 때문에 추가 할인에 소극적이다.
| 시장 | 품목·규격 | 가격 | 달러 환산 | 조건 |
|---|---|---|---|---|
| 이탈리아 | 철근 베이스 | 460유로/톤 | 약 528달러/톤 | EXW |
| 이탈리아 | B450C 12mm 철근 | 720유로/톤 | 약 827달러/톤 | EXW |
| 스페인 | B500SD 12mm 철근 | 725~730유로/톤 | 약 832~838달러/톤 | EXW |
| 독일 | 12·32mm 철근 지표 | 650유로/톤 | 약 746달러/톤 | CPT |
독일의 650유로 CPT 지표는 운송조건이 달라 이탈리아·스페인 EXW 가격과 직접 비교할 수 없지만, 유럽 주요 시장의 철근 가격대가 여전히 높은 생산비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페인은 가격 올랐지만 대형 수요가 구매 완료
스페인에서는 12mm B500SD 철근이 725~730유로 EXW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강사들이 휴가 이후 가격을 올렸지만 주요 대형 수요가가 필요한 물량을 상당 부분 확보한 뒤라 신규 주문은 제한적이다. 중소 구매자는 재고를 크게 늘리기보다 출고에 맞춰 필요한 만큼만 사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수출은 휴가철 이후 소폭 회복됐지만 내수 가격을 강하게 끌어올릴 정도의 물량은 아니다. 가격 상승을 유지하려면 건설 프로젝트 발주와 실제 현장 투입이 뒤따라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높은 제강원가가 가격 하단을 지지하더라도 거래량 부족 때문에 추가 인상 속도는 제한될 수 있다.
제강사와 유통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구간
전기로 제강사는 전력비와 스크랩 가격을 판매가격에 반영해야 마진을 지킬 수 있다. 반면 유통업체는 높은 가격에 재고를 늘린 뒤 수요가 따라오지 않을 위험을 경계한다. 건설 수요가는 프로젝트 일정에 맞춘 분할 구매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현재 유럽 철근시장은 ‘원가가 가격을 받치지만 수요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전형적인 줄다리기 국면이다.
10월 들어 휴가 이후 건설활동이 실제로 회복되는지, 스크랩·전력비가 추가 상승하는지, 스페인 수출 주문이 지속되는지가 다음 방향을 결정할 변수다. 가격보다 체결량과 납기 변화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출처: 시장 및 해외 산업자료 종합, EC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