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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스크랩] 간토 입찰 4만8,133엔…엔 강세에 일본산 달러 원가 상승, 한국은 선별 매수

[동북아-스크랩] 간토 입찰 4만8,133엔…엔 강세에 일본산 달러 원가 상승, 한국은 선별 매수

동북아 스크랩 시장은 일본의 엔화 표시 수출가격 약세와 달러 환산 조달비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본 간토철원협동조합의 9월 수출 입찰은 H2 2만톤이 4만8,133엔/톤 FAS에 낙찰돼 전월보다 953엔 낮아졌다. 그러나 실행 시점 환율인 1엔=0.00644533달러를 적용하면 약 310달러/톤으로, 엔화 강세가 달러 기준 하락 폭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 일본 H2 FOB 기준가격도 4만9,750엔/톤으로 유지돼 달러 환산 약 321달러/톤 수준이다.


일본 내수도 급격한 추가 하락보다는 관망 국면에 가깝다. 도쿄스틸 공식 구매가격 페이지에는 8월 26일 이후 새로운 가격 개정이 게시되지 않았다. 당시 공식 구매표의 일반급(一級)은 제철소·입고 방식에 따라 4만7,000~4만9,500엔/톤으로, 현재 환율 환산 약 303~319달러/톤이다. 수출 입찰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내수 구매가격이 추가로 밀리지 않은 것은 일본 공급업체가 무리하게 판매가격을 낮출 유인이 제한적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구분기준현지 가격·수량달러 환산변화
일본 수출H2 FOB49,750엔/톤321달러/톤보합
간토 수출입찰H2 FAS, 9월 계약48,133엔/톤, 2만톤310달러/톤전월 대비 -953엔
한국 수입일본 H2 CFR52,000~53,000엔/톤335~342달러/톤전월 대비 하락
한국 수입심해 HMS 1&2(80:20) CFR360~375달러/톤360~375달러/톤전월 대비 약 +10달러
한국 수입량7월 전체144,745톤-전월 대비 -23%
중국 유통가격철근, 9월 1~10일3,182.7위안/톤474달러/톤8월 하순 대비 +1.7%
중국 유통가격열연, 9월 1~10일3,351.6위안/톤499달러/톤8월 하순 대비 +0.8%
중국 선물SHFE 철근 1월물, 9월 10일3,146위안/톤469달러/톤전일 대비 -23위안


한국 제강사의 수입 태도는 아직 공격적인 재고 확충보다 선별 매수에 가깝다. 9월 초 일본 H2는 5만2,000~5만3,000엔/톤 CFR 한국이 거래 가능권으로 평가됐고 실제 거래도 5만2,000~5만2,500엔 수준에서 확인됐다. H1:H2 50:50 혼합재 3,000톤도 5만3,000엔 안팎에 성약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산 가격이 내려오자 매수 관심은 살아났지만, 국내 제강사의 재고가 비교적 충분하고 철근 마진이 약한 점이 구매 강도를 제한했다.


수입 물동량 역시 보수적인 조달 기조를 보여준다. 한국의 7월 스크랩 수입은 14만4,745톤으로 전월보다 약 23% 감소했다. 최대 공급국인 일본산은 10만3,303톤으로 전월 대비 약 30% 줄었고, 러시아산은 1만2,386톤으로 12.6% 증가했다. 이는 제강사가 일본산을 일괄적으로 추격하기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는 근거리 대체재와 국내 스크랩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구매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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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동북아 스크랩 가격의 상단을 제한하는 변수다. 9월 10일 중국 철근·열연 선물은 각각 23위안, 20위안 하락했고 철광석과 원료탄도 약세를 보였다. 제철소 손실이 확대되고 최종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원료 구매심리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9월 1~10일 유통가격은 철근 3,182.7위안/톤, 열연 3,351.6위안/톤으로 8월 하순보다 각각 1.7%, 0.8% 올랐다. 현물가격이 비용과 계절적 기대를 반영해 버티고 있지만 선물시장은 실제 수요 회복을 아직 확신하지 못하는 구조다.


이 같은 조합은 동북아 스크랩 가격이 단기간 한 방향으로 크게 움직이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일본에서는 엔화 강세가 수출업체의 달러 기준 가격 인하 여력을 줄이고 있고, 도쿄스틸도 추가 인하에 나서지 않았다. 반면 한국 제강사는 충분한 재고와 봉형강 마진 부담 때문에 수입재를 서둘러 따라갈 이유가 크지 않다. 중국 역시 제철소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는 한 역내 원료 수요를 강하게 끌어올리기 어렵다.


향후 시장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도쿄스틸의 다음 구매가격 조정이다. 8월 26일 이후 동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을 다시 낮추면 일본 수출 오퍼의 하단도 내려갈 수 있다. 반대로 한국 제강사가 정비 종료와 계절적 수요 회복을 이유로 수입 구매를 확대하면 현재 5만2,000~5만3,000엔 CFR 구간이 단기 바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서는 철근·열연 실수요 회복과 제철소 마진 개선 여부가 동북아 스크랩의 상단을 결정할 핵심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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