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스크랩] 튀르키예가 다시 끌어올린 해상 스크랩…미·유럽에서 아시아까지 상승 압력 확산](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a9b8f38b8131.91615226.png)
글로벌 해상 스크랩 시장의 방향키가 다시 튀르키예로 돌아왔다. 9월 둘째 주 후반부터 튀르키예 제강사들이 10월 선적분 확보에 속도를 내면서 미국·북유럽·발틱산 HMS 1&2(80:20) 거래가격이 일제히 한 단계 올라섰다. 완제품 철근 가격이 원료보다 빠르게 상승해 제강 마진이 개선된 데다, 운임 상승과 유럽의 타이트한 공급이 겹치면서 매도자 우위가 강해진 모습이다.
| 시장·품목 | 기준일 | 가격 | 변화·비고 |
|---|---|---|---|
| 북유럽산 HMS 1&2(80:20), 튀르키예 CFR | 9월 14일 | 384.93달러/톤 | 9월 9일 377.73달러에서 7.20달러 상승 |
| 미국산 HMS 1&2(80:20), 튀르키예 CFR | 9월 14일 | 389.65달러/톤 | 9월 9일 382.45달러에서 7.20달러 상승 |
| 미국 동부산 HMS 1&2(80:20) 실거래 | 9월 11일 | 395달러/톤 CFR | 직전 미국산 거래 대비 5달러 상승 |
| 일본 H2, 관동철원 수출입찰 | 9월 9일 | 48,113엔/톤 FAS(약 314달러) | 엔화 기준 전월보다 973엔 하락, 달러 환산은 약 6달러 상승 |
| 일본산 H2, 베트남 CFR | 9월 11일 | 360~370달러/톤 | 주간 평가 기준 6.5달러 상승 |
| 미국산 HMS 1&2(80:20), 대만 CFR | 9월 10일 | 332~334달러/톤 | 2달러 상승 |
| HMS 1&2(80:20), 인도 Nhava Sheva CFR | 9월 11일 | 355~380달러/톤 | 7.5달러 상승 |
| HMS 1&2(80:20), 방글라데시 CFR | 9월 10일 | 380~390달러/톤 | 보합권 |
튀르키예에서는 가격 상승의 배경이 단순한 원료 부족만은 아니다. 이스탄불·마르마라·이즈미르 권역의 철근 오퍼가 강해지면서 제강사들이 원료 상승분을 완제품에 전가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 9월 14일 기준 북유럽산과 미국산 지표는 9월 9일 대비 각각 7.20달러 상승했다. 미국 동부에서 튀르키예로 향하는 해상 운임도 톤당 약 45달러에서 50달러 수준으로 올라, 미국 수출업체가 400달러 CFR를 시험하려는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
유럽 공급선은 튀르키예의 재입고 수요를 이용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북유럽·영국·발틱산 HMS 거래가 381~390달러 CFR 범위에서 잇따랐고, 미국산의 프리미엄도 유지됐다. 유럽 내수 스크랩 시장은 국가별로 온도차가 있지만, 튀르키예향 수출가가 상승하면 항만 집하가격과 내륙 제강사 구매가격의 하단을 받치는 효과가 생긴다. 다만 유럽 자체 철강 수요가 강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어서, 튀르키예 구매가 잠시 멈출 경우 유럽 스크랩도 곧바로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동북아에서는 일본산 스크랩이 엔화 강세라는 변수와 맞물렸다. 관동철원 9월 수출입찰 낙찰가는 48,113엔/톤 FAS로 엔화 표시가격은 전월보다 낮았지만, 달러 환산가격은 오히려 높아졌다. 베트남 수입가는 일본산 H2가 360~370달러 CFR까지 올라섰고, 대만의 미국산 컨테이너 스크랩도 332~334달러 CFR로 상승했다. 즉 동북아·동남아 시장은 물량 부족보다 환율과 운임, 대체 공급선의 상대가격이 가격을 밀어 올리는 양상이다.
서남아·남아시아에서도 상승 압력이 확인된다. 인도 Nhava Sheva의 HMS 1&2(80:20)는 355~380달러 CFR, 슈레디드는 400달러를 웃도는 수준까지 높아졌다. 방글라데시 심해 스크랩은 380~390달러 CFR에서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일본산 입찰가격과 운임을 감안하면 하락 여지는 크지 않다. 제강사 입장에서는 스크랩 가격이 400달러에 접근할수록 수입 빌렛과 선철, DRI/HBI 등 대체 원료·반제품의 경제성을 다시 계산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튀르키예 HMS 1&2(80:20)의 400달러 CFR 안착 여부가 글로벌 스크랩의 심리적 분기점이다. 철근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동안에는 제강사 구매가 이어질 수 있지만, 완제품 수요가 뒤따르지 못하면 원료 상승폭을 일부 되돌릴 가능성도 있다. 한국·동남아 수입업체는 일본산과 미국산의 달러 환산가격, 해상운임, 튀르키예향 거래 속도를 함께 봐야 한다. 향후 1~2주 관전 포인트는 튀르키예의 추가 심해 카고 성약가, 일본 제강사의 국내 구매가격 조정, 베트남·인도 제강사의 대체 원료 선택이다.
시장 참여자별 대응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튀르키예 전기로 제강사는 400달러 CFR에 가까워지는 심해 스크랩을 철근·선재 판매가격에 얼마나 전가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고, 유럽 수출업체는 튀르키예 성약가와 자국 제강사 구매가격 간 격차를 활용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수출상은 엔화 강세가 달러 기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만큼 베트남·방글라데시 등 원거리 시장보다 국내 제강사 판매를 선택할 유인이 커질 수 있다. 동남아 제강사는 일본산 H2, 미국산 컨테이너 스크랩, 벌크 HMS의 조달단가를 선박 크기와 결제조건까지 포함해 비교해야 한다.
한국 시장에는 일본 수출가와 동남아 구매가격이 직접적인 기준선으로 작용한다. 일본 내수 구매가격이 수출가를 따라 오르면 한국 제강사의 일본산 스크랩 조달비도 높아질 수 있고, 반대로 튀르키예의 구매가 잠시 멈추면 유럽·미국산 오퍼가 완화되면서 아시아 시장의 상승 압력도 일부 줄어들 수 있다. 결국 이번 상승은 단순한 품귀보다 지역 간 가격차와 물류비가 연결된 흐름이라는 점에서 거래 타이밍 관리가 중요하다.
출처: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