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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베트남 고로 사고로 판재류 공급 변수 확대…인도·파키스탄은 높은 원료비에 수요는 신중

[동·남아] 베트남 고로 사고로 판재류 공급 변수 확대…인도·파키스탄은 높은 원료비에 수요는 신중

동남아와 남아시아 철강시장은 9월 초 원료비 상승과 공급 변수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빠르게 따라붙지 못하는 모습이다. 베트남에서는 Formosa Ha Tinh의 고로 설비 사고가 판재류 공급과 가격 발표 일정에 변수로 등장했고, 인도·파키스탄에서는 DRI와 빌렛·수입 스크랩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최종 수요와 결제 여건이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은 늘었지만 실수요가 이를 전부 흡수하지 못하는 구조다.


베트남 Formosa 고로 사고…가격 발표 연기

9월 4일 Formosa Ha Tinh의 제1고로에 연결된 열풍로 중 한 곳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화재도 조기에 진압됐지만 고로 가동은 일시 중단됐다. 해당 고로는 회사의 연간 700만톤 규모 용선 생산능력 가운데 절반과 연결된 핵심 설비다. 회사는 사고 이후 10~11월 내수 철강가격 발표를 미뤘다.


시장 영향은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수리기간과 실제 생산손실 규모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베트남 내 열연 공급에서 Formosa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가동 중단이 길어질 경우 현지 재고와 수입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9월 4일 베트남 2mm 열연 수입평가는 535달러/톤 CFR로 전일보다 2달러 올랐다. 공급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점에 중국·인도 등 역외 오퍼도 원가 상승 영향을 받고 있어 현지 구매자들의 조달 선택지가 넓지 않다.


지역품목·지표가격·수치조건변화출처
베트남열연 2mm535달러/톤CFR+2달러시장
인도DRI 펠릿 Fe 78%29,500~30,000루피/톤(약 312~317달러/톤)내수강세시장
인도빌렛46,000루피/톤(약 487달러/톤)Gandhi Dham 도착강세시장
파키스탄수입 슈레디드420달러/톤CFR Port Qasim주간 상승시장


인도는 DRI·빌렛 원가가 스크랩 하단 지지

인도에서는 국내 DRI와 빌렛 가격이 수입 스크랩 가격을 떠받치고 있다. Fe 78% DRI 펠릿은 29,500~30,000루피/톤, 빌렛은 약 46,000루피/톤 도착가격으로 평가됐다. 현지 스크랩 공급 부족도 수입재 선호를 지지한다. 그러나 개정된 선적전검사증명서(PSIC) 절차가 검사비와 행정비용을 높이면서 수입업체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유럽산 슈레디드 오퍼는 400달러 안팎까지 형성됐지만 일반 구매자들은 이보다 낮은 수준을 선호해 체결 속도는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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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은 더 뚜렷한 수요 제약을 받고 있다. 펀자브 지역 몬순과 결제 문제로 완제품 거래가 약하지만, 운임과 국제 스크랩 강세 때문에 수입 슈레디드 가격은 420달러 CFR 안팎까지 올랐다. 원료 가격이 올라 제강원가가 높아졌지만 철근과 봉형강 실수요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이 커질 수 있다.


지역별 공급 리스크와 구매력의 온도차가 핵심

베트남에서는 공급 리스크가 가격 상방 요인이고, 인도에서는 원료 대체재 간 가격관계가 스크랩 하단을 지지한다. 파키스탄은 높은 원료비를 완제품 가격에 전가하기 어려운 구조다. 동·남아 시장을 하나의 방향으로 묶기보다 국가별 재고와 생산차질, 금융·결제 여건, 수입 오퍼의 실제 체결 수준을 나눠 볼 필요가 있다. 단기 관전 포인트는 Formosa 제1고로의 복구 일정, 베트남 열연 재고, 인도 DRI·빌렛 가격, 파키스탄 철근 수요 회복 여부다.


시장 참여자별 영향

베트남 판재류 유통업체에는 Formosa의 실제 복구 일정이 가장 중요한 변수다. 가동 중단이 짧으면 재고 확대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수리가 길어지면 수입 열연 확보 경쟁이 빨라질 수 있다. 인도 전기로 제강사는 DRI와 수입 스크랩의 상대가격을 계속 비교해야 하며, PSIC 비용이 높아질수록 현지 DRI 사용 비중을 높이는 선택지가 유리해질 수 있다. 파키스탄 제강사와 유통업체는 높은 수입원가를 철근 판매가격에 전가하기 어려워 구매량을 최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동·남아 트레이더는 단순히 국제 원료가격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동일한 상승률을 적용하기보다, 국가별 가동률과 금융비용, 재고 회전기간을 함께 반영해야 한다.


같은 아시아권이라도 베트남은 공급 차질, 인도는 원료 대체관계, 파키스탄은 금융·결제 문제가 핵심이어서 구매전략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지역 통합 가격지표보다 실제 체결가격을 우선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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