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르키예의 금속원료 조달구조에서 DRI·HBI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HBI·DRI 수입은 전년 대비 51% 급증해 120만mt에 접근했고, 선철까지 포함한 금속원료 수입은 250만mt로 30% 가까이 늘었다. 특히 러시아산이 두 품목 모두에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면서 원료 공급망의 지역 집중도가 크게 높아졌다.
HBI·DRI 51.2% 급증, 선철도 15.9% 증가
튀르키예 통계청(TUIK)에 따르면 1~6월 금속원료 수입은 250만mt로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했다. 선철은 130만mt를 웃돌아 15.9% 늘었고, HBI·DRI는 약 120만mt로 51.2% 증가했다. 전기로 제강 비중이 높은 튀르키예에서 스크랩 이외의 금속원료 조달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러시아, 선철 88%·HBI/DRI 69.5% 점유
러시아산 선철 수입은 약 120만mt로 35.2% 증가했고 시장점유율은 75.6%에서 88.2%로 확대됐다. 우크라이나산은 8만3,200mt로 88.2% 늘어난 반면 카자흐스탄산은 2만900mt로 82.4% 감소했다. 이에 따라 CIS권이 튀르키예 선철 수입의 95.9%를 차지했다.
HBI·DRI에서는 변화가 더 극적이다. 러시아산 공급은 전년 3만7,600mt에서 80만9,400mt로 급증해 점유율이 4.9%에서 69.5%로 뛰었다. 미국은 15만5,200mt로 5.2% 감소했고, 말레이시아는 6만8,200mt를 공급했다. 베네수엘라산은 5만2,800mt로 37.3% 줄었다.
| 품목·공급국 | 2026년 상반기 | 전년 대비 | 점유율 |
|---|---|---|---|
| 금속원료 합계 | 250만mt | +29.9% | - |
| 선철 합계 | 130만mt 초과 | +15.9% | - |
| HBI·DRI 합계 | 약 120만mt | +51.2% | - |
| 러시아산 선철 | 약 120만mt | +35.2% | 88.2% |
| 러시아산 HBI·DRI | 80만9,400mt | 급증 | 69.5% |
| 미국산 HBI·DRI | 15만5,200mt | -5.2% | 자료 미제시 |
스크랩과 금속원료의 조합이 제강 원가 좌우
튀르키예 제강사 입장에서는 DRI·HBI와 선철 확보 확대가 스크랩 가격 변동에 대한 대응수단을 넓힐 수 있다. 다만 러시아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제재·결제·물류 변화가 원료 조달 안정성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HBI·DRI 공급선이 단기간에 러시아 중심으로 재편된 만큼,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공급 지속성이 핵심 관리 항목으로 부상한다.
단기적으로는 스크랩 CFR 가격과 러시아산 HBI·DRI 오퍼 간 상대가격, 흑해·지중해 물류 여건, 대체 공급국의 판매 가능 물량을 함께 봐야 한다. 금속원료 수입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튀르키예 전기로 제강사의 원료 믹스가 더 유연해질 수 있지만, 특정 공급국 집중은 새로운 리스크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