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3일 (월)

원료가 바닥 받치고 재고가 천장 눌렀다…중국 철강, 7월 둘째 주 ‘좁은 박스권’

철근·열연 소폭 반등에도 냉연·후판·수출시장 회복은 제한
감산 기대와 고재고 부담 충돌…철강사 가격 방어 본격화
열연 수출 485달러 FOB 부근서 저가 거래, 동남아 우기·중동 변수 지속




중국 철강시장은 7월 둘째 주에도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철광석과 코크스가 원가를 받치고 일부 철강사의 감산 계획이 하단을 지지했지만, 고온과 집중호우로 실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재고가 늘면서 가격이 위로 치고 나갈 동력도 부족했다.


결국 시장은 ‘수요가 약해 더 오르기 어렵고, 원가가 높아 크게 내리기도 어려운’ 좁은 박스권에 갇혔다. 철근과 열연은 전주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냉연은 약세를 이어갔고, 후판과 도금재·형강은 보합권을 유지했다. 수출시장에서는 중국산 열연과 빌렛 가격이 저점을 탐색한 뒤 안정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해외 구매자들의 추가 인하 요구는 계속됐다.


철근·열연 반등했지만 냉연은 하락…품목별 온도차 확대

7월 6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주요 도시 철근 평균가격은 톤당 3,325위안, 약 488달러로 전주보다 8위안 상승했다. 열연 평균가격도 톤당 3,310위안, 약 486달러로 4위안 올랐다. 상하이와 러충, 톈진 등 주요 시장에서는 열연 가격이 주간 기준 10위안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가격 상승이 실제 수요 회복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 철강 선물의 기술적 반등과 철광석 가격 상승, 감산 기대가 현물가격을 끌어올린 측면이 강했다. 고온과 폭우, 태풍 영향으로 건설현장과 제조업체의 조업이 제한되면서 실수요 구매는 여전히 필요한 물량만 확보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냉연은 상대적으로 더 약했다. 주요 도시 냉연 평균가격은 톤당 3,953위안, 약 581달러로 전주보다 19위안 하락했다. 열연과 냉연의 가격 차이도 좁아져 냉연업체와 유통상의 마진 부담이 커졌다. 자동차와 가전 등 주요 수요산업이 여름철 감산과 재고 조정에 들어간 데다, 최종 수요가들이 구매 시점을 늦추면서 냉연 가격의 반등력이 떨어졌다.


후판 평균가격은 톤당 3,609위안, 약 530달러로 보합권을 유지했다. 일반 구조용 후판 수요는 약했지만 선박용, 풍력용, 보일러·압력용기용 후판 주문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가격 하락을 일부 제한했다.


도금재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1.0mm 아연도금강판 평균가격은 톤당 4,086위안, 약 600달러로 전주보다 1위안 하락했다. 냉연 소재가격이 소폭 반등하고 철강사들이 추가 인하를 자제하면서 하락세는 멈췄지만, 건축용 자재와 제조업 수요가 약해 상승으로 전환되지는 못했다.



중국 주요 철강재 가격 동향

품목시장 기준가격달러 환산주간 변화시장 흐름
철근RMB 3,325/톤약 $488/톤+RMB 8감산 기대에 소폭 반등
열연RMB 3,310/톤약 $486/톤+RMB 4선물·원료 강세로 하단 지지
냉연RMB 3,953/톤약 $581/톤-RMB 19자동차·가전 수요 둔화
후판RMB 3,609/톤약 $530/톤보합일반재 약세, 고부가재 수요 방어
아연도금강판RMB 4,086/톤약 $600/톤-RMB 1가격 하락세 진정
H형강RMB 3,417/톤약 $502/톤+RMB 2비용 지지와 고재고 충돌
무방향성 전기강판RMB 4,700/톤약 $690/톤보합중저급재 약세, 고급재 견조
방향성 전기강판RMB 10,400/톤약 $1,527/톤보합제한적 거래 속 가격 유지
탕산 빌렛RMB 2,970/톤약 $436/톤+RMB 20~30저가 매수 후 상승 제한
화동 중량 스크랩RMB 1,930~2,070/톤약 $283~304/톤약세전기로 수요 부진

※ 달러 환산은 1달러=6.81위안을 적용했다. 가격과 증감 폭은 조사기관과 조사 시점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다. 



철근 감산에도 재고 증가…열연은 생산과 소비가 함께 늘어

철근은 생산 감소에도 재고가 늘었다. 주간 철근 생산량은 205만1,600톤으로 전주보다 11만3,600톤 감소했지만, 제철소 재고가 1만4,200톤, 유통재고가 8만7,700톤 증가해 전체 재고는 10만1,900톤 늘었다.


주간 명목소비량은 194만9,700톤으로 전주보다 15만500톤 감소했다. 생산 감소 속도가 수요 감소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재고가 다시 증가한 셈이다. 시장이 기대하는 감산이 실제로 확대되지 않는다면 철근가격의 상승 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열연은 철근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주간 생산량은 304만200톤으로 1만7,400톤 증가했고, 설비 가동률도 77.67%로 상승했다. 사회재고는 440만3,100톤으로 1만6,300톤 늘었지만, 주간 명목소비량도 302만3,900톤으로 9만1,000톤 증가했다.


소비가 다소 회복되면서 재고 증가 속도는 둔화됐으나, 열연 재고는 최근 3년 같은 기간보다 높은 수준이다. 일부 제철소가 열연 생산라인 정비와 감산 계획을 발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공급 부담을 해소할 만큼 생산이 줄지 않았다.


후판 생산량은 주간 212만3,400톤으로 4,400톤 감소했다. 다만 설비 가동률은 90.74%로 여전히 높았고 제철소 재고는 155만8,000톤으로 7,700톤 증가했다. 후판은 열연과 철근보다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철강사들이 생산을 크게 줄이지 않고 있다.


냉연 사회재고는 134만5,300톤으로 2,900톤 증가했다. 화동지역은 소폭 감소했지만 중남부 지역에서 재고가 늘었다. 제조업체의 구매가 위축된 상황에서 생산량이 충분히 조정되지 않으면서 냉연 유통시장의 재고 소진 속도도 느려지고 있다.



주요 품목 수급지표

품목생산재고명목소비·출하해석
철근205.16만 톤, -11.36만 톤총재고 +10.19만 톤194.97만 톤, -15.05만 톤감산보다 수요 감소가 더 빠름
열연304.02만 톤, +1.74만 톤사회재고 440.31만 톤, +1.63만 톤302.39만 톤, +9.10만 톤소비 개선에도 고재고 지속
후판212.34만 톤, -0.44만 톤제철소 재고 155.80만 톤, +0.77만 톤제한적높은 가동률이 가격 부담
냉연자료 제한사회재고 134.53만 톤, +0.29만 톤제조업 구매 부진가격 반등 동력 부족
빌렛공급 충분창고재고 206.29만 톤, -12.37만 톤저가 거래 중심재고 감소가 가격 하단 지지



철광석 강세와 코크스 동결…원가는 여전히 가격 하단 지지

철광석 현물시장은 주간 기준 소폭 강세를 보였다. 해외 광산 파업 가능성과 해상운임 상승, 중국 항만 재고 감소가 가격을 지지했다. 탕산지역 PB분광 거래가격은 톤당 710위안, 약 104달러 수준까지 형성됐다.


고로사의 용선 생산량은 조사대상 기준 하루 241만3,000톤으로 전주보다 1만9,800톤 감소했다. 북부지역 제철소의 정비와 수익성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제철소들은 철광석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하면서도 완제품 판매가 부진해 적극적으로 재고를 확대하지는 않았다.


코크스는 9차 가격 인상 이후 보합세를 유지했다. 산시지역 준1급 건식소화 코크스 가격은 톤당 1,920~2,030위안, 약 282~298달러 수준이었다. 코크스업체들은 원료탄 가격 강세를 근거로 10차 인상을 요구했지만, 제철소들은 철강재 가격 부진과 마진 축소를 이유로 수용하지 않았다.


중국 코크스업체의 평균 톤당 이익은 88위안 수준으로 집계됐다. 코크스 생산업체는 아직 수익을 확보하고 있지만 철강사는 적자에 가까운 상황이다. 탕산지역 빌렛 생산원가는 톤당 3,018위안, 약 443달러로 추산된 반면, 당시 빌렛 출하가격은 톤당 2,960위안, 약 435달러에 그쳐 톤당 58위안, 약 9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료탄은 공급 제약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린펀지역 저유황 강점결탄은 톤당 2,020위안, 약 297달러, 탕산 주점결탄은 톤당 1,935위안, 약 284달러 수준이었다. 다만 광산과 항만 재고가 증가해 추가 상승 속도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스크랩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화동지역 중량 스크랩 가격은 세전 톤당 1,930~2,070위안, 약 283~304달러에 형성됐다. 전기로 제강사의 채산성이 악화하면서 스크랩 구매량이 감소했고, 일부 제강사는 구매가격을 톤당 10~50위안 낮췄다.


고온과 집중호우로 스크랩 회수·가공·운송이 원활하지 않아 공급도 줄었지만, 전기로의 감산 폭이 더 컸다. 스크랩이 용선보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한 제강사의 구매 확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열연 수출 485달러가 거래 하단…철강사와 구매자 간격 여전

중국산 열연 수출가격은 하락한 뒤 톤당 485달러 FOB 부근에서 하단을 찾는 모습이다. 민영 철강사 열연 오퍼는 톤당 485~490달러 FOB, 주요 철강사 오퍼는 톤당 500~510달러 FOB에 제시됐다.


주중 중국산 열연 약 3만 톤이 북아프리카로 톤당 485달러 FOB에 계약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무역 거래가격은 톤당 483달러 FOB 이상에서도 형성됐으나, 해외 구매자들의 목표가격은 여전히 톤당 480달러 FOB 안팎이었다.


보고서에 인용된 중국 동부의 한 대형 무역상은 “민영 철강사의 톤당 485달러가 현재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수준이지만, 해외 구매자들은 수요 부진을 이유로 추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며 “주요 철강사 브랜드는 규격과 품질 차이 때문에 민영 물량보다 톤당 5~10달러 높게 거래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철강사의 열연 내수가격 인하도 중국산 수출에 부담을 주고 있다. 베트남산 열연 가격은 톤당 538~548달러 CIF로 이전보다 약 41달러 낮아졌다. 인도산과 인도네시아산 열연도 톤당 525~530달러 CFR 베트남 수준까지 하락했다. 베트남 구매자들의 목표가격은 톤당 515~520달러 CFR로 내려가 중국산을 포함한 수입재 전반에 추가 인하 압력을 가하고 있다.


후판 수출가격은 톤당 524~565달러 FOB 중국에 형성됐다. 주요 철강사 물량은 톤당 530달러 FOB 수준이었으며, 일반 상업용 후판은 수요가 약했지만 선박용 후판 주문이 가격을 방어했다. 베트남향 중국산 Q235 후판은 톤당 543~560달러 CFR에 제시됐고 일부 거래 가능가격은 톤당 537~540달러 CFR로 파악됐다.


선재는 SAE1008 6.5mm 기준 톤당 505~510달러 FOB, 실제 거래가격은 톤당 500~505달러 FOB에 형성됐다. 저가 비공식 수출 물량과 인도네시아산 선재가 경쟁에 가세하면서 중국 철강사의 수익성은 톤당 10~20위안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철근은 수출 가능 물량이 줄면서 열연과 선재보다 가격 방어력이 강했다. 중국산 철근은 싱가포르향 톤당 515~520달러 CFR, 홍콩향 톤당 510~515달러 CFR에 제시됐다. 그러나 싱가포르 구매자들의 목표가격은 톤당 500달러 CFR 안팎이어서 실거래는 많지 않았다.


한 철강업체 소식통은 “일부 철강사가 9월 선적 철근 물량을 적극적으로 풀지 않고 있다”며 “가을철 내수 성수기 가능성을 고려하면 현재 낮은 가격으로 수출 계약을 확대할 유인이 크지 않다”고 전했다.



빌렛 수출 462달러 FOB서 안정…동남아는 우기와 지정학 위험에 관망

중국산 3SP 빌렛 수출가격은 주초 톤당 460~465달러 FOB에서 출발해 주중 톤당 462~464달러 FOB로 안정됐다. 철강사 직접 오퍼는 톤당 466~471달러 FOB로 무역상 오퍼보다 높았다.


주말 기준 시장가격은 톤당 462달러 FOB 안팎이었고, 해외 구매자의 목표가격은 톤당 458~459달러 FOB였다. 중국 철강사들은 빌렛을 그대로 수출하기보다 철근 등 완제품으로 압연한 뒤 판매하는 편이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해 완제품 수출을 우선하는 모습도 보였다.


필리핀향 5SP 빌렛은 톤당 488~491달러 CFR에 제시됐으며 최근 거래 가능가격은 톤당 483~486달러 CFR였다. 동남아 지역은 우기 영향으로 건설활동이 둔화돼 구매가 적극적이지 않았다.


태국에서는 중국산 빌렛이 톤당 485달러 CIF, 이란산이 톤당 465달러 CFR 수준으로 제시됐지만 실제 계약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산 가격이 낮더라도 중동지역 분쟁과 운송 차질 가능성 때문에 구매자들이 공급 안정성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 내 빌렛 창고재고는 206만2,900톤으로 전주보다 12만3,700톤 감소했다. 이 가운데 탕산 재고는 198만5,200톤이었다. 재고 감소와 원료가격 강세가 탕산 빌렛 가격을 톤당 2,970위안까지 끌어올렸지만, 재압연사의 완제품 재고가 높아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전기강판·스테인리스는 수요처별 차별화 뚜렷

무방향성 전기강판 평균가격은 톤당 4,700위안, 약 690달러로 보합을 유지했다. 50WW800 등 주요 중저급 제품은 톤당 4,600위안 수준에서 거래됐다.


가전과 범용 산업용 모터 생산이 줄면서 중저급 전기강판 수요는 약했지만, 신에너지차 구동모터용 고급 전기강판은 비교적 안정적인 주문을 유지했다. 중저급 제품은 유통재고가 많아 할인판매가 나타났고, 고급재는 공급 제한과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가격을 지켰다.


스테인리스는 원료가격 약세로 하락 압력이 커졌다. 우시시장에서 304 냉연은 제조사와 규격에 따라 톤당 1만4,800~1만5,900위안, 약 2,173~2,335달러에 제시됐다. 304 열연 4.0mm는 톤당 1만4,250위안, 약 2,093달러 수준이었다.


고니켈선철 가격이 약세로 돌아섰고 고탄소 페로크롬도 톤당 8,050~8,100위안 수준으로 낮아졌다. 원료비 부담이 줄어든 점은 스테인리스 철강사의 비용에는 긍정적이지만, 완제품 가격에는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바오우 8월 가격 50위안 인상…감산과 가격 방어 병행

시장에서는 중국 주요 철강사의 8월 출하가격 인상을 중요한 신호로 보고 있다. 바오우는 후판, 열연, 산세, 냉연, 무방향성 전기강판, 용융아연도금강판, 전기아연도금강판, 알루미늄·아연·마그네슘도금강판, 컬러강판 등의 기준가격을 톤당 50위안, 약 7달러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수요가 강해서라기보다 생산량을 줄이고 가격 하락을 막으려는 성격이 강하다. 중국 철강사들의 현금비용 기준 마진은 톤당 80~100위안 수준까지 축소됐고, 일부 품목은 이미 적자로 전환됐다.


특히 열연 수출가격 하락이 산세, 냉연, 도금재, 전기강판 등 판재류 전반의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철강사는 저수익 범용제품 생산을 줄이고, 후판·고급 전기강판·특수강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제품으로 생산구조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50위안 인상이 유통시장에 그대로 반영될지는 불확실하다. 하류업체의 원료재고는 과거 평균보다 낮지만, 가격 전망이 불투명해 적극적인 보충 구매를 미루고 있다. 철강사가 가격을 올려 심리를 회복시키더라도 실제 주문이 늘지 않으면 시장가격과 출하가격의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


다음 주, 감산 규모와 재고 방향이 가격 결정

다음 주 중국 철강가격은 전반적으로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 제철소의 손익 악화가 하락 폭을 제한하겠지만, 계절적 비수기와 높은 완제품 재고가 상승을 제약할 전망이다.


철근은 제철소 감산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가격이 일시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 그러나 사회재고가 계속 증가하고 명목소비가 줄어든다면 반등은 판매 기회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열연은 톤당 485달러 FOB 부근에서 수출가격 하단을 형성하고 있으나, 베트남과 인도·인도네시아 철강사의 가격 인하가 이어지고 있어 상승 전환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해외 구매자들이 톤당 480달러 FOB 이하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중국 철강사가 얼마나 감산과 가격 방어를 지속할지가 관건이다.


냉연과 도금재는 자동차·가전 생산계획이 회복되기 전까지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다만 유통재고가 과도하게 높지 않은 지역에서는 추가 하락 폭도 제한될 수 있다. 후판은 일반재보다 조선·풍력·에너지용 고부가재 중심으로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구매자는 대규모 투기성 재고보충보다 실수요에 맞춘 분할 구매가 유리하다. 철근과 열연은 제철소 원가선 부근에서 가격이 지지될 가능성이 있어 급락 시 단기 물량을 확보하되, 재고가 실제로 감소하는지 확인한 뒤 추가 구매하는 전략이 적절하다.


유통상은 범용 냉연·도금재와 중저급 전기강판의 재고 회전기간을 줄이고, 후판·고급 전기강판·특수강처럼 주문 기반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품목에 영업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수출업체는 중동지역의 항로와 해상운임 변동 가능성을 계약조건에 반영하고, 장기 고정가격 계약보다 운임과 원료비를 조정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


시장 가격이 다시 오르기 위해서는 정책 기대만으로는 부족하다. 제철소의 감산이 실제 재고 감소로 연결되고, 여름철 이후 수요산업의 주문이 회복돼야 한다. 결국 중국 철강시장의 다음 방향은 ‘가격을 올리겠다는 의지’가 아니라 ‘공급이 얼마나 줄고 재고가 얼마나 빠지는가’에 달려 있다.


수요가 돌아오기 전에 철강사가 먼저 가격을 올릴 수 있을까. 아니면 시장은 감산과 재고 감소가 숫자로 확인될 때까지 다시 한번 바닥을 시험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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