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Llanwern 도금재 생산라인 가동률 약 50%
북유럽 냉연 내수가 825~830유로/mt, 수입재 660~750유로/mt
도금재 수입 확대가 유럽 후공정 생산과 가격 방어의 핵심 변수
유럽 냉연·도금재 시장에서 내수 가격의 상대적 강세와 수입재 유입 압력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상류 열연 가격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가운데 후공정 제품은 높은 내수 가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입재와의 가격 격차가 커지면서 현지 가공·도금 설비의 주문 확보가 어려워지는 모습이다. 영국 Tata Steel UK의 Llanwern 공장이 약 절반 수준의 가동률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은 이 같은 압력이 실제 생산조정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 따르면 Llanwern의 일부 생산라인은 주문 부족 때문에 하루 중 일정 시간 가동을 중단하고 있으며, 근로자들은 정비와 청소 업무로 재배치되고 있다. 이 공장은 Port Talbot 설비 차질 이후 공급 보완 역할도 검토돼 왔지만, 최근에는 주문 유입 둔화와 도금강판 수입 증가가 동시에 가동을 제약하고 있다. 단순한 계절적 비수기보다 수입재의 가격 경쟁력이 현지 후공정 생산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구도가 더 뚜렷해졌다는 의미다.
| 지역 | 품목 | 기준 | 가격 | 평가일 |
|---|---|---|---|---|
| 북유럽 | 냉연 | EXW 내수 | 825~830유로/mt | 8월 19일 |
| 남유럽 | 냉연 | EXW 내수 | 830~835유로/mt | 8월 19일 |
| 북유럽 | 냉연 | CFR 수입 | 660~750유로/mt | 8월 19일 |
| 북유럽 | 용융아연도금 | EXW 내수 | 820~830유로/mt | 8월 19일 |
| 북유럽 | 용융아연도금 | CFR 수입 | 725~795유로/mt | 8월 19일 |
| 중국 | 냉연 | FOB 수출 | 550~555달러/mt | 8월 18일 |
가격표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유럽 내수 냉연이 수입재 상단보다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냉연은 북유럽 기준 내수와 수입재 하단의 격차가 톤당 160유로 이상으로 벌어져 있고, 도금재도 수입재 하단과 내수 가격 사이의 간극이 크다. 운임, 관세, 쿼터, 납기, 품질 인증을 감안하면 단순 가격 차이가 곧바로 수입 증가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주문이 약한 시기에는 이 격차 자체가 현지 철강사와 가공업체의 협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중국산 냉연 수출가격이 550~555달러/mt FOB까지 올라왔다는 점은 아시아 공급가격도 바닥에서 반등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유럽 내수 가격과 비교하면 여전히 수입재의 가격 매력은 존재한다. 특히 자동차·가전·건설용 도금재처럼 규격과 인증이 중요한 품목에서도 공급선이 이미 승인돼 있는 경우, 유럽 수요가의 구매 선택지는 넓어질 수 있다.
현지 철강사 입장에서는 주문량 확보를 위해 무리하게 가격을 낮추면 후공정 마진이 훼손되고, 반대로 가격을 방어하면 수입재가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딜레마가 커지고 있다. 코일센터와 가공업체는 내수재와 수입재 간 가격 차이를 활용할 수 있지만, 장기 리드타임과 통상조치 리스크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 최종 수요가도 단기 구매비용만이 아니라 재고 회전과 납기 안정성을 동시에 봐야 하는 시점이다.
단기 관전 포인트는 유럽의 수입 쿼터 소진 속도, 가을철 자동차·가전 수요 회복 여부, 그리고 영국·유럽 철강사의 후공정 가동조정 폭이다. 수입재 유입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문 회복이 늦어질 경우, 냉연·도금재 가격은 열연보다 더 강한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9~10월 계절 수요가 살아나고 수입 규제가 강화되면 현재의 내수 프리미엄이 다시 정당화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또 하나의 변수는 유럽의 통상정책이다. 수입 쿼터와 세이프가드, 탄소비용이 동시에 강화되면 저가 수입재의 절대 가격 우위는 줄어들 수 있지만, 제도가 본격적으로 가격에 반영되기 전까지는 승인된 해외 공급선을 보유한 수요가가 재고를 앞당겨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생산자 입장에서는 단순 가동률보다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