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rdemir 빌렛 12만톤, 제시 직후 사실상 완판
튀르키예 철근 595달러/mt EXW, 수입 스크랩 369~375달러/mt CFR
UAE 철근 795달러/mt EXW 동결…중동 수요는 여전히 선별적
중동·튀르키예 철강시장은 수요 회복보다 공급 공백과 원료비가 가격을 지지하는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 튀르키예에서는 러시아와 이란 등 일부 전통적 반제품 공급선의 부재가 현지 빌렛 구매를 자극했고, 원료비 상승을 배경으로 철근 가격도 한 단계 올라섰다. 반면 UAE는 9월 철근 가격을 동결해, GCC 시장 전반의 실수요가 아직 강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8월 25일 Kardemir는 약 한 달 만에 내수 빌렛 판매를 재개해 150×150mm S235JR을 535달러/mt EXW, B420 등급을 545달러/mt EXW에 제시했다. 직전 7월 29일 판매 때보다 각각 10달러와 15달러 오른 가격이었지만, 약 12만톤이 발표 직후 빠르게 판매됐다. 시장에서는 러시아산과 이란산 빌렛의 공급 공백, 일부 규격 부족, 재압연사의 재고 부족이 강한 구매 반응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 지역 | 품목 | 가격 | 조건 | 비고 |
|---|---|---|---|---|
| 튀르키예 | Kardemir 빌렛 S235JR | 535달러/mt | EXW | 약 12만톤 판매 |
| 튀르키예 | Kardemir 빌렛 B420 | 545달러/mt | EXW | 전회 대비 +15달러 |
| 튀르키예 | Kardemir 철근 | 595달러/mt | EXW | 약 3만6,250톤 판매 |
| 튀르키예 | 수입 스크랩 HMS 1&2 80:20 | 369~375달러/mt | CFR | 유럽·러시아·미국산 기준 |
| UAE | 철근 12~32mm | 795달러/mt | EXW | 9월 가격 동결 |
철근 시장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Kardemir는 철근 판매가격을 34,350리라/mt, 달러 기준 595달러/mt EXW로 올렸고 약 3만6,250톤을 한 시간 이내 판매했다. 다른 튀르키예 제강사도 587~610달러/mt EXW까지 가격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9월 건설 성수기를 앞두고 내수 문의가 조금 늘어난 점이 도움이 됐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아직 지속적인 회복을 말하기에는 수요가 약하다고 보고 있다.
원료 쪽에서는 제강사들이 9월 선적분 스크랩을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네덜란드산 HMS 1&2(80:20)는 370달러/mt CFR, 러시아산은 369달러/mt CFR에서 거래됐고 미국 동부산 평가가격은 375달러/mt CFR 수준을 유지했다. 철근 가격을 끌어올리는 핵심 배경이 완제품 수요보다 원료비와 반제품 공급 제약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UAE에서는 분위기가 다소 다르다. Emirates Steel은 9월 12~32mm 철근을 2,921디르함/mt, 약 795달러/mt EXW로 동결했다. 7월과 8월에 이어 같은 가격을 유지한 것으로, 생산원가가 높은 상황에서도 수요가 충분히 강하지 않아 가격 인상을 선택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GCC 지역의 지정학적·물류 리스크가 생산과 원료 조달비를 높이고 있지만, 건설 프로젝트의 실제 발주와 철근 소비는 여전히 선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장 참여자별로 보면 튀르키예 재압연사는 빌렛 조달선 축소로 재고 확보가 더 중요해졌고, 전기로 제강사는 스크랩 구매가격과 철근 판매가격 사이의 스프레드 관리가 핵심이 됐다. 유통업체는 가격 상승 기대만으로 재고를 늘리기보다 9월 실제 건설수요가 따라오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UAE 수요가에게는 가격 동결이 단기 안정 요인이지만, 물류·에너지 비용이 다시 오르면 제강사의 가격 인상 압력이 재차 커질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튀르키예의 러시아·이란산 반제품 공급 복귀 여부, 스크랩 370~375달러/mt CFR 구간의 유지 여부, 9월 건설 수요가 실제 주문으로 연결되는지가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은 강한 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리는 장세가 아니라 공급선 변화와 원가 부담이 가격 하단을 떠받치는 장세에 더 가깝다.
튀르키예의 빌렛·철근 강세가 중동 전역의 방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튀르키예는 수입 스크랩과 반제품 조달에 민감한 전기로 중심 시장인 반면 UAE는 대형 건설 프로젝트 발주와 현지 생산자의 가격정책 영향이 크다. 같은 중동권에서도 공급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가격 신호를 그대로 전이해 해석하기보다 원료 조달 구조와 최종 수요 회복 속도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