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일] 주가 급락에도 철강은 버텼다…원가 강세·수출 호조에 완만한 반등](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85a7405d95d1.44826657.jpg)
중국 증시는 2.4% 하락했지만 철강시장은 수요 기대와 원가 지지 속에 소폭 상승했다. 시중재고가 완만하게 줄고 수출 오퍼가 높아지면서 가격 하단은 더 단단해졌지만, 실수요의 확실한 회복은 아직 확인이 필요하다.
8월 19일 중국 철강시장은 금융시장 약세와 달리 비교적 안정적인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 증시가 2.4% 하락하며 거시 불안 심리를 자극했지만, 철강 현물과 선물은 원가 지지와 성수기 기대를 바탕으로 소폭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최근의 가격 반등이 강한 수요 회복보다는 비용 상승과 재고 감소가 만든 방어적 상승에 가깝다고 본다.
이날 시장의 핵심 축은 세 가지였다. 첫째, 주요 현물가격이 톤당 10~20위안씩 오르며 시중가격이 천천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코크스와 원료탄이 가장 강한 흐름을 보이며 철강 원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 수출시장에서 주요 열연 수출업체들이 9월분 판매를 마감하면서 기준가격을 톤당 5달러 높였고, 도금재 오퍼도 추가 인상 시도가 이어졌다는 점이다.
대표 현물가격
| 지역 | 품목 | 현물가격 | 전일 대비 | 달러 환산 |
|---|---|---|---|---|
| 탕산 | 빌렛 | 2,950위안/톤 | 보합 | 437.6달러/톤 |
| 탕산 | 철근 | 3,030위안/톤 | +10위안 | 449.5달러/톤 |
| 상하이 | 철근 | 3,080위안/톤 | +10위안 | 456.9달러/톤 |
| 탕산 | 열연 | 3,230위안/톤 | +20위안 | 479.2달러/톤 |
| 상하이 | 열연 | 3,290위안/톤 | -10위안 | 488.1달러/톤 |
현물시장에서는 지역별 온도차가 비교적 뚜렷했다. 탕산 빌렛은 보합에 머물렀지만 철근과 열연은 각각 상승했고, 상하이 철근도 톤당 10위안 올랐다. 다만 상하이 열연은 오히려 톤당 10위안 하락해 판재류 수요가 아직 전면적인 회복 단계로 넘어가지는 않았음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는 대부분의 판매가격이 톤당 10위안 정도 상향됐고, 시중재고도 완만한 감소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정리된다.
이는 유통시장에 깔린 심리가 전주보다 분명히 나아졌다는 의미다. 수요 문제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재고가 줄고 원가가 오르는 국면에서는 유통업체도 이전처럼 저가 출하를 지속하기 어렵다. 시장에서는 최근 반등을 “강한 호황의 시작”이라기보다 “하단이 높아지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중국 선물시장 동향
| 품목 | 계약 | 09:30 가격 | 등락률 | 15:00 가격 | 등락률 | 장중 변화 |
|---|---|---|---|---|---|---|
| 철근 | 2701 / 2610 | 3,036위안/톤 | +0.90% | 3,017위안/톤 | +0.27% | -19위안 |
| 열연 | 2610 | 3,294위안/톤 | +0.64% | 3,286위안/톤 | +0.40% | -8위안 |
| 철광석 | 2701 | 717위안/톤 | +1.49% | 712위안/톤 | +0.78% | -5위안 |
| 원료탄 | 2701 | 1,573.5위안/톤 | +2.61% | 1,586.5위안/톤 | +3.46% | +13위안 |
| 코크스 | 2609 | 1,976.5위안/톤 | +2.22% | 1,979위안/톤 | +2.35% | +2.5위안 |
선물시장도 대체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완제품 쪽은 오전 강세가 오후 들어 다소 둔화됐다. 철근은 오전 0.90% 상승에서 오후 0.27% 상승으로, 열연은 0.64% 상승에서 0.40% 상승으로 각각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원료탄은 3%대 강세로 올라섰고 코크스도 2%대 상승을 이어가며 원료 쪽이 훨씬 강한 상승 탄력을 보여줬다.
이는 최근 철강시장 반등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제품 가격이 수요의 강한 확대로 치솟기보다는, 코크스와 원료탄의 상승이 생산원가를 밀어 올리며 완제품 가격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코크스는 철강 체인 전반에서 가장 강한 재료로 평가받고 있으며, 일부 현물 공장에서는 추가 가격 인상 요구도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시장, 열연 기준가 5달러 인상 시험
| 주요 지표 | 변화 | 의미 |
|---|---|---|
| 주요 열연 수출업체 9월분 기준가 | 톤당 +5달러 | 수출 배정 축소와 수출심리 개선 반영 |
| 도금재 오퍼 | 소폭 인상 시도 | 판재류 수출가격 강세 확산 |
| 중국 철강 수출지수 | 톤당 +1달러 | 수출시장 전반의 강보합 |
| 현지 빌렛 지수 | 보합 | 반제품 가격은 안정 유지 |
| 7월 봉형강 수출 | 192만톤, 전년 대비 +20% | 장재 수출 회복세 지속 |
수출시장에서는 중국산 오퍼가 한층 단단해졌다. 선도적인 열연 수출업체들이 9월 판매 라운드를 마감하면서 새로운 기준가격을 톤당 5달러 올렸고, 도금재 제철소들도 이전보다 높은 가격을 요구하고 있다. 7월 봉형강 수출이 192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늘어난 점도 수출가격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내수 수요가 아직 충분히 살아나지 못한 상황에서 수출 배정이 빠듯해지면 철강사들은 내수 판매를 무리하게 낮출 이유가 줄어든다. 특히 아프리카 등지에서 판재류 대형 주문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은 판재류 수출시장의 가격 방어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철강사 입장에서는 내수와 수출을 병행해 물량 운용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셈이다.
EAF 제강사 손익 악화…남중국 감산 변수 부각
원가 부담은 전기로 제강사에 더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EAF 제강사 다수가 적자 구간에 머물고 있으며, 남중국을 중심으로 일부 감산 또는 휴지 움직임이 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자료상 남중국에서는 3% 이상의 휴지 확대 움직임이 거론됐는데, 이는 스크랩 기반 생산의 수익성 악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 변수는 향후 철근 공급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전기로 쪽 감산이 현실화되면 봉형강 공급 증가 속도가 둔화될 수 있고, 이는 철근 시중재고 감소와 맞물려 현물가격을 추가로 떠받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스크랩 가격이 안정되거나 최종 수요가 다시 흔들릴 경우 감산 강도는 제한될 수도 있어, 아직은 원가 뉴스가 시장을 밀어 올리는 단계로 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시장 전망과 실무 전략
종합하면 8월 19일 중국 철강시장은 “수요는 미완, 원가는 확실”이라는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증시 급락에도 철강가격이 밀리지 않았고, 오히려 소폭 오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코크스와 원료탄 강세, 완만한 재고 감소, 그리고 수출 오퍼 인상이 동시에 작용했다. 다만 상하이 열연이 하락한 점에서 확인되듯 최종 수요가 전 품목으로 확산된 것은 아니다.
판매 측면에서는 저가 출하를 서두르기보다 지역별 재고 흐름을 보며 단계적으로 가격을 상향 조정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특히 봉형강은 전기로 감산 여부가 가격에 직접 반영될 수 있어 공급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구매 측면에서는 성수기 기대만 보고 과도한 재고를 쌓기보다, 필요한 물량을 분할 확보하면서 코크스와 원료탄의 추가 상승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접근이 적절하다.
결국 시장의 다음 질문은 분명하다. 원가 강세가 먼저 가격을 끌어올린 뒤 실수요가 이를 따라올 것인가, 아니면 수요의 미해결 문제가 다시 가격 상승을 제약할 것인가. 8월 하순 중국 철강시장은 이 두 변수의 줄다리기 속에서 보다 선명한 방향을 드러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