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9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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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철강, 원가 반등과 수요 회복 신호 교차…중국 감산 속 인도·한국 자동차 버팀목

아시아 철강, 원가 반등과 수요 회복 신호 교차…중국 감산 속 인도·한국 자동차 버팀목

중국 7월 조강 7,693만 톤, 전월 대비 -8.1%…공급 조정 지속

철광석 62% Fe 97.75달러/mt CFR 중국으로 하루 1달러 반등

인도·한국 자동차 생산 회복, 베트남 2026~2030년 철도용 강재 수요 약 400만 톤



8월 중순 아시아 철강시장은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조강 생산이 크게 줄었지만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은 다시 반등했고, 인도와 한국의 자동차 생산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베트남에서는 철도 인프라 투자에 맞춘 레일·특수강 수요가 중장기 성장축으로 부상하면서, 공급 조정과 수요 회복 신호가 지역별로 엇갈리는 모습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중국의 생산 조정과 원료 가격의 동시 발생이다. 중국의 7월 조강 생산량은 7,693만 톤으로 전월보다 8.1%, 전년 동월보다 3.6% 감소했다. 1~7월 누계는 5억7,704만 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3.1% 줄었다. 생산량 자체는 뚜렷한 감소 방향이지만, 8월 18일 철광석 62% Fe 현물가격은 호주산 중국 도착 기준 CFR 톤당 97.75달러로 하루 만에 1달러 상승했다. 같은 날 중국 선물시장에서도 철광석과 원료탄이 올라 원가 측면의 지지력이 다시 강해졌다.


원료 가격 반등은 단순히 철강 수요 회복만으로 설명되지는 않는다. 시장에서는 일부 공급 감소와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조강 감산이 이어지면 철광석 실수요에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원료 공급 우려와 정책 기대가 동시에 작동하면 현물과 선물 가격이 단기간 반등할 수 있다. 철강사 입장에서는 판매가격이 충분히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원료비가 먼저 움직일 경우 마진 압박이 다시 커질 수 있는 구조다.


반면 아시아의 수요산업 쪽에서는 보다 긍정적인 신호가 확인된다. 인도는 7월 자동차 생산이 약 340만 대로 전월보다 12% 늘었고, 판매는 약 250만 대로 7% 증가했다. 승용차 생산은 전월 대비 2.7% 늘어난 반면 상용차 생산은 11.9% 감소해 세부 품목별 차이는 있지만, 전체 자동차 생산 규모는 월간 기준으로 회복됐다. 자동차용 판재류와 특수강 수요에는 긍정적 재료다.


한국 자동차 생산도 7월 약 35만2천 대로 전년 동월보다 11.3% 증가했다. 내수 회복과 수출 증가가 동시에 생산을 받쳤으며, 관련 강재 수요에서도 일정한 방어력을 제공할 수 있는 흐름이다. 특히 자동차 생산은 냉연도금재와 고장력강, 전기강판 등 고부가 판재류 수요와 연결되기 때문에 단순한 완성차 생산 증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베트남에서는 인프라 투자가 또 다른 수요 축이다. Hoa Phat는 정부의 교통 인프라 확대 계획에 맞춰 레일과 특수강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 내 철도용 강재 수요는 2026~2030년 약 400만 톤으로 추산되며, 북남고속철도와 하노이-하이퐁-라오까이 철도, 호찌민 도시철도 등 대형 프로젝트가 수요 기반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는 기존 건설용 봉형강 중심의 베트남 철강 수요가 고부가 특수강과 장척 레일 제품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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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참여자별로 보면 중국 철강사는 원료비 상승과 생산 감축 사이에서 마진 관리가 중요해졌고, 인도·한국 판재류 업체는 자동차 생산 회복의 실제 주문 전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베트남에 공급하는 트레이더와 철강사는 일반 건설재뿐 아니라 레일·특수강 관련 중장기 프로젝트 물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역 전체를 하나의 방향으로 보는 것보다 중국의 공급 조정, 원료비, 자동차 생산, 인프라 수요를 분리해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단기 관전 포인트는 중국 감산이 원료가격 상승을 다시 누를지, 아니면 정책 기대와 공급 우려가 원가를 계속 지지할지에 있다. 동시에 인도와 한국의 자동차 생산 증가가 실제 강재 주문으로 이어지는지, 베트남 철도 프로젝트가 발주 단계로 얼마나 빠르게 이동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지금 아시아 시장의 핵심 질문은 공급 축소가 먼저 가격을 끌어올릴 것인가, 아니면 실수요 회복이 그 가격을 받아줄 것인가다.


8월 18일 중국 선물시장도 이런 양면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다롄상품거래소의 철광석 1월물은 톤당 714위안으로 하루 7.5위안 올랐고, 원료탄 9월물은 1,546.5위안으로 24.5위안 상승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는 철근 10월물이 3,023위안, 열연 10월물이 3,281위안으로 각각 7위안과 10위안 올랐다. 조강 생산 감소만 보면 원료와 철강 가격이 약해야 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공급 우려와 정책 기대가 단기 가격을 끌어올렸다. 현물 수요와 금융시장 기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 현재 중국 시장의 특징이다.


인도와 한국의 자동차 생산 회복도 아시아 전체 철강 수요를 곧바로 강세로 돌려놓는 신호로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 자동차는 고품질 판재류 수요를 지지하지만 건설, 기계, 일반 제조업 등 다른 수요산업의 흐름과는 차이가 있다. 다만 중국의 부동산·건설 수요가 약한 상황에서 인도·한국의 자동차 생산 증가와 베트남의 철도 인프라 투자는 아시아 철강 수요가 완전히 한 방향으로 약해지는 것을 막는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 철강사와 트레이더가 지역별 제품 포트폴리오를 달리 봐야 하는 이유다.


아시아 주요 시장 지표

지역지표수치변화
중국7월 조강 생산76.93백만mt전월 대비 -8.1%, 전년 대비 -3.6%
중국철광석 62% Fe97.75달러/mt CFR하루 +1달러
인도7월 자동차 생산약 3.4백만 대전월 대비 +12%
한국7월 자동차 생산약 352,000대전년 대비 +11.3%
베트남2026~2030 철도용 강재 수요약 4백만mt프로젝트 기반 예상 수요

출처: 중국 국가통계국,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시장 및 해외 산업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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