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사우디 철근 톤당 590~735달러 보합에도 스크랩 477달러가 마진 압박
02 UAE 빌렛 635~650달러 CPT·철근 781~784달러 도착도, 재압연 가동률 50% 미만
03 튀르키예 스크랩 375달러 CFR 보합, 철근 인상에도 실수요 부진 지속
명목가격보다 원료 도착과 판매 마진이 중요해져
중동 철근시장은 완제품 가격이 보합 또는 상승해도 생산자의 수익성이 나아지지 않는 구간에 들어섰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철근이 톤당 590~735달러 인도 기준으로 전주와 같았지만 국내 HMS 1&2 스크랩 복합가격은 톤당 477달러로 1년 전보다 95달러 높았다. UAE에서는 높은 빌렛 조달가격에도 여름철 건설수요가 약해 철근이 공식 오퍼보다 낮게 거래됐다. 튀르키예도 수입 스크랩이 톤당 375달러 CFR에서 버티는 동안 철근 인상분을 실제 성약에 모두 반영하지 못했다. 세 시장의 공통 신호는 철근 가격표보다 원료의 실제 도착 가능성과 판매 마진이 가동률을 결정한다는 점이다.
사우디 DRI와 펠릿 차질이 스크랩 수요를 자극
사우디 전기로는 DRI를 주원료로 쓰고 스크랩을 보조적으로 투입한다. 2025년 조강 생산은 1,080만톤이었지만 국내 스크랩 발생량은 연간 약 450만톤에 그쳐 원료 부족분을 DRI와 펠릿으로 보완하는 구조다. 사우디 통관 통계에서 1~5월 DRI·DR펠릿·철광석 수입은 224만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41.9% 감소했고 스크랩 수입도 1만2,515톤으로 75.9% 줄었다. 해상 운송 차질과 선박 적체에 40도를 웃도는 고온까지 겹쳐 수집량이 둔화됐다. 동부지역 제강사의 높은 구매가격은 리야드와 알카르지 물량을 흡수해 수도권 공급을 더 빡빡하게 만들었다. 리야드 일대 일부 유도로 제강사는 6~7월 철근 하락과 스크랩 상승 이후 생산을 줄이거나 멈췄다. 완제품을 다른 품목으로 분산하기 어려운 소형 제강사일수록 원료 충격이 곧바로 가동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졌다.
UAE는 저가 빌렛보다 도착 가능한 물량을 선택
UAE의 조달 가능한 빌렛은 톤당 635~650달러 CPT로 유지됐다. 인도네시아산 빌렛이 약 458달러 FOB, 중국산 3sp 빌렛이 약 430달러 FOB로 훨씬 낮았지만 선박과 보험, 도착일을 확정하기 어려워 가격 차이가 실제 경쟁력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빌렛 선박 네 척이 운항 중인데도 8월 12일까지 도착하지 않자 한 재압연사는 사우디산을 육로로 조달하고 가동률을 50% 아래로 낮췄다. UAE 철근 실제 성약은 톤당 2,870~2,880디르함, 달러 환산 781~784달러 도착도로 공식 오퍼 2,890~2,930디르함보다 낮았다. 비싼 원료를 확보해도 판매가격에 전가하지 못하면서 재압연사는 생산량보다 납기와 주문별 수익성을 우선하게 됐다.
튀르키예 철근 인상은 수요 회복보다 원가 방어
튀르키예의 미 동부산 HMS 1&2(80:20) 수입 스크랩 지표는 8월 6~12일 톤당 375달러 CFR에서 변하지 않았다. 최근 미국산 거래는 375~375.5달러, 덴마크산은 374달러, 네덜란드산은 371달러 CFR에서 확인됐다. 공급자는 휴가철 수집 감소와 높은 운임을 근거로 가격을 방어했지만 제강사는 봉형강 판매 부진 때문에 추가 인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내수 철근 오퍼는 톤당 575~605달러 EXW로 전주보다 5~15달러 올랐고 9월 선적 수출 오퍼도 575~585달러 FOB로 5달러 상승했다. 6월 건설비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8.66% 상승했고 자재비와 인건비도 각각 27.78%, 30.25% 올랐다. 건설사의 비용 부담이 큰 만큼 철근 인상이 추가 구매 지연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실제 거래는 공식 오퍼보다 낮게 가능해 이번 조정은 수요 회복보다 스크랩 원가를 지키기 위한 성격이 강했다.
생산지표도 원료 확보력이 가동을 좌우함을 보여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사우디의 상반기 조강 생산은 478만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3%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DRI 생산은 233만톤으로 28.4% 줄었다. 조강은 1월에 12% 늘고 2~4월에도 증가했으나 원료 부족 영향이 커진 5월과 6월에는 각각 19%, 14% 감소했다. 제강사가 원료 배합을 바꿔 초기 가동을 방어했지만 대체 원료까지 부족해지면서 감산 압력이 뒤따른 셈이다. UAE 재압연사의 50% 미만 가동도 설비능력이나 판매가격보다 빌렛 도착량이 병목임을 보여준다. 철근 공급자는 원료 구매가격뿐 아니라 보험, 선박, 환적서류, 내륙 운송을 합친 실질 투입원가를 기준으로 생산계획을 세워야 한다.
시장 참여자는 가격과 이행 가능성을 함께 봐야
대형 전기로 제강사는 DRI와 스크랩 투입 비율, 제품 구성, 지역별 구매망을 조정해 충격을 분산할 수 있다. 반면 유도로 제강사와 빌렛 의존 재압연사는 철근 주문이 줄거나 원료선이 지연되면 즉시 가동률을 낮춰야 한다. 유통업체는 감산 뉴스만 보고 재고를 늘리기보다 건설사의 실주문과 제강사 출하속도, 도착 예정 원료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건설 수요가는 공식 오퍼보다 낮은 성약 기회를 활용할 수 있지만 물류난이 길어지면 납기 위험을 계약조건에 반영해야 한다. 트레이더는 낮은 FOB 가격보다 선박 확보, 보험 책임, 환적 증빙과 최종 목적지 확인까지 포함한 계약 이행 가능성을 우선해야 한다.
단기 관전 포인트
사우디에서는 철근 톤당 590~735달러와 스크랩 477달러 사이의 마진, DRI·펠릿 입항 정상화, 리야드 유도로 제강사의 재가동 여부가 핵심이다. UAE는 대기 중인 빌렛 선박 네 척의 실제 도착과 재압연 가동률 회복, 철근 성약이 공식 오퍼에 근접하는지를 봐야 한다. 튀르키예는 스크랩 375달러 CFR가 유지되는 동안 내수 철근 575~605달러 EXW의 인상분이 거래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다. 원료 공급이 먼저 개선되면 가동과 마진이 회복될 수 있지만 건설 주문이 약한 상태에서 원가만 버티면 감산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지표 | 기준일·조건 | 수치 | 변화 |
|---|---|---|---|
| 사우디 철근 | 8월 10일, 내수 인도 | $590~735/톤 | 전주 대비 보합 |
| 사우디 HMS 1&2 | 8월 11일, 국내 복합 인도 | $477/톤 | 1년 전 대비 +$95 |
| UAE 빌렛 | 8월 12일 시장, CPT | $635~650/톤 | 한 달 전과 유사 |
| UAE 철근 성약 | 도착도·부가세 제외 | $781~784/톤 | 공식 오퍼 하회 |
| 튀르키예 수입 스크랩 | 8월 6~12일, CFR | $375/톤 | 보합 |
| 튀르키예 내수 철근 | 8월 12일, EXW | $575~605/톤 | 주간 +$5~15 |
| DRI·펠릿·철광석 수입 | 2026년 1~5월 | 224만톤 | 전년 대비 -41.9% |
| 스크랩 수입 | 2026년 1~5월 | 1만2,515톤 | 전년 대비 -75.9% |
| 조강 생산 | 2026년 상반기 | 478만톤 | 전년 대비 -3% |
| DRI 생산 | 2026년 상반기 | 233만톤 | 전년 대비 -28.4% |
출처: 세계철강협회, 사우디 통관 통계, 시장 및 해외 산업자료 종합(2026년 8월 10~13일). 디르함의 달러 환산은 원자료 제시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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