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탄소강 절단후판은 8월 11일 톤당 1,460달러로 올라 수입 중후판 대비 220~275달러의 프리미엄을 유지했다.
중국과 인도 수출 가격은 각각 톤당 525~530달러, 620~640달러로 상승했지만 유럽은 지역별 격차가 이어졌다.
인도산 후판의 브라질향 소량 거래가 포착되며 약한 내수와 수출시장 다변화가 후판 교역의 핵심 변수가 됐다.
미국 가격이 글로벌 후판의 상단을 끌어올리다
미국 후판시장이 내수와 수입 가격의 동반 상승으로 글로벌 가격표의 상단을 다시 높였다. 시장 자료에 따르면 8월 11일 미국 밀 출하 기준 탄소강 절단후판 가격은 쇼트톤당 1,460달러로 직전 평가보다 20달러 올랐다. 하루 뒤 휴스턴 도착도 기준 수입 중후판도 쇼트톤당 1,185~1,240달러로 평가돼 이전 범위인 1,135~1,185달러보다 상·하단이 모두 상승했다. 내수재가 수입재보다 쇼트톤당 220~275달러 높은 구조는 유지됐지만, 수입 가격이 뒤따라 오른 점은 해외재가 단순한 저가 대안으로만 작동하기 어려워졌음을 보여준다. 조달 담당자는 절대가격보다 납기, 규격 인증, 관세와 물류비를 합친 실착원가를 함께 비교해야 하는 국면이다.
아시아 수출 가격도 저점에서 반등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인도의 수출 가격이 동시에 오르며 저점 확인 시도가 나타났다. 중국산 중후판 수출 가격은 8월 11일 톤당 525~530달러 FOB로 5달러 상승했다. 인도산 12~40mm 중후판 수출 가격은 8월 7일 톤당 620~640달러 FOB로 직전 평가보다 15달러 높아졌다. 같은 날 인도 수입 10~40mm 후판은 톤당 510~515달러 CFR로 변동이 없었다. 수출과 수입 사이의 큰 격차는 규격, 원산지, 현지 유통비가 다른 시장을 단순 비교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주지만, 인도 밀들이 내수 부진 속에서도 수출 가격을 방어하려는 방향은 분명하다.
브라질향 거래가 보여준 판로 다변화
World Steel News는 인도 동부 항만에서 브라질로 향하는 8월 선적 소량 후판 거래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거래 가격과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가격 지표로 단정할 수 없지만, 같은 시기 인도 밀들이 브라질에 열연·냉연·도금재 혼합 화물을 판매한 사실과 함께 보면 수출 대상과 품목을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인도 내수는 몬순 영향으로 약했고 베트남 시장 경쟁, 유럽과 영국의 세이프가드 쿼터, 유럽연합의 인도산 냉연 반덤핑 조치가 기존 판로를 제약했다. 브라질향 계약이 주로 FOB로 체결된다는 시장 설명은 운임과 항만 변동 위험을 매수자가 더 많이 부담한다는 뜻이어서, 실제 도착가격 경쟁력은 선박 수급에 좌우될 수 있다.
유럽은 남북 가격차, 남유럽 수입재는 약세
유럽 후판시장은 하나의 방향보다 지역별 격차가 두드러졌다. 8월 6일 북유럽 8~40mm 내수 후판은 톤당 820~850유로 EXW, 남유럽은 690~710유로 EXW로 평가됐다. 북유럽 수입재는 톤당 700~750유로 CFR로 보합이었고 남유럽 수입재는 710~750유로 CFR로 평가 중간값이 5유로 낮아졌다. 남유럽에서는 수입재 하단이 현지 내수재 상단과 맞닿아 있어 운송과 금융비용까지 고려하면 공격적인 수입 유인이 제한적이다. 반대로 북유럽은 내수재 프리미엄이 상대적으로 커 수입 제안이 유지될 여지가 있지만, 여름 휴가철의 낮은 거래량 때문에 호가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대만 동결은 원가 하락보다 수요 불확실성을 반영
대만 중국강철은 9월 인도 열연·후판·냉연·용융아연도금 가격을 동결했다. 7~8월 제품 가격을 톤당 1,000대만달러, 약 31달러 낮춘 뒤 추가 조정을 멈춘 것이다. 회사가 제시한 원료 배경을 보면 원료탄은 톤당 240달러 FOB에서 210~220달러로 떨어졌고 철광석은 톤당 99~100달러 CFR 중국으로 전월의 98~100달러와 비슷했다. 원가만 보면 인하 여지가 있었지만 재고 감소와 폭우·태풍에 따른 취약한 수요가 동시에 작용해 가격을 유지했다. 이는 후판시장이 원료비 하락만으로 약세를 단정하기 어렵고, 밀의 재고와 가동·납기 정책이 하단을 지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같은 후판이라도 가격 조건을 분리해야
이번 가격 비교에서 가장 주의할 점은 지역별 숫자를 하나의 국제가격처럼 섞지 않는 것이다. 미국 내수와 수입 가격은 쇼트톤 기준이고, 중국·인도·남미 가격은 메트릭톤 기준이다. 또한 미국 내수는 밀 출하, 수입재는 휴스턴 도착도인 반면 아시아 수출재는 선적항 FOB다. 따라서 미국 내수 1,460달러와 중국 수출 525~530달러의 차이를 그대로 마진이나 운임으로 해석할 수 없다. 규격과 인증, 관세, 해상운임, 내륙운송, 금융비용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반면 같은 시장과 조건 안의 변화는 유효한 신호다. 미국 내수와 수입이 함께 올랐고 중국과 인도 수출 평가도 상승했다는 사실은 지역 간 절대 격차와 별개로 후판 오퍼의 하향 압력이 완화됐음을 보여준다. 실수요자는 조선·기계·에너지 프로젝트별 승인 규격을 먼저 좁힌 뒤 동일 조건 가격을 비교해야 하며, 상사는 FOB 계약의 운임 확정 시점과 도착 예정일을 가격 협상과 함께 관리해야 한다.
시장 참여자 영향과 단기 관전 포인트
국내외 후판 수요업체는 미국의 높은 내수 프리미엄, 아시아 수출가격의 반등, 유럽의 지역별 엇갈림을 별개 시장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미국에서는 수입재가 여전히 가격 우위를 갖지만 상승폭과 납기가 변수이며, 아시아 공급자는 브라질 등 새로운 판로에서 운임을 누가 부담하는지가 수익성을 좌우한다. 유럽 구매자는 휴가철 이후 실제 주문 회복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단기 관전 포인트는 미국 수입 중후판의 추가 상승 여부, 중국과 인도 수출 오퍼가 계약으로 이어지는지, 인도산 브라질향 후판 거래의 반복성, 9월 대만과 유럽 밀의 가격정책이다. 현재 신호는 전면적 강세라기보다 지역별 공급 제약과 수출 다변화가 후판 가격의 하단을 끌어올리는 단계에 가깝다.
| 시장·품목 | 기준일 | 가격 조건 | 변화 |
|---|---|---|---|
| 미국 탄소강 절단후판 | 8월 11일 | $1,460/쇼트톤, FOB 밀 | +$20/쇼트톤 |
| 미국 수입 중후판 | 8월 12일 | $1,185~1,240/쇼트톤, DDP 휴스턴 | 범위 상향 |
| 중국 중후판 수출 | 8월 11일 | $525~530/톤, FOB | +$5/톤 |
| 인도 중후판 수출 12~40mm | 8월 7일 | $620~640/톤, FOB | +$15/톤 |
| 남미 수입 후판 | 8월 7일 | $590~615/톤, CFR 주요항 | 보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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