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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폰스틸 600만톤 열연설비 가동…글로벌 철강투자 ‘증설보다 고도화’

닛폰스틸, 19억달러 투자한 자동차강판용 열연설비 상업생산
MMK·로게사 고로 재가동…생산성·연료효율 개선에 초점
SAIL·토샬르알제리, 부산물 재활용과 DRI 생산능력 강화



글로벌 철강업계의 설비투자가 단순 생산능력 확대보다 고부가가치 제품, 원료 자급, 에너지 효율과 생산 안정성 강화에 집중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자동차강판용 대형 열연설비가 완공됐고, 인도는 저품위 철광석과 제철 부산물을 활용하는 펠릿설비를 가동했다. 러시아와 독일에서는 대형 고로 보수를 마치고 생산을 재개했다.


가장 큰 신규 설비는 닛폰스틸 나고야제철소의 연산 600만톤 열연설비다. 약 3,000억엔(19억달러)을 투입한 이 설비는 2022년 5월 착공됐으며 8월 중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전기차 확산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초고장력 자동차강판 생산이 핵심 목적이다.


신규 설비는 기존 열연설비를 대체한다. 기존 설비는 2026회계연도가 끝나는 2027년 3월까지 폐쇄될 예정이어서 600만톤이 전부 순증하는 것은 아니다. 닛폰스틸은 생산량 확대보다 자동차강판 품질과 기술 경쟁력,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에 초점을 맞췄다.


기업·제철소투자·설비규모·성과일정·상태
닛폰스틸 나고야자동차강판용 열연설비연산 600만톤·투자 19억달러2026년 8월 상업생산
SAIL 루르켈라마이크로 펠릿설비연산 18만톤2026년 7월 가동
SAIL 루르켈라일반 펠릿설비연산 200만톤2027년 2월 완공 목표
토샬르알제리제2 DRI 모듈월 24만8,601톤 생산2026년 5월 기록
MMK제7고로 보수연산 100만→110만톤보수 후 재가동
독일 로게사제5고로 보수연산 240만톤8월 10일 재가동
티센크루프 라셀슈타인태양광발전소8MW·연간 8GWh2027년 중반 완공
알코마스틸제2 전기로2026년 3분기 첫 출강 목표시운전 단계
타타스틸 네덜란드직접주조·압연설비4주 시험 가동8월 5일 재가동
자포리자스탈코크스·고로 관련 설비생산 전면 중단복구 시점 미정


인도 국영 철강사 SAIL은 루르켈라제철소에서 연산 18만톤 규모의 마이크로 펠릿설비를 가동했다. 전로·고로 슬러지와 집진분진 등 미세 부산물을 마이크로 펠릿으로 전환해 소결공정에 다시 투입한다. 매립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외부 철원 의존도를 낮추는 자원순환형 설비다.


SAIL은 2027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연산 200만톤 규모의 별도 펠릿설비도 건설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저품위 철광석 미분광 재고는 약 3,200만톤에 달하며, 이 가운데 약 300만톤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설비가 완공되면 저품위 광석의 자체 활용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알제리 토샬르알제리는 직접환원철(DRI) 설비의 높은 가동 안정성을 입증했다. 제2 DRI 모듈은 5월 가동 중단 없이 24만8,601톤을 생산해 미드렉스 설비 가운데 세계 월간 신기록을 세웠다. 이 설비는 2025년 첫 가동연도에도 243만톤을 생산했다.


토샬르알제리는 연간 약 500만톤의 DRI와 570만톤의 조강 생산 잠재력을 확보하고 있다. 연산 200만톤 열연설비와 80만톤 냉간압연 복합설비도 최근 가동했으며, 2027년에는 40만톤 용융아연도금설비와 컬러강판설비를 추가할 계획이다. 자체 DRI 공급을 기반으로 판재류 생산구조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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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고로의 생산성과 수명을 높이는 투자도 이어졌다. 러시아 MMK는 약 1년간 48억루블(5,840만달러)을 투입해 제7고로 보수를 완료했다. 생산능력은 연산 100만톤에서 110만톤으로 늘었고 선철 1톤당 코크스 사용량은 16kg 감소했다. 열풍 온도를 1,250℃까지 높이는 설비와 냉각·전력·자동화 시스템이 함께 개선됐다.


독일 로게사도 계획보수를 마친 연산 240만톤 제5고로를 8월 10일 재가동했다. 2010년 설치돼 16년간 사용된 냉각판을 교체해 고로 수명을 연장했다. 타타스틸 네덜란드는 크롬6 배출 문제로 약 3개월 멈췄던 에이마위던 직접주조·압연설비를 8월 5일부터 4주간 시험 가동하고 있다. 배출원으로 지목된 터널로 롤러를 전부 교체했으며 시험 결과에 따라 정상 가동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에너지 전환 투자도 병행되고 있다. 독일 티센크루프 라셀슈타인은 안더나흐 주석도금강판 공장에 1만2,000개 모듈로 구성된 8MW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 연간 발전량은 약 8GWh이며 2026년 4분기 착공해 2027년 중반 완공할 계획이다.


캐나다 알코마스틸은 고로에서 전기로로 전환하는 작업의 마지막 단계에 진입했다. 제1전기로는 후판과 열연강종을 24시간 생산하고 있으며 제2전기로도 시운전에 들어갔다. 첫 출강 목표는 2026년 3분기다.


반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스탈은 공격으로 에너지·코크스·고로 관련 시설이 손상돼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복구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상반기 판재류 생산량은 100만톤으로 전년보다 24%, 수출은 55만9,000톤으로 32% 감소한 상태다.


이번 투자 흐름은 신규 생산능력만으로 향후 공급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닛폰스틸 설비는 기존 라인을 대체하고, 유럽과 러시아 투자는 고로 수명과 효율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재압연사와 수요가는 명목 생산능력보다 상업생산 시점, 기존 설비 폐쇄, 실제 가동률을 함께 살펴야 한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닛폰스틸 신규 설비의 자동차강판 인증과 양산 속도, 타타스틸 네덜란드의 정상 가동 허가, 알코마스틸 제2전기로의 첫 출강이다. 자포리자스탈의 복구 기간과 토샬르알제리의 판재류 후속설비 가동도 지역별 공급구조를 바꿀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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