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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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중국] 중국 철강, 감산에도 가격 하락…비수기 수요와 원료 약세가 발목

중국 철강시장은 감산에도 비수기 수요 감소와 원료가격 약세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빌렛 수출 급증에 따른 수출관리 강화와 철근 재고 증가가 단기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중국 철강시장이 생산 감소에도 하락 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재고 증가 속도는 통상적인 여름철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건설·제조업 수요가 약한 가운데 원료가격까지 내려가면서 완제품 가격의 버팀목이 약해졌다.


8월 6일 기준 중국 열연 가격은 톤당 3,240위안(480.1달러)으로 전주보다 50위안 하락했다. 철근은 20위안 내린 3,090위안(457.9달러), 빌렛은 10위안 하락한 2,930위안(434.2달러)을 기록했다. 후판은 3,730위안(552.8달러)으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특히 철근 선물은 장중 톤당 2,968위안까지 밀리며 2025년 6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7월 말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시장이 기대했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제시되지 않자 거시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아졌고, 현물 구매도 더욱 신중해졌다.


품목중국 내수가격달러 환산가격주간 변동
열연3,240위안/톤480.1달러/톤-50위안
후판3,730위안/톤552.8달러/톤-20위안
철근3,090위안/톤457.9달러/톤-20위안
빌렛2,930위안/톤434.2달러/톤-10위안
열연 선물3,222위안/톤477.5달러/톤-35위안
철근 선물3,006위안/톤445.5달러/톤-21위안

환산 기준: 달러당 6.7480위안, 시장


수급 지표도 가격 반등을 뒷받침하기에는 부족했다. 주요 철강재 생산량은 805만9,600톤으로 전주보다 12만3,400톤 감소했지만, 명목소비는 779만1,100톤으로 24만7,200톤 줄었다. 수요 감소 폭이 감산 규모를 웃돌면서 5대 품목 재고는 2,300만3,300톤으로 26만8,500톤 증가했다.


철근 소비는 172만500톤으로 24만5,700톤 급감했다. 반면 생산량은 189만8,000톤에 달해 재고가 17만7,500톤 늘어난 996만3,900톤으로 집계됐다. 열연도 소비가 정체된 가운데 재고가 4만4,500톤 증가했다. 다만 전체 재고 증가세는 계절적 범위에 있어 당장 급격한 투매로 이어질 정도의 공급과잉은 아니라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수급 항목이번 주주간 증감
5대 품목 생산량805만9,600톤-12만3,400톤
5대 품목 명목소비779만1,100톤-24만7,200톤
5대 품목 총재고2,300만3,300톤+26만8,500톤
일평균 용선 생산238만300톤+2만4,800톤
재고·소비 비율2.95+0.12


원료시장에서는 철광석과 철강 원료 사이에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싱가포르거래소 철광석 선물은 톤당 96.11달러로 전주보다 0.48달러 상승했고, 62% 철광석 지표도 95.95달러로 0.90달러 올랐다. 중국 항만 도착량이 2,756만4,000톤으로 5.96% 증가해 공급 여건은 여전히 넉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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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자오항 코크스는 톤당 1,720위안(254.9달러)으로 보합을 유지했지만, 다롄 코크스 선물은 1,817위안(269.3달러)으로 7위안 하락했다. 사강 중량 스크랩(고철) 구매가격은 2,420위안(358.6달러)으로 변동이 없었다. 철강사 수익성 악화가 원료 구매를 제약하는 가운데 공급까지 충분해 원가 측면의 상승 동력은 제한적이다.


수출가격은 내수보다 견조했다. 중국산 열연은 톤당 495달러로 전주보다 5달러 상승했고 후판·냉연·아연도금강판은 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선재와 철근은 각각 5달러 하락했다.


수출 품목가격주간 변동
열연495달러/톤+5달러
후판530달러/톤보합
냉연540달러/톤보합
아연도금강판595달러/톤보합
선재495달러/톤-5달러
철근530달러/톤-5달러
STS 304 코일2,215달러/톤-5달러


그러나 수출가격 방어가 장기간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2026년 상반기 중국의 빌렛 수출은 963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63.1% 급증했다. 이에 중국철강협회는 8월 3일 철강제품 수출허가제의 엄격한 시행과 업계 자율규제, 수출구조 개선을 주문했다. 저가 빌렛 수출 확대가 해외 통상마찰을 키울 수 있다는 경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시장에서도 중국산 가격을 밀어 올릴 만한 수요 동력은 강하지 않다. 유럽 열연은 톤당 675달러(CFR 로테르담)로 11달러 상승했지만, 일본산 냉연은 660달러(FOB)로 20달러 떨어졌다. 해외 조강 생산 회복과 계절적 소비 둔화가 맞물리면서 중국 수출업체가 높은 오퍼를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단기적으로 중국 철강시장은 급락보다는 약세를 동반한 변동 장세가 예상된다. 계절 여건이 개선되면 수요가 점차 회복될 수 있으나, 충분한 원료 공급과 높은 제품 재고가 가격 반등 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 유통업체는 재고 확대보다 실수요에 맞춘 분할 구매가 유리하며, 철강사와 제강사는 판매량 확대보다 수익성 방어와 생산 조절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


결국 다음 반등의 조건은 단순한 감산이 아니다. 생산 감소 폭보다 수요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철근을 중심으로 재고가 실제 감소세로 전환되는지가 시장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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