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협회 회원사 일평균 조강 186만4,000톤…7.5% 감산
중국 열연 톤당 492달러 FOB 보합…선물·원료는 비용 지지
베트남 톤당 491~508달러 CFR 성약…인도는 브라질로 판로 확대

철강 가격은 감산 소식에 먼저 반응하곤 하지만, 이번 아시아 열연 시장은 공급 축소만으로 방향을 바꾸지 않았다. 중국 철강사들의 조강 생산이 올해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사이 선물가격은 반등했지만, 수출 현물은 톤당 492달러 FOB에서 멈췄다. 베트남에서는 오히려 톤당 500달러 안팎의 저가 성약이 늘어 감산의 가격 지지력과 역내 판매 압력이 맞서는 구도가 선명해졌다.
시장 및 해외 산업자료를 종합하면 중국철강협회 회원 철강사의 7월 하순 일평균 조강 생산은 7월 중순보다 7.5% 감소한 186만4,000톤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7월 전체 일평균 생산도 전월 대비 4.9% 줄어든 196만7,000톤에 그쳤다. 원료비 부담과 계절적 수요 부진으로 수익을 내는 고로 철강사 비중이 35%를 밑돌자 정비와 감산이 확대된 결과다.
공급 조정은 재고 부담을 일부 낮췄다. 협회 회원사의 7월 하순 완제품 재고는 1,628만톤으로 10.2% 감소했다. 그러나 주간 단위로 집계된 별도 시장 자료에서는 철강사 재고와 유통 재고가 각각 2.1%, 0.8% 늘었다. 조사 대상과 기간이 다른 통계여서 직접 비교할 수는 없지만, 생산 감축과 유통단계의 느린 소진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은 분명하다. 감산이 가격 상승의 충분조건이 되려면 최종 수요 회복이 뒤따라야 한다는 뜻이다.
중국 열연·아시아 주요 가격과 거래
| 기준일 | 시장·규격 | 가격 및 조건 | 변화·물량 |
|---|---|---|---|
| 8월 7일 | 중국 열연 3~12㎜ | 톤당 492달러 FOB | 전일 대비 보합 |
| 8월 7일 | 중국 SHFE 10월 열연 | 톤당 3,243위안(477.59달러) | 전일 대비 7위안(1.03달러) 상승 |
| 8월 5일 | 중국 민영 철강사 SS400·Q235 열연 | 톤당 482~490달러 FOB | 3.0~3.5㎜, 폭 1,250~1,500㎜ |
| 8월 5일 | 중국 대형·국유 철강사 동급 열연 | 톤당 495~500달러 FOB | 전일 대비 보합 |
| 8월 5일 | 중국 수출 열연 | 톤당 482달러 FOB | 전일 대비 0.5달러 상승 |
| 최근 | 중국산 Q195 베트남향 성약 | 톤당 491달러 CFR | 1만5,000톤, 재수출용 숏 포지션 |
| 최근 | 인도네시아산 베트남향 성약 | 톤당 501달러·503달러 CFR | 각 3만톤, 9월 선적 |
| 최근 | 인도산 베트남향 성약 | 톤당 508달러 CFR | 약 3만톤, 9월 선적 |
| 최근 | 인도산 브라질향 열연 | 톤당 약 540달러 FOB | 약 2만톤 |
중국 선물시장은 생산 감소와 원료비 상승을 가격에 먼저 반영했다. 8월 7일 상하이선물거래소 10월물 열연은 톤당 3,243위안으로 하루 사이 7위안 올랐다. 적용 환율은 달러당 6.7904위안이며 달러 환산가는 톤당 477.59달러다. 산시성 탄광의 가동 중단과 일부 지역 코크스 감산 우려가 원료탄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열연의 하단을 받쳤다.
현물 수출가격은 선물보다 신중했다. 8월 7일 중국산 3~12㎜ 열연 평가는 톤당 492달러 FOB로 보합이었다. 앞서 8월 5일 민영 철강사의 SS400·Q235 오퍼는 톤당 482~490달러 FOB, 대형·국유 철강사는 톤당 495~500달러 FOB에 형성됐다. 같은 날 별도 수출 지수는 톤당 481.54달러로 0.34달러 올랐다. 규격과 표본, 평가 방식이 달라 수치를 하나로 합칠 수 없지만, 저가 구간이 소폭 올라온 반면 상단 오퍼는 움직이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확인된다.
가격 반등을 막는 가장 큰 요인은 여전히 수출 압력이다. 중국의 7월 철강재 수출은 1,012만톤으로 전월보다 1.9% 줄었으나 전년 동월보다는 2.9% 많았다. 1~7월 누계는 약 6,50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지만, 월간 물량이 다시 1,000만톤을 넘었다는 점은 내수 부진을 해외 판매로 흡수하려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의 한 시장 관계자도 철강사가 생존하려면 수출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철강협회가 하반기 수출허가제 집행과 업계 자율규율 강화를 주문한 것도 이 흐름과 맞닿아 있다. 협회는 단순 물량 경쟁을 줄이고 고부가가치·저탄소 제품과 신흥시장 판매를 확대하라고 요구했지만, 이 권고 자체에는 강제력이 없다. 동남아의 반덤핑 조치와 유럽의 탄소·쿼터 장벽이 이미 수출 경로를 좁히는 상황에서 실제 집행이 강화되면 저가 수출은 일부 줄 수 있다. 반대로 내수 소비가 회복되지 않은 채 판매 창구만 좁아질 경우 철강사의 재고와 마진 부담이 국내 시장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
베트남은 이 압력이 실제 거래가격으로 드러난 시장이다. 재수출용 중국산 Q195 열연 1만5,000톤이 톤당 491달러 CFR에 성약됐고, 인도네시아산 3만톤씩은 각각 501달러와 503달러, 인도산 약 3만톤은 508달러에 거래됐다. 저가 구매가 재개됐지만 우기 이후 수요 회복을 기대한 재고 보충 성격이 강하다. 베트남 재압연사와 가공업체에는 소재비를 낮출 기회지만, 유통업체에는 기존 고가 재고의 평가손과 추가 하락 위험이 함께 커졌다.
인도 철강사는 내수가격을 올려 심리를 방어하는 동시에 판매처를 브라질로 넓혔다. 최근 인도산 열연 약 2만톤이 톤당 약 540달러 FOB에 브라질로 판매됐으며, 냉연·도금재를 섞은 별도 화물도 계약됐다. 인도 최종 수요가는 내수 인상이 실수요 회복보다 시장 심리를 지키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고 봤다. 베트남의 낮은 입찰가격, 유럽과 영국의 수입규제, 유럽연합의 인도산 냉연 반덤핑 조치가 겹치자 철강사들이 중남미로 수출 경로를 바꾸는 모습이다.
수급·무역 지표
| 지표 | 최신치 | 비교 |
|---|---|---|
| 중국철강협회 회원사 일평균 조강 생산, 7월 하순 | 186만4,000톤 | 7월 중순 대비 7.5% 감소 |
| 중국철강협회 회원사 일평균 조강 생산, 7월 전체 | 196만7,000톤 | 6월 대비 4.9% 감소 |
| 중국 전체 일평균 조강 생산, 7월 하순 | 252만톤 | 7월 중순 대비 7.5% 감소 |
| 수익 발생 고로 철강사 비중, 7월 말 | 35% 미만 | 올해 저수익 구간 |
| 협회 회원사 완제품 재고, 7월 하순 | 1,628만톤 | 직전 집계 대비 10.2% 감소 |
| 별도 주간 철강사 재고 | 454만톤 | 전주 대비 2.1% 증가 |
| 별도 주간 유통 재고 | 1,953만톤 | 전주 대비 0.8% 증가 |
| 중국 7월 철강재 수출 | 1,012만톤 | 전월 대비 1.9% 감소·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 |
| 중국 1~7월 철강재 수출 | 약 6,500만톤 |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 |
단기 관전 포인트는 감산 규모보다 수출가격의 반응이다. 중국산 일반 열연이 톤당 490달러 안팎 FOB를 지키고 베트남의 후속 성약이 500달러 위로 이동한다면 원료비와 감산이 바닥을 만들었다는 판단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반대로 베트남 로컬 철강사의 추가 할인과 중국 철강사의 판매 경쟁이 겹쳐 500달러 이하 CFR 거래가 확산되면, 이번 선물 반등은 비용이 만든 짧은 지지선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한국 유통과 트레이더는 중국의 명목 오퍼보다 베트남 실거래와 선적 조건을 함께 봐야 한다. 재수출용 숏 포지션 거래는 일반 내수용 가격과 구분하고, 9월 선적분의 후속 거래량과 중국 감산 지속 여부를 확인한 뒤 구매 시점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 결국 이번 주 아시아 열연 시장이 답해야 할 질문은 감산이 있었느냐가 아니라, 줄어든 공급보다 더 빠르게 수요가 살아날 수 있느냐다.
출처: 시장 및 해외 산업자료 종합. 달러 환산은 원자료 병기값을 사용했으며, 중국 선물은 8월 7일 기준 달러당 6.7904위안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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