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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가 만든 철강주의 시간…미·유럽·아시아 대표주 동반 상승

글로벌 철강 주식 주간 코너

집계 기준: 2026년 7월 31일 종가 대비 8월 6일 종가



수요는 약한데 철강주는 올랐다…실적과 무역장벽의 힘

뉴코어부터 일본제철까지 강세…철강주, 중국발 공급 부담을 넘다

글로벌 철강주 4~6% 상승…보호무역과 마진 회복에 베팅



세계 철강 수요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 중국 건설용 강재 수요는 비수기 압력을 받고 있고, 중국의 기록적인 철강 수출은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 계속 부담을 주고 있다. 그런데도 이번 주 주요 철강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7월 31일 종가와 8월 6일 종가를 비교하면 미국 뉴코어는 5.7%,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6.2% 올랐다. 아르셀로미탈 미국예탁증서(ADR)는 4.4%, 포스코홀딩스 ADR은 5.5% 상승했고 일본제철도 도쿄증시에서 5.2% 뛰었다. 다만 뉴코어와 아르셀로미탈 등은 6일 차익실현으로 하락해 주중 고점에서는 물러났다. 종목별 가격 데이터


이번 상승은 철강 현물가격의 일방적인 반등보다는 미국과 유럽의 수입 장벽, 2분기 마진 개선, 하반기 실적 전망이 함께 만든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은 철강 수요 총량보다 “어느 시장에서 수입이 줄고, 어느 회사가 가격 결정력을 되찾는가”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수요보다 먼저 움직인 주가

이번 주 다룰 기업은 미국의 뉴코어와 클리블랜드클리프스, 유럽의 아르셀로미탈, 일본의 일본제철, 한국의 포스코홀딩스로 선정했다. 미국은 관세와 수입 감소 효과, 유럽은 7월부터 시행된 새 철강 수입쿼터, 일본은 US스틸 연결 실적, 한국은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의 동반 개선 여부를 각각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공통점은 최근 실적에서 판매가격이나 물량, 가동률이 개선됐다는 점이다. 반면 기업별 사업구조에 따라 상승의 질은 달랐다. 미국 전기로 업체는 높은 내수가격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았고, 고로와 자동차강판 비중이 높은 업체는 여전히 수요와 고정비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미국: 뉴코어·클리블랜드클리프스, 실적 개선 기대 연장


뉴코어는 7월 31일 257.29달러에서 8월 6일 271.98달러로 5.7% 상승했다. 6일에는 1.0% 내렸지만 3~5일 상승분이 더 컸다.


뉴코어의 2분기 순이익은 11억6000만달러, 희석주당순이익은 5.04달러였다. 1분기 순이익 7억4300만달러보다 늘었다. 철강 부문의 평균 판매가격과 출하량이 함께 상승했으며, 회사는 3분기에도 주요 제품의 실현가격 상승을 바탕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정부의 무역정책과 미국 내 투자가 제철소 출하를 뒷받침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뉴코어 2분기 실적 발표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같은 기간 11.52달러에서 12.23달러로 6.2% 올랐다. 4일 하루에만 9.7% 상승한 뒤 6일 3.3% 조정을 받았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 주가 이력


이 회사의 2분기 조정 EBITDA는 2억8600만달러로 1분기 9500만달러보다 1억9100만달러 증가했다. 순손실은 이어졌지만 회사는 3분기 조정 EBITDA를 약 5억7500만달러로 제시했다.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 평균 판매가격 상승, 낮은 수입 압력에 대한 기대가 적자 자체보다 빠른 손익 개선에 투자자의 시선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 2분기 실적


다만 보호무역의 효과를 수요 회복과 동일하게 볼 수는 없다. 미국철강협회가 집계한 7월 25일 종료 주간의 미국 조강 생산은 185만8000넷톤, 설비 가동률은 80.5%였다. 생산 증가가 계속될 경우 건설·자동차 수요가 이를 흡수하는지가 다음 단계의 관건이다. 미국철강협회 산업 데이터


유럽: 아르셀로미탈, 새 수입쿼터가 실적으로 연결될까

아르셀로미탈 ADR은 70.14달러에서 73.22달러로 4.4% 상승했다. 4일 4.7% 급등한 뒤 6일에는 2.8% 하락했다. 아르셀로미탈 주가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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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상반기 매출은 322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9% 증가했다. 철강 출하량 감소에도 평균 판매가격이 10.2% 상승했다. 회사는 7월부터 적용된 유럽연합의 철강 관세할당제도와 탄소국경조정제도가 유럽 내 가동률과 수익성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분기 유럽 출하량도 통상적인 계절적 감소와 달리 2분기 수준을 유지하거나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아르셀로미탈 2분기 발표


EU의 새 제도는 연간 무관세 철강 수입쿼터를 2024년보다 약 47% 줄인 1830만톤으로 제한한다. 쿼터를 초과한 물량에는 높은 관세가 적용된다. 중국산을 비롯한 저가 수입재가 미국에서 유럽으로 우회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응한 조치다. EU 철강쿼터 시행 내용


이번 주 주가 강세는 이 제도가 실제 유럽 철강가격과 가동률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다. 그러나 높은 에너지·탄소 비용이 동시에 상승하면 수입 감소 효과가 그대로 이익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일본: 일본제철, US스틸 연결로 실적 체급 확대

일본제철은 649.6엔에서 683.5엔으로 5.2% 상승했다. 8월 4일 실적 발표 뒤인 5일 4.0%, 6일 1.7%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일본제철 주가 이력


일본제철의 4~6월 매출은 2조8212억엔으로 전년 동기보다 40.4% 증가했다. 사업이익은 1455억엔으로 58.1% 늘었고, 모회사 주주 귀속 순이익은 753억엔으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2027년 3월 결산연도 매출 전망을 11조2000억엔, 사업이익 전망을 6300억엔으로 제시했다. 일본제철 1분기 실적 자료


매출 급증에는 US스틸 연결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일본 내 수요가 구조적으로 정체된 상황에서 미국의 높은 철강가격과 관세 장벽을 실적에 흡수할 수 있다는 기대가 부각됐다. 동시에 인수 관련 차입금과 대규모 설비투자는 앞으로 현금흐름을 점검해야 할 요인이다.


한국: 포스코홀딩스, 철강과 리튬의 동반 회복 기대

포스코홀딩스 ADR은 53.17달러에서 56.08달러로 5.5% 상승했다. 4일과 6일 각각 3.3%, 2.4%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홀딩스 ADR 주가 이력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철강, 이차전지 소재, 에너지 부문의 이익이 전분기보다 개선됐다고 밝혔다. 연결 매출은 19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4000억원 늘었다.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이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고 이차전지 소재 부문도 9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포스코홀딩스 2분기 실적 요약


이에 따라 주가에는 철강 마진 개선뿐 아니라 리튬 사업의 손익분기점 통과 가능성이 함께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수치는 뉴욕 ADR 기준이어서 원·달러 환율과 국내 보통주 수급이 동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중국 포커스: 기록적 수출은 호재이자 경고

중국은 이번 주 특정 철강주보다 수출과 내수의 괴리가 더 중요한 변수였다. 중국의 6월 반제품과 완제품 철강 수출은 합계 1315만9000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수출은 6446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0.7% 증가했다. 특히 6월 슬래브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64.8% 급증했다. S&P Global 중국 철강 수출 분석


수출 증가는 중국 철강사의 생산을 지탱하지만, 배경은 견조한 내수보다 낮은 현지가격과 부진한 건설 수요에 가깝다. 해외 주문도 6월 이후 약해져 7~9월 수출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중국산 철강을 대상으로 확정된 반덤핑·세이프가드 조치가 이미 20건에 달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글로벌 철강주에는 양면적인 신호다. 중국의 감산이 본격화되면 원료가격 안정과 제품가격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내수 부진을 수출로 계속 해소하면 미국·유럽 밖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이 더 거세질 수 있다.


데이터 박스

기업시장·티커7월 31일8월 6일등락률핵심 동인
뉴코어NYSE·NUE257.29달러271.98달러+5.7%판매가격·출하량 증가, 3분기 증익 전망
클리블랜드클리프스NYSE·CLF11.52달러12.23달러+6.2%EBITDA 개선, 자동차강판·가격 회복
아르셀로미탈NYSE·MT ADR70.14달러73.22달러+4.4%EU 수입쿼터, 유럽 출하 회복 기대
일본제철도쿄·5401649.6엔683.5엔+5.2%US스틸 연결, 연간 전망 상향
포스코홀딩스NYSE·PKX ADR53.17달러56.08달러+5.5%철강 개선, 리튬·배터리 소재 흑자 전환


다음 주 관전 포인트

  1. 중국 7월 철강 수출이 6월 사상 최고치에서 얼마나 둔화하는지.
  2. 중국 탕산 등 주요 생산지의 감산·환경규제가 실제 고로 가동률 하락으로 이어지는지.
  3. 미국 철강 생산 증가를 자동차·비주거 건설 수요가 흡수할 수 있는지.
  4. EU 새 수입쿼터의 품목·국가별 소진 속도와 유럽 열연 가격 반응.
  5. 철광석·원료탄·스크랩 가격이 철강 판매가격보다 빠르게 오르며 마진을 다시 압박하는지.


편집자 주·팩트체크 필요 항목

  • 주가 등락률은 배당을 포함하지 않은 단순 종가 기준이며, 7월 31일 대비 8월 6일 변동률이다.
  • 아르셀로미탈과 포스코홀딩스는 뉴욕 ADR 기준이다. 본국 상장주와는 환율·거래시간 때문에 수익률이 다를 수 있다.
  • 중국 시장 자료는 최신 확인 가능한 6월 수출과 7월 하순 가격·주문 동향을 사용했다. 8월 첫째 주 중국 철강 선물의 최종 주간 등락은 공개 데이터 접근 제한으로 싣지 않았다.
  • 발행 전 각 거래소 종가, 포스코홀딩스 국내 보통주 수익률, 아르셀로미탈 2분기 원문 수치, 중국 7월 무역통계 발표 여부를 최종 확인할 필요가 있다.
  • 개별 뉴스와 주가의 인과관계는 회사 발표 및 거래일별 움직임을 토대로 한 시장 해석이며, 단일 원인으로 단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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