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6월 철강 출하량은 763만 숏톤으로 전월보다 4.8% 증가했지만, 튀르키예 자동차 판매는 1~7월 10.7% 감소했다.
흑해 운임 상승으로 튀르키예의 빌렛 조달이 철도 운송 이란산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모리타니아는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연산 1,130만 톤의 고품위 철광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미국 6월 철강 출하 4.8% 증가…튀르키예 빌렛 490달러·알아우즈 투자 20억 달러 상회
미주·중동·아프리카 철강시장은 수요와 공급망 신호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 철강 출하는 제조업과 건설·에너지 수요를 바탕으로 전월 및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튀르키예 자동차 판매는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갔다.
흑해에서는 상선 공격과 운임 상승으로 러시아산 빌렛의 해상 조달이 위축됐고, 튀르키예 구매자들은 이란산 빌렛의 철도 운송으로 일부 물량을 전환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모리타니아가 20억 달러를 넘는 알아우즈 철광석 프로젝트의 최종 투자결정을 내리며 연산 1,130만 톤 규모 고품위 정광 생산에 착수했다.
미국 철강 출하, 6월 763만 숏톤으로 반등
미국철강협회에 따르면 2026년 6월 미국 제철소 출하량은 763만 숏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692만 메트릭톤에 해당한다.
| 미국 철강 출하 | 숏톤 기준 | 메트릭톤 환산 | 증감 |
|---|---|---|---|
| 2026년 6월 | 763만 숏톤 | 약 692만 톤 | 전월 대비 4.8% 증가 |
| 2026년 5월 | 728만 숏톤 | 약 660만 톤 | 비교 기준 |
| 2026년 6월 전년 대비 | - | - | 2.4% 증가 |
| 2026년 1~6월 누적 | 4,464만 숏톤 | 약 4,050만 톤 |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 |
| 2025년 1~6월 | 4,308만 숏톤 | 약 3,908만 톤 | 비교 기준 |
6월 출하량은 5월 728만 숏톤보다 4.8% 늘었으며, 2025년 6월과 비교해서도 2.4%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출하는 4,464만 숏톤으로 전년 동기 4,308만 숏톤보다 3.6% 증가했다.
통계는 미국 내 철강 수요가 급격히 확대됐다는 의미라기보다, 5월의 부진 이후 출하가 정상화되고 있다는 신호에 가깝다. 제조업과 건설, 에너지 관련 산업의 수요가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철강사는 출하 증가가 주문잔고와 가동률 개선으로 연결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월간 출하 반등이 최종 수요 증가가 아니라 재고 보충이나 납기 이월에서 비롯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튀르키예 자동차 판매 10.7% 감소…7월에는 25% 급락
튀르키예 승용차와 경상용차 시장은 2026년 1~7월 지속적인 약세를 보였다. 자동차유통·모빌리티협회 자료에 따르면 누적 판매량은 63만8,965대로 전년 동기보다 10.7% 감소했다.
| 튀르키예 자동차 판매 | 판매량 | 전년 대비 |
|---|---|---|
| 1~7월 승용차·경상용차 합계 | 63만8,965대 | 10.7% 감소 |
| 1~7월 승용차 | 50만2,712대 | 12.1% 감소 |
| 1~7월 경상용차 | 13만6,253대 | 5.1% 감소 |
| 7월 전체 | 8만786대 | 25.0% 감소 |
| 7월 승용차 | 6만2,478대 | 25.8% 감소 |
| 7월 경상용차 | 1만8,308대 | 22.2% 감소 |
특히 7월 전체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25% 줄어 단기 수요 둔화가 더 가팔라졌다. 승용차 판매는 25.8%, 경상용차 판매는 22.2% 감소했다.
전체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승용차 판매 비중은 확대됐다. 이는 자동차강재 수요가 단순히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차종과 소재 구성에 따라 재편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완성차 생산이 판매 둔화를 반영해 조정될 경우 일반 냉연·도금강판 주문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비중 증가는 고강도강, 경량화 소재, 전기강판 등 고부가 제품 수요를 상대적으로 지지할 수 있다.
흑해 운임 40달러…튀르키예 빌렛 구매, 해상에서 철도로 이동
흑해에서 상선 공격이 잦아지고 운임이 급등하면서 러시아 흑해 항만에서 튀르키예로 향하는 빌렛 조달이 위축됐다. 해상운임은 톤당 약 40달러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 튀르키예 빌렛 조달지표 | 가격·비용 | 조건·특징 |
|---|---|---|
| 러시아 흑해발 해상운임 | 약 40달러/톤 | 상선 공격과 보험·운항 리스크 반영 |
| 튀르키예 수입 빌렛 | 약 490달러/톤 | CFR, 공급 병목으로 소폭 상승 |
| 이란산 빌렛 | 480~485달러/톤 | 철도 운송 도착가격 |
| 튀르키예 완제품 수요 | 부진 | 제철소 가동률도 낮은 수준 |
| 구매행태 | 신규 흑해 주문 중단 | 패닉 매수는 나타나지 않음 |
구매자들은 흑해 지역 신규 주문을 대부분 중단했다. 공급 병목으로 수입 빌렛 가격은 톤당 약 490달러 CFR로 올랐지만, 튀르키예 내 철강 완제품 수요와 제철소 가동률이 낮아 구매자들이 물량 확보 경쟁에 나서지는 않았다.
대신 철도로 운송할 수 있는 이란산 빌렛이 대체재로 부상했다. 이란산 도착가격은 톤당 480~485달러에서 안정세를 보이며 러시아산 해상 물량보다 가격과 운송 안정성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 변화는 단순한 가격 차이가 아니라 조달경로 전환이다. 흑해 리스크가 장기화하면 튀르키예 제강사와 재압연사는 러시아 항만 중심의 해상 공급망에서 이란·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육상 공급망으로 구매 비중을 이동시킬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란산 거래는 금융결제, 제재 준수, 통관과 철도 수송능력이라는 별도의 제약을 갖는다. 가격이 낮더라도 계약과 결제의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대규모 대체에는 한계가 있다.
호르무즈 해협 발언, 중동 운임과 에너지비용의 추가 변수
문서에 인용된 8월 4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조만간 다시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란과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이란이 협상에서 다시 물러날 경우 강력한 대응이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발언은 철강 가격을 직접 결정하는 요소는 아니지만 중동 해상운송과 에너지비용의 위험 프리미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차질이 현실화하면 원유와 LNG 운송뿐 아니라 중동 항만을 이용하는 철강재와 원료의 보험료·용선료·항만비용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 흑해 운임 상승이 튀르키예 빌렛 조달경로를 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호르무즈 리스크까지 확대되면, 중동·튀르키예 철강업체는 공급국을 다변화하더라도 해상 물류비 상승을 피하기 어려워진다.
시장 참여자는 정치적 발언 자체보다 실제 선박 운항, 보험료, 항만 대기시간, 에너지 가격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 협상이 진전되면 위험 프리미엄이 빠르게 낮아질 수 있지만,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 계약가격보다 물류비 변동이 더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
모리타니아 알아우즈, 20억 달러 투자로 연산 1,130만 톤 정광 생산
모리타니아는 알아우즈 철광석 프로젝트의 최종 투자결정을 승인하고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7월 29일 열린 각료회의에서 국영 철광석기업 SNIM이 알아우즈 마이닝 지분 92%를 보유한 사실과 사업 추진계획이 확인됐다.
| 알아우즈 프로젝트 | 규모·조건 |
|---|---|
| 총투자액 | 20억 달러 초과 |
| SNIM 지분 | 92% |
| SNIM 자체자금 조달 | 전체 투자비의 약 40% |
| 매장자원 | 약 44억 톤의 자철광 |
| 정광 생산능력 | 연간 1,130만 톤 |
| 정광 평균 품위 | 철 함유량 66.5% |
| 예상 광산수명 | 약 40년 |
| 사업 방식 | 노천광산·건식 자력선별 |
| 개발 단계 | 2단계 |
| 신규 철도 | 42㎞ |
| 직접고용 | 1,200명 이상 |
| 위치 | 주에라트 북서쪽 약 50㎞ |
알아우즈 광상은 모리타니아 티리스젬무르 지역의 주에라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50㎞ 떨어져 있다. 지질자원은 약 44억 톤으로 추정되며 아프리카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자철광 자산이다.
사업은 노천채굴과 건식 자력선별 공정을 결합한다. 두 단계에 걸쳐 연간 1,130만 톤의 철광석 정광을 생산하며 평균 품위는 철 함유량 66.5%다. 예상 광산수명은 약 40년이다.
엔지니어링사 아우센코는 처리설비 설계를 최적화해 성능 전망을 높이고 초기 투자비 추정치를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형 자철광 프로젝트의 핵심 부담인 선광비와 초기 자본비용을 줄여 사업성을 높이는 요소다.
생산된 정광은 SNIM의 기존 철도망을 이용해 누아디부 광물항으로 운송된다. 알아우즈·투미 광상과 기존 주에라트~누아디부 철도축을 연결하기 위해 42㎞의 신규 선로도 건설한다.
모리타니아 정부는 1,200명 이상의 직접고용과 세수 확대, 북부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가동되면 모리타니아는 고품위 철광석 공급국으로서의 입지를 크게 강화할 수 있다.
철 함유량 66.5% 정광은 고로의 코크스 사용량과 슬래그 발생을 줄이거나 직접환원철 원료로 활용할 수 있어 저탄소 철강 전환 과정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다. 다만 건식 자력선별의 실제 회수율과 생산원가, 철도·항만 증설 일정이 상업적 경쟁력을 결정할 전망이다.
시장 참여자별 영향
미국 철강사는 출하 증가를 근거로 생산계획을 확대하기보다 자동차·건설·에너지산업별 주문의 지속성을 점검해야 한다. 6월 반등이 재고 보충에 그친다면 하반기 가격협상력은 제한될 수 있다.
튀르키예 제강사와 재압연사는 빌렛 구매가격뿐 아니라 운임·보험·결제·제재 리스크를 포함한 총도착원가를 비교해야 한다. 이란산 철도 물량이 저렴해도 조달 규모와 금융 리스크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
자동차강재 공급업체는 튀르키예 전체 자동차 판매 감소를 보수적으로 반영하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비중 확대에 맞춰 제품 믹스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철광석 수요가와 트레이더는 알아우즈 프로젝트를 단순한 신규 광산이 아니라 고품위 원료 공급망 확대라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 연간 1,130만 톤이 예정대로 시장에 진입하면 유럽·중동의 저탄소 제철 프로젝트에 새로운 조달 선택지가 생길 수 있다.
관전 포인트
첫째, 미국 철강 출하 증가가 7~8월에도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상반기 누적 증가율 3.6%가 유지되면 제조업·에너지 수요의 회복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둘째, 흑해 운임과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동시에 확대되는지 주목해야 한다. 두 해역의 불안이 겹치면 튀르키예와 중동의 철강재·원료 조달비용이 구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셋째, 모리타니아 알아우즈 프로젝트의 2단계 건설 일정과 42㎞ 철도 연결공사 진행 상황이 중요하다. 명목 생산능력 1,130만 톤과 실제 상업생산 사이에는 선광설비 램프업과 철도·항만 병목이라는 시차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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