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열연코일(HRC) 시장에서 주요 밀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다시 확인되며, 7월 말 현물 시장의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 전해지는 소식에 따르면, Nucor는 최근 고객들에게 열연코일 소비자 현물가격을 전주 대비 숏톤당 10달러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신규 제시 가격은 1,145달러/short ton 수준으로 올라섰다.

California Steel Industries의 제시 가격도 숏톤당 15달러 인상된 1,200달러/short ton으로 전해졌다. 납기는 기존과 같은 3-5주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공급 여건이 크게 완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인상은 6월 말부터 이어진 일시적인 가격 정체가 약세 전환이라기보다, 밀들이 수요와 재고 흐름을 확인하는 조정 구간이었음을 보여준다. 미국 열연 시장은 제한적인 현물 공급, 비교적 안정적인 실수요, 수입재 가격 경쟁력 약화가 맞물리며 가격 하단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모습이다.
다만 구매자 입장에서 부담은 열연코일 기준가격에만 그치지 않는다. 운임 상승, 도금재 원가에 영향을 주는 아연 가격 강세, 관세 및 무역정책 변수까지 겹치면서 실제 도착 원가는 제품별로 더 크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도금강판이나 부가가치 판재를 구매하는 수요가들은 HRC 베이스 가격보다 코팅비, 물류비, 납기 안정성을 함께 따져야 하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HRC 가격이 단기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생산 회복 가능성이 추가 급등을 제한할 수 있어, 가격은 강세를 유지하되 상승 속도는 둔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나온다.
이번 가격 인상은 미국 밀들이 여전히 가격 방어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구매자들은 단순히 다음 가격 인하를 기다리기보다, 납기와 실제 도착 원가, 수입 대체 가능성, 도금재 비용 변동을 함께 반영한 조달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구매자 시사점: 단기적으로는 가격 하락을 기다리는 전략보다 납기와 도착 원가를 함께 비교하는 조달 전략이 중요하다. 특히 도금재·자동차강판·건설용 판재 구매자는 HRC 베이스 가격보다 아연·운임·수입 대체 가능성이 실제 원가 차이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