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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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감산 기대보다 빨랐던 재고 증가…중국 철강시장, 수요의 벽에 다시 막혔다

중국 철강시장은 생산 회복과 수요 둔화가 겹치며 재고가 다시 증가했다. 

가격은 원가선에 가까워 급락 여지는 제한적이지만 감산의 실효성과 수요 회복이 확인되기 전까지 약세 박스권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여름의 고온과 폭우는 중국 철강시장의 시간을 느리게 만들었다. 철강사들이 일부 설비를 정비하고 당산 지역 감산 기대가 살아났지만, 복산으로 되돌아온 공급과 더 빠르게 식은 수요가 시장의 무게중심을 다시 아래로 끌어내렸다.


첨부된 중국 주간시장 자료의 국내·수출 가격, 생산·소비·재고 및 원료 지표를 종합해 분석했다. 


구분주간 기준 가격주간 변화시장 해석
열연강판3,310위안/톤(489달러/톤)-20위안복산과 재고 증가
후판3,750위안/톤(554달러/톤)보합철강사 가격 방어
철근3,140위안/톤(464달러/톤)-30위안건설 수요 부진
빌렛2,960위안/톤(437달러/톤)-30위안성재 구매 위축
열연강판 수출492달러/톤 FOB-3달러해외 수요·경쟁력 약화
철광석 62%97.50달러/톤 CFR-2.10달러도착량 증가·용선 감소


생산은 늘고 수요는 줄었다


7월 넷째 주 중국 철강재 가격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대표 현물 기준 열연강판은 톤당 3,310위안으로 20위안 하락했고, 철근과 빌렛은 각각 30위안 내린 3,140위안과 2,960위안을 기록했다. 후판은 3,750위안으로 보합을 유지했지만 수요가 회복됐다기보다 철강사의 가격 방어와 규격별 공급 차이가 반영된 결과에 가까웠다.


선물시장에서도 열연강판과 철근 주력 계약이 각각 3,293위안과 3,090위안으로 내려 현물시장의 반등 여력을 제한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가격이 원가선에 근접했다는 점에는 동의했지만, 재고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5대 철강재 표본 생산량은 837만4,300톤으로 전주보다 11만6,100톤 증가했다. 반면 표면소비는 822만7,200톤으로 28만2,300톤 감소했다. 생산은 늘고 소비는 줄면서 표본 재고는 2,259만100톤으로 14만7,100톤 증가했고, 재고·소비 비율도 2.75로 전주보다 4.11% 높아졌다.


철근 생산량은 201만4,400톤으로 4만6,000톤 늘었고 열연강판 생산량도 302만200톤으로 4만5,400톤 증가했다. 일부 철강사가 정비를 마치고 생산을 재개한 반면, 고온과 강우로 건설과 제조업 현장의 구매는 필요한 물량을 즉시 조달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원료 약세, 원가 부담과 제품가격을 함께 낮췄다


철광석과 코크스는 제품가격을 밀어 올리기보다 추가 하락을 완충하는 역할에 그쳤다. 62% 철광석 지표는 톤당 97.50달러로 2.10달러 하락했고, 칭다오항 PB분광은 700위안으로 8위안 내렸다.


중국 항만 철광석 도착량은 2,756만4,000톤으로 전주보다 5.96% 증가했다. 반면 철강사의 평균 일일 철광석 소비는 290만7,000톤으로 1.04% 감소했고 평균 일일 용선 생산량도 237만7,000톤으로 1만5,100톤 줄었다. 철광석은 공급이 늘어난 반면 제철소의 소비는 감소한 셈이다.


르자오항 코크스 가격은 톤당 1,770위안으로 50위안 하락하면서 1차 가격 인하가 반영됐다. 원료비 하락으로 열연강판 생산 손실은 다소 줄었지만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자료상 열연강판 내수 수익은 톤당 73.71위안 적자, 수출 수익은 42.73위안 적자로 추정됐다.


가격이 원가선에 가까워 추가 급락 가능성을 제한하는 동시에, 원료비 하락이 제품가격을 인상할 명분도 약화시키는 이중적인 상황이다. 코크스 2차 인하가 현실화되면 철강사의 원가는 더 낮아지겠지만, 제품가격의 하단도 함께 내려갈 수 있다.


수출가격 내려도 주문 회복은 제한적


중국산 열연강판 수출가격은 톤당 492달러 FOB로 3달러 하락했고 냉연강판은 545달러로 5달러 떨어졌다. 후판은 535달러, 아연도금강판은 595달러, 선재는 500달러로 보합을 유지했지만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민영 철강사의 열연강판 오퍼는 488~490달러 FOB, 주류 철강사는 500~510달러 수준이었다. 해외 구매자의 목표가격은 480달러 안팎에 머물러 매도·매수 간 가격 차가 컸다.


낮은 FOB 가격이 반드시 높은 경쟁력을 의미하지도 않았다. 벙커유 가격 상승과 항만 혼잡, 홍해 항로 위험, 목적지별 반덤핑·세이프가드 등 무역장벽을 반영하면 최종 도착원가는 빠르게 높아진다. 중국 빌렛 역시 460~462달러 FOB를 유지했지만 필리핀 구매자의 목표가격은 475~480달러 CFR에 머물러 실제 거래는 제한적이었다.


시장 참여자별 대응도 달라졌다


철강사는 대규모 감산보다는 품목별 정비와 주문 대응형 생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당산 지역 생산 제한이 실제 출하 감소로 이어질 경우 단기 가격이 반등할 수 있지만, 정비가 끝난 철강사들의 복산 물량이 이를 상쇄할 가능성도 있다.


유통업체는 재고 평가손실을 피하기 위해 저재고·고회전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가격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재고를 늘리기보다 규격별 판매 속도와 자금 회전기간을 우선 확인하는 분위기다.


최종 수요가는 급한 물량만 구매하는 즉시조달 방식을 강화하고 있다. 조선·해양, 신에너지차, 에너지저장장치, 고급장비용 철강재가 일부 수요를 지지했지만 건설기계, 일반 강구조물, 부동산 관련 소비의 약세를 상쇄하지는 못했다.


시장 자료를 토대로 재구성한 대형 무역상 관점에서는 “가격이 이미 원가선에 가까워 추가 급락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재고가 다시 늘고 최종 수요가 즉시조달에 머무는 동안에는 선매입을 서두를 이유도 없다. 감산이 실제 출하 감소로 이어지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다음 주도 약세 박스권…감산 실행력 확인해야

다음 주 중국 철강시장은 약세 박스권과 높은 변동성이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코크스의 2차 인하 여부, 당산 생산 제한의 실행 강도, 월말 정책 기대, 고온과 폭우의 완화 시점이 가격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구매자는 급락을 추격하기보다 원가선 인접 구간에서 물량을 2~3회로 나눠 매입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판매자는 저가 경쟁으로 물량을 늘리기보다 프로젝트재와 규격재 중심으로 마진을 방어해야 한다. 유통업체는 재고 일수를 짧게 유지하고, 수출 거래에서는 운임·관세·환율을 포함한 최종 도착원가를 계약 전에 확정해야 한다.

결국 중국 철강가격의 다음 방향은 감산 발표 자체가 아니라 생산과 출하 감소, 그리고 재고 감소가 실제 수치로 확인되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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