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철강사 9월 선적 오퍼 톤당 500~510달러 FOB
베트남향 Q195 톤당 496달러 CFR에 1만5,000톤 성약
내수 비수기에도 원료가격과 수출 주문이 가격 하단 지지

중국 열연강판 수출시장은 내수 수요 부진과 높은 수출 의존도 사이에서 톤당 500달러 안팎의 가격대를 방어하고 있다. 철강사들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공식 오퍼를 유지하는 가운데, 실제 거래는 목적지와 규격, 수출방식에 따라 오퍼보다 낮은 가격에서도 이뤄졌다.
7월 넷째 주 중국 주요 철강사의 9월 선적분 SS400 열연강판 오퍼는 톤당 500~510달러 FOB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형 철강사의 오퍼는 톤당 490달러 FOB 안팎으로 제시돼 대형 철강사보다 낮았다.
7월 23일 중국 열연강판 수출가격지표는 톤당 488.55달러 FOB를 기록했다. 전일보다 0.57달러 상승했지만, 대형 철강사의 공식 오퍼에는 미치지 못했다. 철강사의 명목가격과 실제 수출 가능한 가격 사이에 여전히 톤당 10~20달러 안팎의 간극이 존재하는 셈이다.
중국 열연강판 주요 수출가격
| 구분 | 가격 | 거래조건 | 물량·시장 흐름 |
|---|---|---|---|
| 대형 철강사 SS400 열연강판 | 500~510달러/톤 | FOB, 9월 선적 | 전주 보합 |
| 중형 철강사 열연강판 | 약 490달러/톤 | FOB, 9월 선적 | 전주 상단 대비 약세 |
| 중국 열연강판 수출가격지표 | 488.55달러/톤 | FOB | 전일 대비 0.57달러 상승 |
| 베트남향 Q195 열연강판 | 496달러/톤 | CFR | 약 1만5,000톤 성약 |
| 베트남향 SPHC 산세 열연강판 | 555달러/톤 | CFR | 약 2,000톤 성약 |
| 파키스탄향 중국산 열연강판 | 470~475달러/톤 | FOB | 약 5만 톤 성약 |
| 동남아 수입 열연강판 | 520~525달러/톤 | 베트남 CFR | 전주 대비 약세 |
베트남에서는 재수출용 중심으로 제한적 성약
중국산 열연강판은 베트남에서 일부 거래됐지만 현지 내수용 구매가 본격적으로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재수출용 Q195 열연강판 약 1만5,000톤이 톤당 496달러 CFR에 성약됐으며, 두께 1mm SPHC 산세 열연강판 약 2,000톤은 톤당 555달러 CFR에 거래됐다.
두 거래의 가격 차이는 제품 규격과 가공상태, 용도 및 물량 조건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Q195 일반재 가격과 산세 열연강판 가격을 동일 기준으로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된다.
동남아 수입 열연강판 가격은 베트남 도착 기준 톤당 520~525달러 CFR 수준으로 평가됐다. 현지 구매자들은 수요 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만큼 대규모 재고 확보보다 필요한 규격을 중심으로 분할 구매하는 분위기다.
파키스탄에서는 제3자 수출허가를 활용한 중국산 열연강판 약 5만 톤이 톤당 470~475달러 FOB에 계약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인 중국 철강사의 공식 오퍼보다 크게 낮지만 수출방식과 거래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대표가격으로 확대해석하기는 어렵다.
한 중국계 무역상은 “철강사는 톤당 500달러를 기준선으로 제시하지만 구매자는 실제 성약 사례를 근거로 추가 할인을 요구하고 있다”며 “지금은 가격 상승을 기대한 선구매보다 필요한 물량만 확보하는 거래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선물 반등에도 내수 수요는 뚜렷한 변화 없어
7월 23일 상하이선물거래소의 10월물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3,291위안으로 전일보다 9위안 올랐다. 자료상 환율인 달러당 6.7906위안을 적용하면 약 484.64달러다.
같은 날 중국 동부지역 내수 열연강판은 톤당 3,320~3,330위안, 약 488.91~490.38달러에 형성됐다. 선물과 현물가격이 반등했지만 여름철 제조업 비수기와 높은 재고 부담을 감안하면 이를 실수요 회복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
| 구분 | 위안화 가격 | 달러 환산가격 | 비고 |
|---|---|---|---|
| 열연강판 10월물 | 3,291위안/톤 | 484.64달러/톤 | 전일 대비 9위안 상승 |
| 동부지역 내수 열연강판 | 3,320~3,330위안/톤 | 488.91~490.38달러/톤 | 현물 기준 |
주: 달러당 6.7906위안을 적용했다.
중국 철강사 입장에서는 내수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수출 물량을 줄이기 어렵다. 반면 수출가격을 지나치게 낮추면 수익성이 악화될 뿐 아니라 수입국의 반덤핑 조사와 각종 무역구제 조치를 자극할 수 있다. 물량을 유지하면서도 가격 하락폭을 제한해야 하는 부담이 동시에 커진 것이다.
한국 시장, MIP 적용 후 최종 도착원가 확인해야
중국산 열연강판의 공식 수출 오퍼가 톤당 500달러 안팎을 형성하더라도 한국향 거래에서는 이 가격이 그대로 적용되기 어렵다. 한국이 중국산 열연강판에 적용하는 최저수입가격(MIP)이 톤당 550달러 안팎으로 알려진 만큼, 국내 수입업체는 중국 현지의 FOB 오퍼보다 MIP를 반영한 수입가격을 기준으로 채산성을 계산해야 한다.
한국향 수출가격이 MIP보다 낮으면 그 차액에 해당하는 반덤핑관세 부담이 발생할 수 있어, 중국 철강사가 톤당 500달러 FOB에 제시하더라도 실제 수입원가가 같은 수준으로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해상운임과 보험료, 환율, 금융비용, 통관·하역비 및 국내 운송비까지 더해야 최종 도착원가가 산출된다.
| 구분 | 기준가격 | 한국 수입시장 의미 |
|---|---|---|
| 중국산 열연강판 수출 오퍼 | 약 500달러/톤 FOB | 중국 현지 제시가격 |
| 한국향 MIP | 약 550달러/톤 | 반덤핑관세 산정 시 고려되는 최저수입가격 |
| 단순 가격 차이 | 약 50달러/톤 | MIP 미달 시 관세 부담 가능 |
| 최종 수입원가 | 별도 산정 | MIP·운임·보험료·환율·금융비용·통관비용 반영 |
따라서 중국산 열연강판의 한국향 경쟁력을 판단할 때는 ‘중국 FOB 500달러’라는 숫자보다 MIP 적용 후 관세를 포함한 최종 도착원가를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과 비교해야 한다. 수출자가 오퍼가격을 MIP 수준으로 조정하는지, 낮은 신고가격에 따른 관세 부담을 거래 당사자 가운데 누가 부담하는지도 계약 전에 명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내 수입업계 관계자는 “중국 현지 오퍼가 낮아져도 한국향은 MIP가 사실상 가격 하단으로 작용한다”며 “운임과 환율까지 더하면 중국 FOB 가격의 하락폭이 국내 판매원가에 그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향후 한국 시장의 핵심 변수는 중국 철강사의 공식 한국향 오퍼, MIP 적용 방식, 원·달러 환율과 해상운임이다. 결국 수입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은 명목상의 FOB 가격이 아니라, 통관 이후 국내 창고에 입고되는 시점의 실제 원가와 국산재 대비 판매마진이 돼야 한다.
단기전망
단기적으로 중국 철강사들은 톤당 500달러 안팎의 공식 오퍼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내수 수요가 개선되지 않고 해외 구매자의 저가 주문이 이어지면 중형 철강사나 특정 거래방식을 중심으로 가격 하향 압력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중국 철강사의 실질적인 감산 여부, 9월 선적분 수출 주문량, 베트남 및 한국의 수입규제, 원료가격과 해상운임이다. 결국 중국 열연강판 수출가격의 방향은 공식 오퍼가 아니라 톤당 490달러 전후에서 실제 거래량이 얼마나 유지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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