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9일 (월)
누적 방문자 426,289
일일 방문자 142
~

현대제철, ‘기억’과 ‘업무지식’ 플랫폼 연이어 가동…H.ARCHIVE·Steel-X가 겨냥한 두 과제


현대제철이 11월 4일 생성형 인공지능(AI) 통합 플랫폼 ‘Steel-X’를 가동한 데 이어 다음 날 임직원 참여형 헤리티지 플랫폼 ‘H.ARCHIVE’를 공개했다. 하나는 분산된 사내 문서와 업무 데이터를 검색·분석하는 데 초점을 두고, 다른 하나는 회사의 역사와 기술·인력의 기록을 모아 재해석하는 데 목적을 둔다. 현대제철은 이 두 플랫폼의 직접 연동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잇따른 공개는 철강 제조기업이 지식을 보존하는 일과 현업에서 다시 쓰는 일을 함께 추진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철강 제조 현장의 과거 기록과 현재 생산설비를 함께 보여주는 아카이브와 업무지식 플랫폼 개념 이미지

하루 간격으로 공개된 두 플랫폼…기능과 자료의 성격은 다르다

현대제철은 11월 5일 H.ARCHIVE를 개설했다고 발표했다. 회사가 밝힌 구성은 과거 자료를 수집·분류·보존하는 ‘아카이브’와 서로 다른 시기·유형의 자료를 이야기로 엮는 ‘큐레이션’이다. 임직원은 사진·영상·문서를 직접 등록할 수 있고, 운영자의 검수를 통과한 자료가 정식 아카이브 자산으로 축적된다. 회사는 주제별 수집 캠페인도 열어 흩어진 기록을 발굴할 계획이다.


전날 공개된 Steel-X는 업무 효율에 더 직접 맞춰져 있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Teams와 업무시스템 등에 분산된 문서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식으로 변환해 통합 검색, 문서 기반 질의응답과 요약을 제공한다. 임직원은 사내 구축형 AI와 외부 AI 서비스를 업무 목적에 맞춰 선택하고, 별도 개발 지식 없이 개인 문서나 팀 폴더를 바탕으로 업무용 챗봇과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 업무시스템의 데이터 연계를 통해 문서 검색에서 실제 업무 데이터 조회와 분석으로 활용 범위를 넓혔다.


구분H.ARCHIVESteel-X
공개일2026년 11월 5일2026년 11월 4일
주요 목적회사 역사·기술·사람의 기록 보존과 재조명사내 문서·업무 데이터의 검색·분석과 AI 활용
자료 처리임직원 등록 후 운영자 검수를 거쳐 자산화분산 문서를 AI 활용형으로 변환하고 업무시스템 데이터와 연계
주요 활용검색·열람, 큐레이션, 전시·홍보·브랜드 콘텐츠통합 검색, 질의응답·요약, 업무용 챗봇·AI 에이전트
공통 확인점자료의 품질·갱신·접근관리와 실제 이용성과가 장기 활용도를 좌우한다

자료: 현대제철 공식 미디어룸 발표를 바탕으로 철강정보원이 재구성했다.


제조 지식은 ‘문서화’에서 끝나지 않는다

확인된 사실: H.ARCHIVE는 임직원 제보와 검수를 거쳐 기록을 축적하고, Steel-X는 기존 문서와 업무 데이터에 AI 검색·분석 기능을 연결한다. 두 서비스가 별도로 발표됐다는 사실은 확인되지만, 두 플랫폼 사이의 기술적 연동이나 데이터 공유 범위는 공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ADVERTISEMENT

철강정보원 분석: 철강사의 지식은 설비 매뉴얼만으로 구성되지 않는다. 품질 편차가 나타난 조건, 보수 이력, 원료·조업 변경의 판단 근거처럼 문서와 현장 경험에 나뉘어 남는 정보가 많다. H.ARCHIVE가 조직의 기억을 선별·보존하고 Steel-X가 현재 업무 자료를 찾아 쓰게 한다면 서로 다른 문제를 다루면서도 지식의 생애주기를 보완할 여지가 있다. 다만 이는 기능을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현대제철이 양 플랫폼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했다고 발표한 것은 아니다.


회사에는 자료 검색과 콘텐츠 제작의 기반을 넓히는 기회가 생긴다. 임직원에게는 경험과 자료를 조직 자산으로 남길 통로가 생기지만, 오래된 문서의 정확성·최신성 표시와 민감정보 접근권한이 명확해야 한다. 철강업계가 주목할 부분도 AI 도입 자체보다 현장 기록을 누가 검수하고, 어느 업무에서 재사용하며, 잘못된 답변이나 낡은 지침을 어떻게 걸러내는지다.


성과는 참여·정확도·현업 적용으로 확인해야

전망과 조건: 임직원 참여가 꾸준하고 기록에 작성 시점·설비·공정·검수 이력이 붙으며, AI 검색 결과가 권한 통제와 최신 문서를 반영한다면 신입 교육, 설비 이력 확인, 반복 문서 작성 같은 업무의 탐색 시간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기록 등록이 초기 캠페인에 그치거나 자료의 갱신·검수 체계가 약하면 아카이브는 전시 콘텐츠에, AI 플랫폼은 사내 검색창에 머물 수 있다. 현재 발표에는 이용자 수, 검색 정확도, 업무시간 절감 등 성과 지표가 제시되지 않았다.


다음 확인 일정은 H.ARCHIVE의 주제별 기록 수집과 큐레이션 운영, Steel-X의 AI 에이전트 및 업무시스템 연계 확대, 그리고 실제 현업 적용 사례 공개다. 특히 두 플랫폼의 연동 여부와 정보 접근·보존 정책이 공개되면 현대제철의 ‘기록 자산화’가 기업 홍보를 넘어 제조 현장의 지식관리로 확장되는지 판단할 수 있다.


자료 출처: 현대제철, 「현대제철, 디지털 아카이브 플랫폼 ‘H.ARCHIVE’ 개설」(2026년 11월 5일), 공식 발표; 현대제철, 「현대제철, 차세대 생성형 AI 플랫폼 ‘Steel-X’ 가동」(2026년 11월 4일), 공식 발표.

ADVERTISEMENT
RECOMMENDED CONTENT
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