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5일 (토)

중국 철강시장 다시 관망세…탕산 감산에도 철근·열연 선물 약세 (7/24)

탕산 철강사 20~40% 감산 요청
철근·열연 현물가격 10위안 하락
여름철 수요 부진과 원가 지지력 약화



중국 철강시장이 공급 조절 움직임에도 다시 약세 국면에 머물렀다. 탕산 지역 철강사들을 대상으로 생산능력의 20~40%를 줄이라는 요청이 전달되고 일부 철강사가 고로 1기 가동을 중단했지만, 수요 부진에 대한 부담이 공급 축소 효과를 압도했다.


24일 오후 중국 철강 선물시장에서 철근과 열연강판은 각각 전일 대비 0.45%, 0.12% 하락했다. 오전 거래에서 철근이 0.55%, 열연강판이 0.36%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낙폭은 다소 줄었으나, 뚜렷한 반등 흐름으로 전환되지는 못했다.


현물시장도 거래가 많지 않았다. 탕산 빌렛 가격은 톤당 2,960위안으로 보합을 기록했지만, 탕산과 상하이 철근 가격은 각각 10위안 하락했다. 열연강판 역시 탕산과 상하이에서 나란히 10위안씩 떨어졌다. 주말을 앞두고 유통상들이 신규 재고 확보보다 기존 물량 판매에 집중한 영향이 컸다.


특히 탕산 지역의 감산 요청에도 가격 반응이 제한됐다는 점이 시장의 취약한 수요 기반을 보여준다. 철강사들이 생산량을 줄이고 있지만 제품가격 하락과 원료비 부담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철강 생산마진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일부 철강사가 고로 가동을 중단한 것도 환경규제뿐 아니라 채산성 악화를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8월 열연강판 출고 기준가격이 톤당 3,600위안으로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상하이 열연강판 현물가격보다 290위안 높은 수준이다. 철강사들은 하반기 제조업 수요 회복 가능성을 반영해 출고가격을 방어하고 있으나, 유통시장에서는 높은 기준가격을 즉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수출시장도 가격 변동 없이 정체됐다. 해외 수요가들의 구매 희망가격이 중국 철강사 오퍼가격에 조금씩 접근하고 있지만 실제 계약량은 제한적이다. 홍해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해상운임 부담이 중동향 거래를 위축시키고 있으며, 중국 철강사들도 저가 수출 확대보다는 수익성 방어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원료시장에서는 철광석 선물이 약보합을 보인 반면 원료탄은 소폭 상승했다. 원료탄 재고가 최근 16개월 사이 최고 수준까지 늘어나 공급 부담이 확대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코크스 선물은 보합으로 마감하며 철강 원료 전반의 방향성이 엇갈렸다.


중국 철강 선물가격

적용 환율: 1달러=6.81위안, 달러 가격은 반올림

품목계약월15시 가격(위안/톤)달러 환산(달러/톤)일간 변동오전 대비
철근2026년 10월3,076452-0.45%+3위안
열연강판2026년 10월3,289483-0.12%+8위안
철광석2026년 9월746110-0.13%+4위안
원료탄2026년 9월1,285189+0.23%-5위안
코크스2026년 9월1,841270보합-5위안



중국 대표 현물가격

지역품목현물가격(위안/톤)달러 환산(달러/톤)일간 변동
탕산빌렛2,960435보합
상하이철근3,120458-10위안
상하이열연강판3,310486-10위안
중국 철강사 기준8월 열연강판 출고가격3,600529신규 기준가격



철강업계 관계자는 “탕산 감산은 공급 측면에서 분명한 지지 요인이지만 여름철 건설 수요가 워낙 약해 현물가격을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대형 유통상들도 가격 반등을 기대한 재고 확보보다 현금 회전과 재고 축소를 우선하는 분위기다.


수출 트레이더들은 중국 철강가격이 이미 원가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물류비와 무역장벽 때문에 해외 구매자들이 적극적으로 계약하지 않고 있다고 전한다. 특히 홍해 항로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중국산 철강재의 중동·아프리카향 수출 경쟁력도 약화될 수 있다.


이번 주 중국 철강시장은 공급 감축 기대보다 수요 부진과 원가 지지력 약화가 더 강하게 작용했다. 다음 주에는 탕산 감산의 실제 이행 규모, 철강재 재고 변화, 원료탄 재고 증가가 원료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핵심 변수다. 철근과 열연강판 선물이 3,000위안대 초반을 지켜낼 수 있는지도 시장 심리를 가늠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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