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프리미엄 강점결탄은 최근 확인된 10월 30일 평가에서 264.40달러/mt로 내려섰고, 11월 3일 중국 수입 철광석 지표는 92.85달러/mt를 나타냈다.
- 미국 주요 제강사는 11월 2일 열연 주간 제시가격을 1,280달러/short ton으로 10달러 인상했다. 실제 현물평가와는 구분해야 한다.
- 유럽 열연은 11월 2일 북서유럽 748.75유로, 이탈리아 748.33유로/mt EXW로 수급 제한 속 차별화됐다.
글로벌 철강시장은 11월 첫 거래주에도 원료와 완제품이 서로 다른 신호를 보내고 있다. 호주산 프리미엄 강점결탄의 최신 공개 평가는 10월 30일 264.40달러/톤으로 완만하게 낮아졌고, 11월 3일 중국 수입 철광석 평가도 톤당 92.85달러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미국 판재류 생산자들은 11월 2일 열연 판매 제시가격을 한 차례 더 올렸다. 유럽에서는 수입 선택지가 제한되면서 내수 제철소가 가격을 지키고 있지만, 구매자는 아직 충분한 수요 회복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원료탄 264.40달러…원가 약세와 판매가격의 속도 차이
호주산 프리미엄 저휘발분 강점결탄의 최근 공개 평가는 10월 30일 264.40달러/mt로 10월 29일보다 0.40달러 낮았다. 10월 26일 266.70달러와 비교해도 완만한 조정이다. 11월 3일의 새로운 동일 기준 평가값은 확인되지 않아 10월 30일을 최종 확인일로 유지한다. FOB와 CFR, 석탄 등급별 프리미엄이 다르므로 일부 시장의 높은 호가를 이 가격과 직접 비교할 수 없다.
제철소 입장에서는 원료탄 가격이 내리는 만큼 고로의 장입원가 부담을 조정할 여지가 생긴다. 그러나 실제 코크스 원가는 선적 시차와 재고, 품위 혼합, 수입 운임을 반영한다. 원료탄이 낮아졌더라도 완제품 판매가격이 더 빠르게 하락하면 마진은 개선되지 않는다. 반대로 주문 물량이 제한적인 지역은 원가가 약해져도 제품 가격을 방어할 수 있다.
11월 3일 국제 주요 철강·원료 가격 대시보드
| 지역·품목 | 가격 | 평가일 | 시장 기준 |
|---|---|---|---|
| 호주 프리미엄 강점결탄 | 264.40달러/mt | 10월 30일 | 프리미엄 저휘발분 참고평가; 시점 구분 |
| 중국 수입 철광석 평가지표 | 92.85달러/mt | 11월 3일 | 수입광 가격평가지표; 계약별 CFR 오퍼 아님 |
| 미국 중서부 열연 | 1,300~1,340달러/short ton | 10월 30일 | 내수 현물 평가범위 |
| 미국 주요 제강사 열연 제시가격 | 1,280달러/short ton | 11월 2일 | 주간 CSP 제시가격 |
| 북서유럽 열연 | 748.75유로/mt (약 837.03달러) | 11월 2일 | EXW 현물가격지수 |
| 이탈리아 열연 | 748.33유로/mt (약 836.56달러) | 11월 2일 | EXW 현물가격지수 |
| 튀르키예 철근 | 595달러/mt | 11월 3일 | FOB 3개월 선물·참고가격, 현물 아님 |
| 튀르키예 철근 수출 호가 | 600~605달러/mt | 10월 23일 | FOB 수출 오퍼, 신규 11월 3일 성약 아님 |
주: 통화 환산은 유럽중앙은행 11월 3일 기준 1유로=1.1179달러를 적용한 단순 환산액이다. 미국 short ton은 907.185kg, 국제 metric ton은 1,000kg이다. 현물지수, 제강사 판매 제시가격, 선물, 수출 오퍼, 원료가격은 서로 다른 성격의 가격이므로 차감해 곧바로 거래 마진을 산출해서는 안 된다. 같은 평가일 값이 없으면 시점 차이를 그대로 공개한다.
미국 열연: 제강사 가격 인상과 현물 거래를 분리해야
미국 주요 제강사는 11월 2일자 주간 판매 제시가격을 1,280달러/short ton으로 전주보다 10달러 올렸다. 서부 합작 생산거점의 제시가격도 1,350달러/short ton으로 높아졌다. 알려진 현물 납기는 3~5주 수준이다. 이 가격은 생산자가 신규 주문에 제안하는 기준으로, 이미 체결된 모든 계약의 실현가격이나 거래소 선물 결제가격을 뜻하지 않는다.
10월 30일 미국 내수 열연의 별도 현물평가는 1,300~1,340달러/short ton 범위였다. 이처럼 지수와 제강사 공시 사이에 차이가 생기는 것은 평가일과 거래조건, 지역·규격 및 구매량에 따른 차이일 수 있다. 미국 열연 가격을 해석할 때는 제시가격 인상 여부에 더해 현물 계약이 실제로 체결되는 수준과 수입 재고의 조달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미국 열연의 제강사 공시가격과 현물평가, 선물가격은 각각 다른 지표이므로 동일 거래일의 실거래가격처럼 합치지 않아야 한다. 미국 철근도 이날 비교 가능한 확정 현물가격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특정 숫자보다는 제강사 판매정책, 스크랩 조달과 건설수요의 변화를 점검하는 편이 타당하다. 열연과 철근은 서로 다른 수요산업과 원가체계에 노출돼 있어 가격 방향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유럽: 750유로 안팎의 가격 방어는 실수요 회복과 다르다
11월 2일 북서유럽의 열연 내수 EXW 지수는 748.75유로/톤으로 10월 30일보다 2유로 내렸다. 이탈리아는 748.33유로로 3.02유로 올랐다. 북서유럽에서는 일부 제철소가 2026년 인도 물량을 상당 부분 소진한 가운데 12월과 2027년 1월 인도분 협상으로 넘어가고 있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명목 가격만큼이나 실제 확보 가능한 규격·납기가 중요해졌다.
이탈리아 역시 제철소의 목표가격은 높지만 재압연·가공업체의 주문 확대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유럽의 수입 쿼터 및 탄소규제 환경은 외부 공급자와 내수 제철소의 가격경쟁 조건을 바꾼다. 따라서 수입재 CFR 가격과 유럽 EXW 가격을 단순 비교해 수출 채산성을 계산하면 운임·관세·쿼터·탄소비용·통관 위험을 누락하기 쉽다.
튀르키예·아시아: 봉형강은 거래 성사보다 조달원가가 관건
튀르키예 철근 3개월 FOB 선물·참고가격은 11월 3일 595달러/mt로 전일보다 5달러 낮아졌다. 다만 이 수치는 선물의 참조가격이지 실제 11월 3일 선적 현물 성약이 아니다. 10월 23일 시장에서 확인된 철근 수출 오퍼는 600~605달러/mt FOB 범위로, 11월 초 성약가격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구매자는 가격지표의 종류와 평가일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튀르키예 전기로 제강사의 수익성은 수입 스크랩의 CFR 조달원가와 철근 FOB 판매가격, 전력비와 납기 차이에 좌우된다. 미확인 신규 스크랩 성약을 400달러로 확정하는 대신, 신규 선적계약과 유럽산·미국산 가격차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시아의 판재류 시장은 중국 내수 선물 약세가 수출 오퍼로 얼마나 전달되는지, 동남아 수요가 이를 실제 계약으로 흡수하는지가 관건이다.
세계 수요 전망은 회복보다 지역 분화를 보여준다
세계철강협회의 10월 단기 전망은 2026년 세계 철강 수요를 약 17억2,200만톤으로 전년과 사실상 비슷하게, 2027년에는 1.7% 증가한 17억5,200만톤으로 제시했다. 중국 수요가 2026년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중국 이외 지역은 2026년 1.5% 성장하는 구조다. 미국·유럽의 상대적인 높은 판가와 중국산 제품의 해외 판매 압력이 동시에 나타나는 배경을 이해할 때 유용하다.
이는 공식 전망이지 11월 3일 실제 거래량을 의미하지 않는다. 인도·동남아의 제조 및 건설 수요, 유럽의 규제와 공급 제한, 미국의 철강 수입환경은 서로 다른 가격 결정 요인이다. 한국의 철강사·트레이더가 개별 지역의 명목가격보다 거래조건과 실제 판매 가능한 물량을 우선 점검해야 하는 이유다.
한국 시장 참여자별 전략과 다음 확인 변수
고로 철강사는 프리미엄 원료탄과 철광석의 실도입 원가 반영 시차를 비교해야 한다. 전기로 제강사는 국제 스크랩과 전력비, 국내 철근·형강 판매가격을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 유통업체·코일센터는 외국의 높은 현물지수를 곧바로 국내 재고 재평가의 근거로 삼지 말고 국내 공급계약과 수입 원가, 보유기간을 함께 따져야 한다.
수출 트레이더는 미국향 거래에서 관세·원산지·수입통관 가능성, 유럽향 거래에서 쿼터와 CBAM 관련 자료·규격·납기를 각각 점검해야 한다. 다음 거래일에는 ①미국 주간 가격 인상의 실현 여부, ②북서유럽과 이탈리아의 실제 12~1월 인도 물량, ③튀르키예 봉형강 신규 성약과 스크랩 조달원가, ④호주 원료탄의 신규 평가가격, ⑤중국 수요·철광석 가격의 동조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원료가격 하락과 제품가격 방어가 공존하는 시장에서는 ‘어디가 가장 비싼가’보다 ‘그 가격을 어떤 거래조건에서 실현할 수 있는가’가 수익성을 좌우한다. 표시가격의 차이를 수출 기회로 과대평가하지 않는 것이 11월 초 글로벌 철강시장의 핵심 판단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