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3일 중국 철근 2027년 1월물 2,991위안·열연 3,147위안으로 동반 하락했다.
- 철광석 671위안, 원료탄 1,365.5위안, 코크스 1,848.5위안으로 철강재보다 원료탄 약세가 두드러졌다.
- 10월 말 철근 시중재고는 감소했지만 주간 생산이 증가했고, 제조·건설업 체감경기는 다시 위축됐다.
중국 철강시장이 11월 첫 주에도 수요와 원가의 동반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1월 3일 상하이선물거래소 철근 2027년 1월물은 톤당 2,991위안으로 전일 결제가격보다 28위안 하락했다. 열연 2027년 1월물 역시 3,147위안으로 17위안 내렸다. 원료탄과 코크스의 하락 폭은 완제품보다 컸다. 원재료 가격의 조정으로 제철소의 부담이 낮아질 여지는 있지만, 주문 회복이 동반되지 않으면 완제품 가격에는 오히려 추가 인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철근·열연 동반 하락…원료탄 조정폭 확대
철근 1월물은 장중 3,019위안까지 올랐지만 2,990위안까지 밀린 뒤 2,991위안에 마감했다. 열연도 3,142~3,168위안 범위에서 움직인 끝에 3,147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철근보다 열연의 절대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있지만, 두 제품 모두 수요가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약세라는 공통점을 보였다. 이 수치는 모두 선물가격이며 현물 실거래가격과는 구분해야 한다.
| 상품·계약 | 11월 3일 마감 | 전일 결제 대비 | 달러 환산(약) |
|---|---|---|---|
| 철근 RB2701 | 2,991위안/mt | -28위안 (-0.93%) | 445.45달러/mt |
| 열연 HC2701 | 3,147위안/mt | -17위안 (-0.54%) | 468.68달러/mt |
| 철광석 I2701 | 671위안/mt | -5위안 (-0.74%) | 99.93달러/mt |
| 원료탄 JM2701 | 1,365.5위안/mt | -35.5위안 (-2.53%) | 203.36달러/mt |
| 코크스 J2701 | 1,848.5위안/mt | -29.5위안 (-1.57%) | 275.30달러/mt |
주: 11월 3일 중국 거래소 2027년 1월물 종가를 사용했다. 변동률은 해당 거래소의 전일 결제가격 대비이며, 달러 환산은 같은 날 공개된 1달러=6.7146위안을 일괄 적용한 단순 환산액이다. 철광석·원료탄 선물의 인도품위와 항만 현물가격은 서로 다르다.
원료탄 1월물은 1,360.5위안까지 하락했고 장중 반등분을 일부 반납한 채 마감했다. 코크스 역시 하락했다. 고로 제철소는 코크스 조달비가 낮아지면 단기적으로 마진 방어 여지가 생기지만, 원료 재고에 따른 원가 반영 시차와 가동률 조정 때문에 선물 하락분이 바로 실제 생산원가 하락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원가만으로 철강재 반등을 예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현물은 소폭 하락…선물·현물 규격을 구분해야
상하이 유통시장에서는 11월 3일 오후 12mm 3급 철근 참고가격이 3,240위안/톤으로 전일보다 10위안 낮아졌다. 같은 자료에서 3.0mm 열연도 3,240위안으로 10위안 하락했다. 1.0mm 냉연은 3,610위안으로 보합, 1.0mm 아연도금강판은 3,860위안으로 10위안 낮아졌으며 H형강 300 규격은 3,300위안으로 20위안 하락했다. 열연과 철근의 현물가격이 같다고 하더라도 이는 특정 지역·규격 가격일 뿐 모든 두께와 등급의 거래가격이 같다는 뜻은 아니다.
| 상하이 현물 품목·규격 | 11월 3일 참고가격 | 전일 대비 | 달러 환산(약) |
|---|---|---|---|
| 철근 HRB400 12mm | 3,240위안/mt | -10위안 | 482.53달러/mt |
| 열연코일 3.0mm | 3,240위안/mt | -10위안 | 482.53달러/mt |
| 냉연코일 1.0mm | 3,610위안/mt | 보합 | 537.63달러/mt |
| 도금강판 1.0mm | 3,860위안/mt | -10위안 | 574.87달러/mt |
| H형강 300 | 3,300위안/mt | -20위안 | 491.47달러/mt |
| 탕산 보통 빌렛, 공장 출하 | 2,870위안/mt | 오전 보합 | 427.43달러/mt |
탕산 천안(迁安) 지역 보통 빌렛의 오전 공장 출하가격은 2,870위안, 창고 출고 현물은 부가세 포함 2,930위안 수준으로 제시됐다. 공장 출하·창고 출고·선물가격의 거래단계가 서로 다르므로 같은 숫자로 비교할 수 없다. 빌렛을 매입해 철근이나 형강을 생산하는 재압연사에는 제품판매 가격보다 빌렛 매입비·가공비·운송비의 조합이 직접적인 마진 변수다.
재고 감소만으로 수요회복 판단하기 어렵다
10월 30일까지 집계된 35개 도시 철근 시중재고는 350만300톤으로 전주보다 19만7,900톤 감소했다. 반면 조사 대상 철근 생산업체의 주간 생산량은 181만1,800톤으로 6만4,500톤 늘었다. 제조업과 건설업의 구매가 둔화되는 계절 전환기에 재고 감소는 실수요 출하 증가뿐 아니라 제강사의 생산·출하 일정과 유통업체의 재고 축소를 반영할 수 있다.
같은 시점 조사 대상 제강사의 철근 재고는 147만2,400톤으로 전주보다 5만1,000톤 줄었다. 제강사와 유통단계에서 동시에 재고가 줄었다는 사실은 공급 부담 완화 요인이지만, 매일의 건설현장 발주량이 증가했다고 단정할 근거는 아니다. 특히 주간 생산이 늘어난 만큼 이후 수요가 따라주지 못하면 재고 감소세가 둔화되거나 다시 축적될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
제조업 PMI 49.3·건설업 48.0…수요의 저변은 약하다
10월 31일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0월 49.3으로 9월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신규주문지수는 49.4, 신규수출주문지수는 48.7로 모두 기준선 50을 밑돌았다. 건설업 기업활동지수 역시 48.0으로 전월보다 2.3포인트 낮아졌다. 11월 철근 수요의 배경이 되는 건설 발주와 판재류의 내수·수출 주문이 동시에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다.
공식 PMI는 중국 전체 제조업·건설업의 심리를 측정한 것이며 철강재 실거래량과 일대일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건설업 48.0과 수출 신규주문 48.7은 계절적 수요 둔화가 단순한 일일 가격 흔들림을 넘어 확산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유통업체가 가격 반등을 예상해 물량을 쌓기보다 실수요 주문을 확보하고 재고 회전율을 높이는 전략이 현실적인 이유다.
수출시장·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
중국 내수 판매가 부진해도 모든 제철소가 곧바로 해외 오퍼를 낮추지는 않는다. 수출가격은 환율과 원판 규격, 지역별 반덤핑 조치, 선복과 선적 일정, 국제 시황에 따라 달라진다. 11월 3일 선물·상하이 현물가격만으로 실제 열연 FOB 수출가격이나 한국향 CFR 성약을 계산할 수 없으므로, 새로운 수출 오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수출단가 급락을 단정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 판재류 수입자와 코일센터에는 중국 열연 선물의 조정이 새로운 오퍼 협상 근거가 될 수 있지만, 실제 반영 여부는 한국의 수입 규제와 최소수입가격, 납기·규격, 환율에 의해 결정된다. 철근·형강 수요자는 중국산 반제품과 국내 스크랩 및 제품가격의 방향을 함께 살펴야 한다. 고로 철강사와 전기로 제강사는 각자 철광석·원료탄, 스크랩·전력비에 노출되는 원가구조가 다르다.
다음 거래일 관전 포인트
첫째, 철근 1월물의 3,000위안 회복 여부보다 거래량과 현물 동반 상승이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한다. 둘째, 원료탄·코크스 하락이 실제 제철소 구매가격에 이어지는지 살펴야 한다. 셋째, 10월 말 시중재고 감소 속도가 주간 생산 증가분을 흡수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넷째, 건설 현장의 11월 신규 발주와 제조업의 주문 회복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가격 반등은 기술적 움직임에 그칠 수 있다.
시장의 중심 질문은 원재료 가격이 얼마나 더 떨어질지가 아니라, 원가 하락의 이익을 판매가격이 지켜줄 수 있느냐에 있다. 수요가 따라오지 않으면 생산비 하락이 제품가격 인하 경쟁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철소의 실제 감산·주문·재고 변화가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