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제철과 에너지 효율 중심의 설비투자 확대
철도·자동차·에너지용 고부가강 생산 기반 강화
장기 수요처를 확보한 프로젝트 중심으로 투자 구체화

글로벌 철강업계의 이번 주 기술·투자는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보다 저탄소 공정, 자동화, 원료 자립과 수요산업 연계에 무게가 실렸다. 중동에서는 직접환원철과 스크랩을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강설비가 추진됐고, 아시아에서는 철도레일·자동차강판 등 고부가 제품 투자가 본격화됐다.
| 기업·지역 | 투자 내용 | 규모·일정 |
|---|---|---|
| Meranti Green Steel·오만 | 천연가스·수소 전환형 HBI 설비 | 연산 250만 톤, 2026년 3분기 최종투자결정 목표 |
| Al Yamamah Steel·사우디 | 제강·연속주조·압연 직결 설비 | 연산 100만 톤, 투자비 7,200만 달러 |
| BHP·호주 | Ministers North 철광석 개발 | 9억 달러, 연산 2,000만 톤 |
| SAIL·인도 | Bhilai 등 제철소 증설 | 2031년 연산 3,500만 톤 목표 |
| Hoa Phat·베트남 | 철도레일·특수강 설비 | 연산 70만 톤, 2027년 공급 목표 |
| Qarmet·카자흐스탄 | 자동차용 강판·차체 현지화 | 2028년 강판, 2029년 차체 생산 |
오만 Meranti Green Steel은 Midrex Flex 기술을 적용한 연산 250만 톤 규모 HBI 공장을 추진한다. 초기에는 천연가스를 사용하고 향후 그린수소 비중을 높이는 방식이다. 사우디 Al Yamamah Steel은 용해부터 압연까지 연결하는 MIDA 공정을 도입해 재가열 비용과 생산주기를 줄이고 수입 빌렛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아시아에서는 수요산업과 연결된 투자가 두드러졌다. 인도 SAIL은 주요 제철소 증설을 통해 2031년까지 조강능력을 연산 3,500만 톤으로 확대한다. 베트남 Hoa Phat은 철도망 확충에 대응해 연산 70만 톤 규모 레일·특수강 설비를 건설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Qarmet은 자동차용 강판과 연간 10만 대 규모 차체 생산체계를 구축한다.
자동화 투자도 이어졌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는 최대 지름 20mm 선재의 절단과 시료 채취를 자동화하는 로봇 시스템이 도입됐다. 미국에서는 Orion Steel이 12억 달러 규모 철도레일 설비의 상업생산을 시작했고, 호주 BHP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신규 광산 개발로 장기 철광석 공급능력을 유지한다.
이번 투자 흐름은 생산능력보다 원료 선택의 유연성, 에너지 절감, 판매처 확보가 중요해졌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수요산업과 장기계약을 먼저 연결하고 저탄소·자동화 기술을 결합한 프로젝트가 향후 철강 투자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