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5일 중국 철강시장은 건설용 강재 재고 감소에도 가격의 뚜렷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했다.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철근 주력계약은 톤당 3,071위안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열연 주력계약은 3,242위안으로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재고 지표의 개선과 제품가격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는 ‘약한 균형’이 이날 시장의 핵심이었다.
스크랩 시장에서 관심을 둘 대목은 전기로 가동 자체보다 고로 업체의 원가 하락이다. 중국 철강사가 코크스 구매가격 인하를 반영하면서 용선의 상대적인 원가 부담이 낮아졌고, 이 변화는 스크랩을 주원료로 쓰는 전기로 제강사에도 구매가격 인하 압력으로 전이될 수 있다. 다만 원료 가격의 약세만으로 전기로 가동률이 즉각 하락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철근 약세·열연 상대적 선방…원료 지표는 하향
10월 15일 시장의 주요 가격을 동일 날짜 자료로 묶었다. 선물은 거래소 주력계약 지표, 현물은 시장평가가격이므로 계약조건과 장소가 다르다. 달러 환산은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이날 달러당 6.7253위안의 기준환율을 적용한 단순 참고값이며 수출가격이나 실제 거래환율을 의미하지 않는다.
| 품목·시장 | 가격 기준 | 확인 가격 | USD 참고환산 | 동향·자료 |
|---|---|---|---|---|
| SHFE 철근 2701 | 선물 주력계약 종가 | 3,071위안/톤 | 456.6달러/톤 | Mysteel·NSTEEL |
| SHFE 열연 2701 | 선물 주력계약 지표 | 3,242위안/톤 | 482.1달러/톤 | NSTEEL |
| DCE 철광석 2701 | 선물 주력계약 정산·종가 지표 | 671.5위안/톤 | 99.9달러/톤 | SMM; -0.37% |
| 탕산 보통 빌렛 | 제철소 출고·세금 포함 | 2,950위안/톤 | 438.6달러/톤 | Mysteel; 전일과 동일 |
| 전국 주요 도시 철근 20mm | 31개 도시 평균 | 3,318위안/톤 | 493.4달러/톤 | Mysteel; -6위안 |
| 중국 열연 4.75mm | 현물 참고가격 | 3,252위안/톤 | 483.5달러/톤 | NSTEEL |
Mysteel이 집계한 전국 31개 주요 도시의 20mm 3급 내진 철근 평균은 톤당 3,318위안으로 전일 대비 6위안 하락했다. 탕산 보통 빌렛 공장출고가는 세금 포함 2,950위안에 머물렀다. 생산자 단계의 가격 정체와 도시 유통가격 하락은 유통상의 매입보다 재고회전과 현금 확보가 앞서는 장세를 보여준다.
사회재고 17만2,500톤 감소…수요 회복인가, 공급 조절인가
상하이유색망(SMM)이 15일 발표한 건설용 강재 사회재고는 440만2,000톤으로 전주보다 17만2,500톤, 3.77% 감소했다. 철강사 보유분을 포함한 건설용 강재 총재고는 678만9,300톤으로 이전 조사보다 25만5,700톤, 3.63% 줄었다. 국경절 이후 건설현장 작업과 필요한 물량의 재매입이 정상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재고 감소를 곧바로 실수요의 강한 회복으로 읽기는 어렵다. 일부 지역에서는 철강사의 철근 생산 감축으로 신규 입고가 줄어들었고, 일부 유통시장은 날씨와 건설 일정 때문에 매입 강도가 고르지 않았다. 공급이 줄면서 재고가 소진되는 경우와 최종 수요가 증가해 재고가 줄어드는 경우는 다음달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 수급·원가 지표 | 2026년 10월 15일 확인값 | 비교 기준 | 시장 해석 |
|---|---|---|---|
| 건설용 강재 사회재고 | 440만2,000톤 | 전주 대비 -17만2,500톤(-3.77%) | 연휴 후 정상 재고 소진 |
| 건설용 강재 총재고 | 678만9,300톤 | 이전 조사 대비 -25만5,700톤(-3.63%) | 철강사·유통 동반 감소 |
| 중국 10개 항만 철광석 재고 | 1억514만톤 | 연휴 전 대비 +212만톤 | 원료 상승 여력 제한 |
| 242개 철강사 일평균 용선 생산 | 235만2,000톤 | 연휴 전 대비 -3만6,200톤 | 철광석 실수요 둔화 |
코크스 인하로 고로 원가 개선…전기로 스크랩 수급에 변수
SMM은 15일 철광석 주력계약 I2701이 톤당 671.5위안으로 전일보다 0.37% 낮아졌다고 전했다. 9월 30일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 이후 누적 하락 폭은 톤당 31위안이다. 청도항 현물 철광석 평가가격도 이날 약 3~4위안 낮아졌으며, 10개 주요 항만의 재고 증가가 원가 반등을 억제하고 있다.
두 차례에 걸친 코크스 가격 인하는 고로 철근 생산의 현물 기준 손익을 개선했다. SMM 집계에서 연휴 전 톤당 -179.79위안이던 해당 추정 마진이 -68.12위안으로 개선된 것이다. 이는 여전히 손실 구간이지만, 스크랩 조달을 통해 제강하는 전기로 업체가 경쟁하는 가격의 바닥을 바꿀 수 있는 변화다.
전기로 제강사의 시장 대응은 제품 출하 확대와 투입원가 절감 사이의 선택이 될 전망이다. 봉형강 판매가격이 상승하지 않으면 스크랩 구매가격 인하가 수익성 관리의 우선수단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건설현장 발주가 일정 수준 유지되고 사회재고가 계속 줄어든다면, 제강사가 무조건 생산을 축소하기보다는 가동시간을 조정하며 대응할 가능성도 있다.
수출은 내수 가격의 완충재지만 국내 바닥을 대체하지 못한다
해외 시장도 출구다. SMM이 이달 12일 공개한 56개 주요 생산업체 설문에 따르면 10월 철근 계획생산량은 683만6,600톤으로 9월 실제 생산보다 1.77% 적었고, 봉형강 수출 계획은 80만5,000톤으로 전월보다 23만톤 증가했다. 다만 계획과 실제 선적은 다르므로 이를 실현된 수출실적으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
철강사와 제강사는 원료 하락 폭을 제품가격의 손익방어와 수출 가격경쟁력 중 어느 쪽에 우선 활용할지 선택해야 한다. 재압연사와 유통업체는 현물 빌렛 가격이 움직이지 않더라도 철근 거래가격과 도착원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다음 거래일에는 각 지역 스크랩 매입가격 조정, 철근 현물 거래량, 전기로 가동시간, 철광석 항만 재고의 추가 감소 여부가 핵심 관전 요소다.
한 줄 요약: 중국은 건설용 강재 재고가 줄었지만, 저가 원료와 약한 제품가격이 스크랩·전기로 시장의 원가 경쟁을 심화시키는 국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