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철근 490유로까지 상승…건설 수요 약해도 제강사 저가 주문 거부
이탈리아 철근시장에서 수요 회복보다 공급자의 가격 방어가 먼저 나타나고 있다. 주요 제강사들이 9월 말까지 허용했던 낮은 매입가격을 1
이탈리아 철근시장에서 수요 회복보다 공급자의 가격 방어가 먼저 나타나고 있다. 주요 제강사들이 9월 말까지 허용했던 낮은 매입가격을 10월 들어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단기 인도 가능한 철근 거래수준이 점진적으로 높아졌다는 시장 평가다.
10월 9일자 시장 원자료에 따르면 이탈리아 철근의 실거래 가능 가격은 기준가격으로 톤당 460~490유로 EXW이며, 12mm B450C 규격을 기준으로 한 실제 가격은 720~750유로 EXW다. 이전에는 해당 규격 720유로 EXW가 주로 언급됐다. 지중해 수출가격은 610~620유로 FOB로 주간 보합세를 유지했다.
| 항목 | 최근 가격 | 이전 기준 | 조건 |
|---|---|---|---|
| 이탈리아 철근 기준가격 | 460~490유로/t (약 516~549달러/t) | 460유로/t | EXW |
| 12mm B450C 철근 | 720~750유로/t (약 807~841달러/t) | 720유로/t | EXW |
| 지중해 수출 오퍼 | 610~620유로/t (약 684~695달러/t) | 주간 보합 | FOB |
주: 확인된 10월 9일 원자료 기준이다. 달러 환산은 10월 12일 유럽 열연 시장 자료의 병기 가격(742유로=약 832달러)에서 역산한 참고 환율 1유로≈1.1213달러를 적용한 것으로 10월 9일 실제 결제 환율이 아니다. 출처: 시장.
가격표를 보면 모든 철근이 490유로에 거래된다고 오해하기 쉽다. 이탈리아 시장의 기준가격은 규격별 할증액을 제외한 가격이므로, 규격이 특정된 B450C 철근의 총가격과 반드시 구분해 비교해야 한다. 또한 국내 EXW와 해외 FOB 오퍼는 인도 조건이 달라 같은 숫자로 수익성을 계산할 수 없다.
제강사들이 낮은 가격을 거부한 배경에는 에너지와 원료 등 높은 생산비 부담이 있다. 그러나 가격 인상이 곧 건설 현장의 발주 확대를 뜻하지는 않는다. 원자료에서도 거래 활동은 여전히 보통 수준이며 하공정 수요는 부진하다고 평가된다. 공급 측의 가격 하한선 강화와 수요 측의 구매저항이 동시에 존재하는 셈이다.
재압연사나 건자재 유통업체에는 매입 시점별 원가 차이가 중요한 변수다. 9월 말에 이미 물량을 확보한 업체와 10월 들어 새 주문을 넣는 업체의 마진이 달라질 수 있다. 유통 판매가격이 같은 속도로 반영되지 않으면 제강사 인상분이 재고 교체 비용으로 먼저 나타난다.
향후 관전할 지표는 제강사 오퍼가 실제 신규 주문과 출하로 연결되는지, 지중해 수출 오퍼가 움직이는지, 건설사 구매가 늦가을까지 회복되는지다. 철근가격 상승이 원가 방어에 그칠지 실수요 회복으로 확장될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