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거래량 소폭 회복·철강사 정비 확대
철광석 선물 1% 하락·코크스 1차 인하 확산
수출가격 보합에도 운임 상승·항만 혼잡 부담

중국 철강시장이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한 채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갔다. 여름철 수요가 살아날 조짐은 여전히 부족했지만, 철근 거래량이 다소 회복되고 철강사들이 설비 정비를 확대하면서 가격 하락 압력도 크게 번지지 않았다.
7월 22일 중국 선물시장에서는 철근과 열연강판이 보합권에 머문 반면 철광석은 약세를 나타냈다. 원료탄과 코크스 선물은 상승했으나 오전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제품과 원료 사이의 방향이 엇갈리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 심리가 한층 짙어진 모습이다.
현물시장에서는 상하이 철근과 열연강판이 톤당 10위안 하락했다. 반면 톈진 후판은 10위안 상승했고, 냉연강판·도금강판·H형강은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요 부진에도 철강사들의 정비와 출하 조절이 가격 급락을 막는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
※ 달러 환산은 1달러=6.81위안을 적용했으며 소수점 이하는 반올림했다.
철근 거래 개선에도 비수기 한계 뚜렷
철근 선물 10월물은 오전 3,082위안에서 오후 3,083위안으로 1위안 올랐지만 전일 대비로는 0.03% 하락했다. 상하이 현물가격도 12mm와 20mm 제품이 각각 10위안씩 떨어졌다.
다만 이날 철근 거래량은 최근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 하락으로 일부 실수요와 저가 매입이 유입됐지만, 이를 본격적인 수요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폭염과 강우가 건설현장의 구매를 제약하고 있어 대부분의 거래가 기존 유통망을 통한 필요 물량 조달에 머물렀다.
제강사들은 정기 보수와 설비 정비를 늘리며 시장 배정 물량을 줄이고 있다. 유통상 입장에서는 수요 부진과 공급 축소가 맞서는 구조여서 공격적인 재고 확보보다 빠른 회전과 현금 흐름 관리가 우선되는 국면이다.
열연강판 보합권…프로젝트용 고부가재로 돌파구 모색
열연강판 선물 10월물은 오전 3,283위안에서 종가 3,282위안으로 1위안 내렸지만 전일 대비로는 0.06% 상승했다. 상하이 현물가격은 3.0mm와 4.75mm가 각각 10위안 하락했고, 러충과 톈진은 보합을 기록했다.
일반 열연강판 수요는 약하지만 일부 철강사는 철도 프로젝트 입찰과 API 규격 열연강판 등 프로젝트성·고부가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범용재 판매 압박을 고부가재 수주로 분산하면서 기본 수출가격을 유지하려는 전략이다.
코일센터와 서비스센터는 제조업 주문이 빠르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가격보다 물량 소화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현물가격이 소폭 하락해도 운임과 금융비용을 고려하면 저가 투매에 나서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후판 일부 반등…냉연·도금강판은 보합
후판은 지역별 흐름이 엇갈렸다. 상하이와 러충 가격은 변동이 없었지만 톈진 8mm와 20mm 후판은 각각 톤당 10위안 상승했다. 북부지역의 제한적인 공급 조절과 규격별 수급 차이가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냉연강판은 상하이 3,700위안, 광저우 3,800위안, 톈진 3,640위안으로 모두 보합을 기록했다. 도금강판과 H형강 가격도 변동이 없었다. 판재류 가공업체들은 최종 수요의 확실한 개선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최소 재고 운영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철광석 1% 하락…코크스 가격 인하 확산
철광석 선물 9월물은 오전 743위안에서 오후 739.5위안으로 밀리며 전일 대비 1.00% 하락했다. 현물 철광석 62% Fe 가격도 톤당 97.3달러 수준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철강사 정비 확대와 용선 생산 감소 전망이 원료 수요에 부담을 준 결과다.
반면 원료탄 선물은 1,266위안으로 1.04%, 코크스 선물은 1,824.5위안으로 0.16% 상승했다. 다만 오전보다 상승 폭이 줄었고, 현물 코크스 시장에서는 철강사들의 1차 구매가격 인하가 더 넓게 확산하고 있다. 선물가격의 일시적 반등과 달리 실물 원료시장에서는 철강사의 원가 절감 압력이 강화되고 있는 셈이다.
중국 철강 선물가격
| 품목·계약 | 오전 09:50 | 오후 15:00 | 장중 변화 | 전일 대비 | 종가 달러 환산 |
|---|---|---|---|---|---|
| 철근 2610 | 3,082위안 | 3,083위안 | +1위안 | -0.03% | 453달러 |
| 열연강판 2610 | 3,283위안 | 3,282위안 | -1위안 | +0.06% | 482달러 |
| 철광석 2609 | 743.0위안 | 739.5위안 | -3.5위안 | -1.00% | 109달러 |
| 원료탄 2609 | 1,272위안 | 1,266위안 | -6위안 | +1.04% | 186달러 |
| 코크스 2609 | 1,825.5위안 | 1,824.5위안 | -1위안 | +0.16% | 268달러 |
중국 주요 현물가격
| 대표 품목·규격 | 기준 시장 | 가격(위안/톤) | 달러/톤 | 등락 |
|---|---|---|---|---|
| 철근 20mm | 상하이 | 3,140 | 461 | -10 |
| 열연강판 4.75mm | 상하이 | 3,300 | 485 | -10 |
| 후판 20mm | 상하이 | 3,410 | 501 | 보합 |
| 냉연강판 1.0mm | 상하이 | 3,700 | 543 | 보합 |
| 도금강판 1.0mm | 상하이 | 3,900 | 573 | 보합 |
| H형강 300mm | 상하이 | 3,490 | 512 | 보합 |
주: 달러 환산은 1달러=6.81위안을 적용했으며 소수점 이하는 반올림했다.
수출시장은 가격보다 물류가 변수
중국 철강 수출가격 지수는 이날 변동이 없었다. 일부 철강사가 프로젝트 물량에 집중하면서 범용재 기본가격도 유지됐다. 그러나 국제 해상운임 상승과 항만 혼잡 심화가 실제 수출 채산성을 압박하고 있다.
수출 트레이더들은 제철소 오퍼가격이 같더라도 운임과 선적 지연 위험까지 반영하면 도착도 기준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본다. 특히 홍해와 중동 노선의 물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구매자의 입찰가격과 중국 철강사의 희망가격 사이 간극이 쉽게 좁혀지기 어렵다.
당산 빌렛 가격지수는 톤당 10위안 하락했다. 빌렛 약세와 철광석 하락은 완제품 가격에도 부담이지만, 철강사 정비 확대가 공급을 조절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급락보다 좁은 범위의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관전 포인트
중국 시장은 현재 수요 부진, 철강사 감산, 원료비 하락, 물류비 상승이 동시에 맞물린 구간을 지나고 있다. 유가·천연가스·달러가 함께 오르는 흐름도 중국 철강 수출에는 부담이다.
단기 방향은 철근 거래량의 회복 지속 여부와 철강사 정비 규모, 코크스 1차 가격 인하 정착 여부가 좌우할 전망이다. 철광석이 톤당 100달러 아래에서 추가 하락한다면 제품가격의 원가 지지력도 약해질 수 있다. 반대로 감산이 빠르게 확대될 경우 낮아진 공급량이 현물가격의 추가 하락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