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도착 호주산 62% Fe 철광석 94.5달러/톤, 하루 2달러 하락
포테스큐 9월 분기 출하 4,680만톤·판매 4,290만톤…390만톤 차이
중국 고로 가동률 87.79%로 하락, 원료 수요 전망 부담
철광석 가격이 공급업체의 판매 차질에도 하락했다. 통상 주요 광산회사의 공급 또는 판매 문제는 가격을 떠받치는 재료로 해석되지만, 이번에는 중국 철강사의 원료 소비 감소에 대한 우려가 더 강하게 작용했다. 호주의 주요 광산업체 포테스큐(Fortescue)가 중국 국영 원료구매 기업과의 협상으로 판매 차질을 겪었다는 사실을 공개했으나, 10월 8일 중국 도착 철광석 평가지표는 오히려 낮아졌다.
62% Fe 지표 94.5달러…품위별 거래가격은 별개
10월 8일 호주산 철광석 분광 62% Fe의 중국 도착가격 평가는 94.5달러/톤 CFR로 전 거래일보다 2달러 하락했다. 이는 중국 국경절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의 약세로, 8월 초 이후 낮은 가격대에 해당한다. 다른 가격평가체계의 61% Fe 기준 철광석 IODEX는 같은 날 90.50달러/dmt로 전날보다 0.65달러 하락했다. 두 지표는 철 함량과 가격평가기관이 다르므로 어느 한쪽이 잘못된 가격이라는 뜻이 아니다.
실제 해상 거래에서는 호주산 60.7% Fe 뉴먼 분광 9만톤이 11월 초 선적 조건으로 89.95달러/dmt CFR 칭다오에 거래된 사례가 확인됐다. 이는 62% Fe 기준가격과 규격·평가조건이 달라 단순히 할인액을 계산할 수는 없지만, 수요가들이 중국 도착원가와 철 함량 조정을 신중하게 비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품목·기업·지표 | 가격·물량 | 기준·해석 |
|---|---|---|
| 호주산 분광 62% Fe | 94.50달러/톤 | 10월 8일 CFR 중국, 전일 -2달러 |
| IODEX 61% Fe 기준 | 90.50달러/dmt | 10월 8일 CFR 중국, 전일 -0.65달러 |
| 뉴먼 분광 60.7% Fe | 89.95달러/dmt | 9만톤, 11월 초 일정·CFR 칭다오 |
| 포테스큐 9월 분기 출하량 | 4,680만톤 | 전년 동기 대비 -6% |
| 포테스큐 9월 분기 판매량 | 4,290만톤 | 출하량과 차이 390만톤 |
| 중국 고로능력 가동률 | 87.79% | 9월 25~30일 조사, 전주 -0.7%포인트 |
공급 문제보다 강한 중국의 원료 구매 억제
중국의 연휴 직후 원료가격 약세는 고로 생산과 최종 철강재 판매가 동시에 부진한 상황과 맞물린다. 9월 말 중국 조사대상 247개 제철소의 평균 고로능력 가동률은 87.79%로 전주보다 0.7%포인트 내려갔다. 많은 제철소가 낮은 수익성 때문에 유지보수 또는 조업 조정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된다. 고로 가동이 줄면 철광석과 코크스의 단기 소요량도 줄어들 수 있어 해상 재고가 충분한 시기에는 공급자 협상력이 낮아진다.
중국의 주요 품목 철강재 재고도 국경절 휴장기 동안 늘었다. 10월 7일 조사된 유통재고는 약 1,832만톤으로 9월 말 대비 4.5% 증가했고, 제철소 재고는 약 420만톤으로 9.3% 늘었다. 이 수치는 철광석 재고와는 다른 완제품 지표이지만 철강사의 신규 원료 구매의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하방 압력이다. 연휴 이후 실제 건설·제조업 발주가 재개되기 전에는 원료가격을 강하게 끌어올릴 근거가 제한적이다.
포테스큐 분기 출하와 판매의 차이가 의미하는 것
포테스큐는 2027회계연도 첫 분기인 7~9월 철광석 출하량이 4,680만톤이고 판매량은 4,290만톤이었다고 밝혔다. 두 수치 사이에는 390만톤, 출하량의 약 8.3%에 해당하는 차이가 있다. 회사는 중국광물자원그룹(CMRG)과의 협상이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일부 항만 선적 설비의 예정된 보수도 출하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제시됐다.
여기서 출하와 판매의 차이는 단순히 생산이 390만톤 중단됐다는 뜻이 아니다. 출하가 된 제품 중 판매·인도 인식 시점이 달라질 수 있으며 계약조건과 재고가 맞물린 결과를 별도로 해석해야 한다. 이 때문에 판매 차질 수치만으로 국제시장에서 같은 물량이 즉시 사라졌다고 계산해서는 안 된다. 실제 중국 항만의 재고수준과 수입상의 대체 조달능력도 공급문제의 가격 파급력을 결정한다.
철강사의 원가 이익이 곧 영업이익 개선은 아니다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면 고로 철강사는 중기적으로 원료조달비를 낮출 수 있다. 그러나 구매계약과 재고 소진에는 시차가 있고, 완제품인 열연·후판·철근 가격이 더 빠르게 떨어지면 원료비 절감분이 이익으로 남지 못한다. 중국의 내수 수요가 약한 상황에서는 수입 원료의 하락세가 오히려 완제품 판매가격을 추가 압박할 위험도 있다.
광산업체에는 수익성보다 판매계약의 안정성과 제품별 수요처 확보가 당면 과제다. 트레이더는 선적 물량과 중국 도착가격의 변화를 보면서 61%·62% Fe 기준 및 개별 브랜드의 할인율을 구분해야 한다. 제철소 구매부서는 품위가 다른 분광을 단순 가격만으로 교체하기보다 배합 원가와 생산수율을 함께 산정해야 한다.
다음 주에는 중국 연휴 후 고로 재가동률, 제철소 원료 재고확충, 포테스큐와 CMRG의 협상 진전, 해상 철광석의 실물 성약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공급이 제약된다는 사실만으로 가격이 오르지 않는 시장에서는 수요의 회복이 가장 중요한 변수다.
자료: 시장, 포테스큐 분기 사전 실적 발표, 주요 광석 가격평가. 62% Fe와 61% Fe 지표 및 개별 브랜드 거래를 구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