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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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스크랩] 10월 노후 스크랩 18달러 인상 압력…가동률 78.3% 하락, 프라임은 정비 변수

미국 10월 스크랩 시장의 공급 타이트와 제철소 조업을 표현한 목탄·연필 드로잉

미국 철스크랩 시장이 10월 정기 매입을 앞두고 품목별로 엇갈린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노후 스크랩은 공급 타이트와 겨울철 진입을 앞둔 수집 여건을 배경으로 상승 압력이 커진 반면, 부셸링 등 프라임 스크랩은 중서부 판재류 제철소의 가을 정비가 단기 수요를 제한하는 변수로 부상했다. 동시에 미 동부 수출은 터키향 성약이 확인됐지만 곡물 시즌의 선박 부족과 높은 운임이 수익성을 압박하고, 서부 수출은 8월 이후 거래가 사실상 멈춰 있어 내수와 수출의 온도차도 커지고 있다.


10월 매입의 핵심은 ‘노후 스크랩 강세·프라임 제한’

최근 시장에서는 HMS와 슈레디드 등 노후 스크랩 계열의 10월 매입가격이 전월보다 long ton 기준 20달러 이상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됐다. 이를 미국 시장 표기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8달러/short ton, metric ton 기준 약 20달러/톤의 상승 폭이다. 반면 프라임 스크랩은 판재류 제철소의 가을 정비와 일부 조업 차질 때문에 보합 또는 제한적인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는 단순히 스크랩 전체가 동시에 강세를 보이는 시장이라기보다, 수집·발생 구조와 제철소 조업 일정에 따라 품목 간 가격 차별화가 확대되는 국면으로 보는 편이 타당하다. 노후 스크랩은 공급의 계절성이 강하고 수집비 부담도 커지고 있지만, 프라임 스크랩은 제조업 발생량과 판재류 제철소의 투입계획에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항목최근 수준·전망시장 의미
10월 노후 스크랩 가격 기대전월 대비 약 +18달러/short ton 이상
(약 +20달러/metric ton)
HMS·슈레디드 공급 타이트 반영
프라임 스크랩보합~제한적 상승 전망중서부 판재류 제철소 정비가 수요 제한
미국산 HMS 1&2(80:20), 터키향399.72달러/metric ton CFR, 10월 2일동부 수출 성약은 이어지지만 운임 부담 확대
미 중서부 열연1,252달러/short ton
(약 1,380달러/metric ton), 10월 2일
현물 공급 부족과 긴 리드타임이 완제품 가격 지지
미국 주간 조강생산180만1천 short ton
(약 163만4천 metric ton)
전주 대비 2.4% 감소
가동률78.3%전주 80.5%에서 하락
후판 가격 인상 발표+60달러/short ton
(약 +66달러/metric ton)
11월 생산분 가격 방어 신호


가동률은 78.3%로 후퇴했지만 완제품 가격은 오히려 타이트

미국철강협회(AISI)에 따르면 10월 3일 종료 주간 미국 조강 생산은 180만1천 short ton, 가동률은 78.3%를 기록했다. 전주 184만5천 short ton과 가동률 80.5%에서 모두 낮아졌고 생산량은 주간 기준 2.4%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보다는 생산량이 4.8% 많았고, 연초 이후 누계 생산도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현재의 가동률 하락은 철강 수요 자체가 급격히 무너졌다기보다 가을 정비와 개별 설비 일정의 영향이 섞여 있는 것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판재류 현물시장은 공급이 넉넉하지 않다. 10월 2일 미 중서부 열연 가격은 1,252달러/short ton까지 올라 2022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8~12주의 리드타임과 제한된 현물 물량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완제품 가격이 버티는 상황은 제강사의 스크랩 구매 여력을 지지한다. 특히 전기로 제강사 입장에서는 철근·형강·판재류 판매가격이 원료비 상승을 흡수할 수 있는지가 10월 매입 협상의 핵심이다. 반면 정비로 투입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판재류 제철소는 프라임 스크랩에 공격적으로 가격을 올릴 유인이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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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수출은 거래 재개, 서부는 정체…운임이 수출가격을 가른다

미 동부에서는 지난주 터키향 미국산 심해 스크랩 성약이 1건 확인됐다. 그러나 곡물 시즌으로 선박 확보가 어려워지고 해상운임이 높아지면서, 수출가격 상승이 공급자의 순수익 개선으로 그대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터키 시장의 미국산 HMS 1&2(80:20) 가격은 10월 2일 399.72달러/metric ton CFR로 낮아졌지만 미국 공급자는 높은 내수 기대와 운임을 동시에 고려하며 저가 판매에 소극적인 분위기다.


서부는 상황이 다르다. 미국 서부의 스크랩 수출 거래는 8월 이후 뚜렷한 성약이 거의 없는 상태다. 아시아 구매자들이 높은 해상운임을 부담하면서 미국산 대신 일본산·역내 물량 또는 국내 스크랩을 선호하는 흐름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 스크랩 시장은 동부의 터키향 수출이 내수 가격 하단을 받치는 반면, 서부는 수출 수요의 지지력이 약한 지역 차별화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10월 매입 협상은 품목별 스프레드가 관전 포인트

10월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 스크랩 지수가 얼마 오르느냐보다 노후 스크랩과 프라임 스크랩의 상승폭 차이다. 노후 스크랩이 18달러/short ton 이상 오르고 프라임이 보합에 머문다면 두 품목의 스프레드는 빠르게 축소될 수 있다. 이는 전기로 제강사의 배합비와 대체 원료 선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하나의 변수는 가을 정비가 끝난 뒤 판재류 제철소가 얼마나 빠르게 생산을 회복하느냐다. 가동률이 다시 80%선을 회복하고 열연의 타이트한 현물 수급이 이어진다면 프라임 스크랩도 뒤늦게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정비가 길어지거나 완제품 주문이 둔화하면 노후 스크랩 중심의 강세가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 스크랩 시장은 지금 ‘전면 상승’보다는 ‘선별 상승’에 가깝다. 공급이 빠듯한 노후 스크랩, 정비 영향을 받는 프라임 스크랩, 동부와 서부가 갈리는 수출시장, 그리고 1,250달러를 웃도는 열연 가격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 10월 매입 결과는 미국 전기로 원가뿐 아니라 겨울철 글로벌 스크랩 가격의 방향을 가늠하는 첫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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