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3일 (목)

국내 철강 유통시장, 판재류 방어 속 건설강재 하락 압력


국내 철강 유통시장은 비수기 수요 감소 속에서 품목군별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열연강판과 후판은 제한적인 공급과 재고 원가를 바탕으로 보합권을 지키고 있으며, 냉연강판은 소재가격 부담에도 수요 부진으로 상승 동력이 제한되고 있다. 반면 철근과 H형강은 건설경기 침체와 출하 감소로 하락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시장축주요 품목유통가격(천원/톤)시장 해석
판재류국산 정품 열연강판960~970공급 제약이 하단을 지지하지만 실수요 회복은 제한적
판재류열연 수입대응재(GS)940~950국산 정품과 일반 수입재 사이에서 가격 경쟁 지속
판재류일반 수입 열연강판920 내외낮은 가격대가 국산재의 추가 인상을 제약
냉연도금냉연강판990~1,020열연 원가 부담에도 일반 제조업 수요가 가격 상승을 제한
판재류국산 후판(SS400)900 후반조선·산업설비 수요와 재고 원가가 보합세를 지지
판재류수입 후판900 중반국산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구매 유인 제한
건설강재국산 철근(SD400·10mm)860~870비수기 수요 감소로 약보합권 형성
건설강재국산 중소형 H형강1,160~1,1703주 연속 하락하며 유통재고 부담 부각


국산 정품 열연강판은 톤당 96만~97만원, 수입대응재는 94만~95만원, 일반 수입재는 92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산 정품과 일반 수입재의 차이는 톤당 4만~5만원에 이르지만, 즉시 납품과 품질 대응을 중시하는 수요가 국산재의 가격 하단을 받치고 있다.



다만 일반 제조업과 건설 연계 가공 수요가 부진해 철강사의 가격 정상화 방침이 유통 단계까지 확산되기는 쉽지 않다. 수입재의 가격 경쟁력도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 열연시장은 상승 전환보다 현 가격대의 유지 여부가 중요할 전망이다.


냉연강판은 톤당 99만~102만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소재인 열연강판과의 가격 차이가 충분히 벌어지지 않아 냉간압연과 정정·가공비를 부담하는 재압연사 및 유통업체의 채산성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철강사의 판매가격 인상 의지가 남아 있지만, 건축 내외장재와 일반 제조업, 산업기계 등 주요 유통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아 실제 거래가격으로 정착되는 속도는 더디다.


자동차용 냉연강판은 철강사와 완성차업체 간 장기계약 및 사급단가를 중심으로 거래되므로 일반 유통시장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현재 유통 냉연강판의 흐름은 자동차용 계약재보다 건설 연계 가공품과 일부 가전·일반 제조업의 주문 감소를 더 직접적으로 반영한다. 향후 열연가격이 유지되더라도 실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냉연강판은 추가 인상보다 가공마진 방어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높다.


후판은 국산 SS400 유통가격이 톤당 90만원 후반대, 수입산은 90만원 중반대를 형성하며 전주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산과 수입산의 가격 차이가 축소돼 수입재의 가격상 이점도 크지 않다. 조선·해양플랜트 및 산업설비 수요가 일정 부분 버팀목이 되고 있으나 일반 건설·가공용 수요는 여전히 약하다.


건설강재에서는 가격 하락 압력이 한층 분명해졌다. 국산 철근은 7월 넷째 주 톤당 86만~87만원으로 약보합 출발했다. 제강사의 판매가격 방어에도 건설현장 발주 감소와 비수기 출하 부진이 겹치면서 고시가격과 유통 실거래가격의 간격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국산 중소형 H형강은 톤당 116만~117만원으로 전주보다 1만원 하락했다. 3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단기적인 가격 조정보다 수요 기반 자체가 약해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말 자금 수요와 재고 소진 경쟁이 겹치면 저가 거래가 시장 기준가격을 추가로 끌어내릴 가능성도 있다.


다음 주에는 가격 인상 발표보다 실제 출하량과 유통재고의 변화를 살펴야 한다. 열연강판과 후판은 수입재 신규 도착원가 및 국내 공급량, 냉연강판은 소재비와 가공마진의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철근과 H형강은 제강사의 감산·출하 조절이 실질적인 유통재고 감소로 이어져야 가격 하단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