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1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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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 제일테크노스 55년, 포항 철강가공의 진화…DECK·조선·풍력으로 넓어진 수요지도



포항의 철강산업을 제철소만으로 보면 실제 수요지도의 절반만 보게 된다. 철강이 생산된 뒤 강관, 표면처리강판, DECK, 조선·풍력·플랜트 구조물로 가공되는 2차 제조 단계에서 품종과 규격, 주문 단위, 납기 요구가 다시 갈리기 때문이다. 1971년 포항 철강공단에서 시작해 2026년 55주년을 맞은 제일테크노스는 이런 '가공 이후의 철강 수요'를 보여주는 사례다.


포항은 원소재에서 2차 가공까지 층이 겹친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공식 네트워크 기준 철근·H형강·특수강 등을 생산한다. 세아제강 포항공장은 연간 105만톤 생산능력과 ERW·SAW 설비를 갖추고 송유관·유정관·배관용·구조관 등을 생산한다. 넥스틸은 OCTG와 Line Pipe, 일반배관 및 고강도 후육 구조용강관을 생산하고, 포스코스틸리온은 도금강판과 컬러강판을 자동차부품·가전·건축자재 시장에 공급한다. 제일테크노스는 DECK, 철구조물, 조선, 풍력·플랜트 사업을 전개한다. 이 기업들 사이의 직접 거래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포항 남구 제조권역에서 철강 생산과 가공의 여러 단계가 중첩돼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같은 철강가공이라도 수요의 결은 다르다

철강 유통과 가공업체 입장에서 DECK와 조선구조물, 풍력·플랜트 구조물은 하나의 시장이 아니다. DECK는 반복 생산과 규격화된 판재 가공의 비중이 높을 수 있고, 조선·플랜트는 프로젝트별 강종·두께·검사조건이 달라진다. 풍력 구조물은 대형 구조재와 용접·품질 요구가 수요 성격을 바꾼다. 따라서 '철강가공업체'라는 업종분류만으로 영업 가능성을 판단하면 실제 구매품목과 구매주체를 놓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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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관도 같은 지역에서 별도 수요축을 만든다

세아제강은 포항공장에서 ERW와 SAW를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공식 공정자료에는 포항 ERW 원형관 연 100만톤, SRM 5만톤 생산능력이 제시돼 있다. 넥스틸 역시 에너지용과 구조용 강관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강관사는 판재류를 모재로 소비하는 직접 수요처이지만, 제품별 실제 모재 강종·폭·두께와 조달 방식은 서로 다르다. 이번 DB에서는 공식 제품·설비 정보는 A등급으로 반영하되 모재 구매규격·월사용량·공급사·직구매 여부는 FIELD_CHECK_REQUIRED로 분리했다.


철강사·유통·가공업체가 볼 포인트

철강사는 포항 수요를 지역 총량보다 제품군별 다운스트림 구조로 볼 필요가 있다. 유통·서비스센터는 프로젝트성 후판·형강 수요와 반복성 판재 가공수요를 구분해야 한다. 가공업체는 고객사의 내재화 공정과 외주 공정을 분리해 봐야 한다. 특히 제일테크노스처럼 복수의 수요산업을 포괄하는 기업은 '회사 전체 사용량'보다 사업부·제품별 소재 구매구조가 실제 영업가치를 결정한다.


이번 조사는 포항 철강 제조·가공 섹터의 BASIC/RESEARCHED DB 구축 단계다. 제일테크노스의 실제 판재류·형강 강종과 두께, 월사용량, 외주가공 범위, 공급사와 구매창구는 공개자료로 확인되지 않아 확정하지 않았다. 향후 현장검증이 이뤄져야 포항 철강가공 수요지도가 기업 목록을 넘어 실질적인 구매지도까지 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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