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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가격 폭등으로 10만달러 찍고, 거래 정지
  • 기사등록 2022-03-09 09: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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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가격이 급등하면서 거래가 정지됐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는 니켈 가격이 톤당 10만 달러를 넘어서자 거래를 중단했다.



    (사진 = 구리, 니케 광산, 기사와 무관)



LME는 이날 성명에서 이례적 가격 폭등을 이유로 적어도 이날 하루 동안 니켈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니켈 시장이 재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이에 대한 메커니즘을 가능한 한 빨리 시장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LME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왔으며, 아시아 거래 시간대의 극단적인 가격 움직임으로 미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상황이) 니켈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의 공급 불안을 의식한 사재기에다 헤지 목적으로 팔려고 내놨던 시장 참가자들이 매물을 급히 회수하면서 불안 심리의 방아쇠를 당겼다. LME는 유동성이 적은 시기인 만큼 상당한 숏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강제로 숏스퀴즈에 나서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니켈 가격은 지난 5년 간 t당 약 1만1000달러 상승했는데, 이번 주에만 7만2000달러가 뛰었다.




러시아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금속과 곡물의 주요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러시아는 또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니켈 생산국이며 니켈은 스테인리스강과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주요 금속이다.



니켈 가격 급등이 지속된다면 전기차 배터리 비용이 커지고, 에너지 전환을 복잡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 러시아는 세계 최고 등급의 니켈 17%를 생산한다. 러시아는 전 세계 구리의 3.5%, 알루미늄의 5.4%, 니켈의 9.3%, 팔라듐의 42.8%를 생산한다. 점유율이 큰 품목일수록 공급난에 대한 우려는 크다.



이외에도 구리 1만730달러, 알루미늄 3천984달러 등으로 주요 원자재 광물의 가격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 담당 팀장은 CNBC에 니켈 가격 급등세가 "완전히 미쳤다"라며 "지금은 수요와 공급으로 움직이는 시장이 아닌 공포로 움직이는 시장이라 매우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주요 광물의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면서 지난해부터 가격이 오르던 추세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계기로 더욱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니켈을 필두로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배터리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원자재 가격이 최근 과도하게 상승하면서 배터리 기업들이 생산을 대폭 감축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더욱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어 이번 사태가 자칫 전기차 시대의 본격적인 개화를 늦출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 각국이 친환경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주요 걸림돌 중 하나는 바로 전기차의 비싼 가격이다.



원자재 가격 폭등이 결국 전기차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에서 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전기차 배터리 및 소재 기업들의 주가는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삼성SDI[006400]의 주가는 49만7천원으로, 2020년 11월 이후 약 1년4개월 만에 50만원선을 하회했다.



한화증권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의 가격 상승은 일시적 현상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완성차 업체나 배터리 업체가 광물·소재 업체의 지분 인수 등을 통해 물량을 직접 확보하는 흐름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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