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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근 가격은 수요약세에도 하락하지 않는다
  • 김규성
  • 등록 2024-05-17 07:04:42
  • 수정 2024-05-18 07: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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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철근 가격 이야기 (5월 17일)
이 기사는 원문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소설 형태로 각색하여 작성한 것이다. 등장인물은 모두 가상 인물이다. 하지만, 대화나 분위기 등은 현재 시장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가격 수량도 현재 시장을 보여준다.




"왜 이렇게 답답한 거래만 계속될까?" 리엔은 창밖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상하이의 회색 하늘 아래, 그녀는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한 채 고민에 잠겨 있었다.


리엔은 상하이에서 철강 거래를 하는 중소기업의 대표였다. 오늘도 어김없이 사무실에서 전화와 메시지가 쉴 새 없이 울렸다. 오늘의 시세는 어제와 같았다. 3,480-3,500 위안. 더 이상 떨어지지 않지만, 그렇다고 오르는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오늘도 변동이 없네요." 리엔의 동료인 웨이는 컴퓨터 화면을 보며 말했다. "거래량도 줄고 있고, 매수자들이 전부 관망만 하고 있어요."


리엔은 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우리도 재고를 더 이상 줄일 수 없으니 일단 기다리는 수밖에 없지."


그러나 리엔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불안감이 커져만 갔다. 최근 몇 주간 재고를 줄이기 위해 가격을 내렸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한계에 다다랐다. 많은 공급업체들이 더 이상 수익을 내지 못해 생산을 줄였고, 그녀 역시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거래를 이어가기 쉽지 않았다.


"이대로 가면 여름까지 버틸 수 있을까?" 웨이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물었다.


"글쎄...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지 않는 이상, 단기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 같지는 않아." 리엔은 창밖의 비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중국 중앙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4월의 신규 중장기 대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66억 위안이나 줄었다고 하잖아. 주택 수요가 약화되고 있어, 철근 수요도 마찬가지일 거야."


웨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게 말이야. 우리도 더 이상 가격을 낮출 수 없는 상황이니까, 당분간은 이대로 버티는 수밖에 없겠네."


리엔은 웨이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녀는 다른 상인들과의 대화를 떠올렸다. 그들 모두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었고, 관망세를 유지하며 더 나은 상황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결국 결심했다. "그래, 우리도 일단 기다려보자.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버텨보는 수밖에 없지."


그렇게 결정을 내린 리엔은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재고와 가격을 체크하기 시작했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지만, 그녀의 마음속에는 작은 희망의 불씨가 남아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철강 시장은 변화무쌍하고 예측하기 어렵지만, 리엔은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었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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